내가 팝송을 처음 흥얼거리던 때가 60년대 중반 이후
그러니까 초등학교 5-6학년 때가 아니었나 ~대충 어림짐작해본다.
당시 서울에서 대학 다니던 큰형이 방학기간 내려오면 세시 다이얼인지 뭔지 라디오를 듣는데..
오 쌔드무비(Sad movies)라든가 너 꼬셔 넘주나(Love potion NO. 9)를 노래하는게 아닌가...
당시 나는 무슨 말인지도 모르며 엉터리로 따라했던 기억이 난다.
그러면서 동네 코흘리개들에게도 가르쳐 준다고 엉터리로 따라 부르게 했으니..내원참나~~ㅎ
그후 중고교로 진학하며 서서히 팝송에 맛을 들이기 시작했는데
그때 마음으로 와 닿는 곡들이 바로 그린 필드 (Green Fields)등 Brothers Four의 노래들이었다.
2000년대 초반..
연말연시 그들이 왔다.
평소 어떤 연예인에게도 열광하지 않던 나였지만
그때는 달랐던거 같다..그래 모처럼 큰맘 먹고 티켓 구입하여 달려갔는데...
(팝송에 정말 관심 없는 아내를 데리고 말이다. 생색도 나지 않는 음악 공연인데 말이다)
공연장소인 인터컨티넨탈 호텔 공연장을 꽉 메웠던 그날...
와~~40년 이상을 동고동락하며..백발을 휘날리며..
함께 노래하는 70대 노인들의 그 정겨운 모습 ~
정말 멋진 모습들이 내눈에 들어오는거다.
그런데..
얼마나 시간이 흘렀는지...
옆이 허전해 곁눈질로 눈 돌리니
호랑이 아내가 보이지 않는다.
슬그머니 나가버린거다.
얼마나 재미 없었으면.....ㅎ
연말연시 지정체 심한 고속도로..
그런 도로를 뚫고 시골에서 고생고생 서울까지 올라왔는데..
그런데도 얼마나 재미 없었으면.....
밖으로 김새버렸어야 했을까...
내가 좋으면 아내도 좋은 것인줄
잘못 알았던 지난날의 이야기였다.
* 과거는 흘러 갔어도
생각해보면 아름다운 추억들입니다.
그것이 설령 황당한 일이었을지라도
지나고보니 아름다움으로 응고되어 남습니다.
*1,000회 이상의 콘서트
백악관 콘서트만 무려 4회..
Try to Remember , Seven Daffodils, Green Fields , Green leaves of summer , 500 miles 등
반백년을 백발 날리며 한결같이 깊고 그윽한 하모니와 서정적인 곡으로 대중을 사로잡아 온 그들 Brothers Four..
연말이 되고 백설이 내리면 생각나는 분들입니다.
첫댓글 가을이 오면님도 팝의 역사에 참여하고 있군요ㅡ 올드팝에는 우리들 나이 또래 들의 추억이 서려 있습니다ㅡ인생과 추억이 팝음악 속에 녹아 있습니다ㅡ
말씀처럼
우리네 인생이 노래따라 세월따라
음악속에 녹아 있습니다.
다저스 선배님 덕분에
별나라 세계를 경험하면서 ..ㅎ..감사합니다.
아우 !
너무나 즐거우신분이 십니다~
많이많이 좋아하겠습니다~♧♧♧
그렇습니다.
제가 못난 아우 맞습니다..ㅎ
그나저나
저도 용띠 선배님을 많이 많이 좋아하겠습니다.
역술상 신자진이라고..용..원숭이 ..쥐띠는 궁합이 잘 맞는답니다.
옛날 학교 소풍길에 필수품 처럼 들고 다니던 야전(야외전축)과 기타~~
반 대항 장기자랑은 물론 흥만 나면 아무데서나 춤을 췄었던~~
파이프라인, 울리불리, 샹하이트위스트 등 등
그 때, 그 시절의 문제아적 기질임에도
공부하고, 결혼하고, 부모가 되고, 할배가 되고,,,
이런 거 돌이켜 보면 아이들 한테 뭐라 할 일이 아닌데~~~
ㅋㅋ
ㅍㅎㅎㅎ
그렇습니다..아이들에게 우리가 뭐라 하겠습니까...
인생 걸어가는 길이 대동소이한데...
그건 그렇고
사대문안 명륜동
양반출신으로 추정되는 분이시여
모자라는 게 많은 시골촌부 가을이오면을 잘 부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