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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급 승용차의 대명사라고 하기에 부족함이 없는 그 이름, 롤스로이스(Rolls-Royce Limited)는 1904년 찰스 스튜어트 롤스(Charles Stewart Rolls)와 헨리 로이스(Sir Henry Royce)의 만남에 의해 탄생했다. 헨리 로이스는 뛰어난 차를 만들기 위한 열정을 가진 엔지니어였고, 찰스 롤스는 로이스가 만든 차의 가치를 처음으로 알아보고 이를 판매하기로 결심한 딜러였다.
찰스 롤스와 헨리 로이스
헨리 로이스는 가난한 제분업자의 아들로 태어났지만 기계를 다루는데 특별한 재능을 타고났다. 로이스는 롤스로이스 설립 전인 1887년에 베요넷 램프 소켓으로 첫 번째 특허를 취득하고, 뒤이어 전구 필라멘트, 발전기와 전기모터, 크레인 등을 제작하는 회사를 설립하기도 했다.
이미 성공한 엔지니어로서의 삶을 살던 헨리 로이스가 자동차 제작에 뛰어들게 된 것은, 아마도 완벽한 기계에 대한 열망 때문일 것이다. 로이스는 자신이 타던 드커빌 승용차의 성능에 만족하지 못했고, 결국 직접 세계 최고의 차를 만들기로 결심한다. 1903년 로이스는 첫 번째 엔진을 만들었고, 1904년 도로를 달리는 프로토타입 차량을 제작하게 된다.
한편 찰스 롤스는 귀족 집안에서 태어나 이튼스쿨을 졸업하고 케임브리지 대학에서 기계공학을 전공한 엘리트였다. 롤스는 대학을 졸업하기 전 이미 당시로서는 굉장히 고가였던 자동차를 구입해 직접 레이스에 나가기도 했을 만큼 열정적인 마니아였다.
롤스로이스의 첫 자동차 '10HP' (1904~1906)
당시 자동차는 그야말로 떠오르는 차세대 산업의 꽃이라고 할 수 있었다. 영국의 자동차 산업은 그리 발달하지 못했는데, 찰스 롤스는 수입차에 못지않은 고성능 영국차를 모색하던 중 1904년 헨리 로이스가 만든 자동차를 테스트해보게 된다.
당시 로이스가 만들었던 차는 2기통 10마력의 엔진을 장착했고, 롤스는 이 차가 무척 마음에 들었다. 롤스는 자신에게 로이스의 차량을 판매하는 딜러의 권한을 줄 것을 요청했고, 결국 1906년 함께 자동차 회사를 설립한다. 롤스로이스라는 이름은 창립자인 찰스 롤스와 헨리 로이스의 이름에서 따온 것이다.
40/50 실버 고스트 리무진 (Silver Ghost : 1907-1925)
롤스로이스는 1907년 첫 차 40/50HP를 런던모터쇼에서 처음으로 선보이게 된다. 이 차에는 40마력의 7036cc 직렬 6기통 엔진이 탑재되었고, 1909년에는 48마력으로 업그레이드 된 7428cc 엔진이 탑재되었다.
이 차는 생산모델명보다 ‘실버 고스트(Silver Ghost)’이라는 별명으로 더 잘 알려졌다. 실버 고스트는 ‘아무리 빨리 달려도 째깍째깍하는 시계소리 밖에 들리지 않을 정도로 조용하고, 찻잔이 흔들리지 않을 정도로 우아하고 부드럽게 달린다.’라는 평가를 받았다. 은으로 장식된 은빛의 알루미늄 차체가 조용하게 달리는 모습은 그야말로 은빛 유령이라는 별명 그 자체였고, 이는 곧 모델의 이름으로 굳어지게 되었다.
롤스로이스를 상징하는 그리스의 파르테논 신전을 본뜬 라디에이터 그릴은 1904년 등장한 10HP에서부터 찾아볼 수 있다. 일명 플라잉 레이디(Flying lady)라 불리는 알려진 환희의 여신(Spirit of Ecstasy)은 1911년 2월 실버 고스트에 처음으로 부착되며 롤스로이스의 상징으로 기억되고 있다.
이 아름다운 엠블럼의 탄생 배경에는 한 귀족 청년의 사랑 이야기가 담겨있다. 영국 귀족 가문의 자제 에드워드 몬태규(John Walter Edward Douglas-Scott-Montagu)는 롤스로이스 전무이사 클라우드 존슨의 비서 엘리노어 벨라스코 톤튼을 만나 사랑에 빠진다. 그러나 신분의 격차와 가문의 반대로 두 사람은 끝내 결혼할 수 없었다.
스피릿 오브 엑스터시의 모태가 되었다고 알려진 엠블럼, ‘위스퍼’
그러나 에드워드 몬태규는 자신의 사랑을 증표로 남기기 위해 자신의 절친한 친구이자 유명 조각가인 찰스 로빈슨 사익스(Charles Robinson Sykes)에게 엘리노어의 모습을 담은 차량의 엠블럼을 만들어줄 것을 부탁한다. 사익스는 1910년 엘리노어를 모델로 매혹적인 자태의 여인이 손가락으로 입술을 살짝 가린 아름다운 엠블럼을 제작한다.
몬태규 경은 이 엠블럼을 부착한 자동차를 ‘스피릿 오브 스피드(Spirit of Speed)’라고 불렀고, 그의 자동차에 부착된 이 엠블럼은 점차 유명해지게 된다. 이 엠블럼은 흐르는 듯한 얇은 옷을 걸친 여인의 모습으로 인해 ‘잠옷을 입은 엘리’라 불리기도 했지만 곧 ‘위스퍼(whisper)’라는 이름을 얻게 된다.
이후 많은 롤스로이스의 오너들이 이런 특별한 엠블럼을 자신의 차에 부착하기를 원했고, 롤스로이스는 사익스에게 롤스로이스만의 엠블럼을 만들어 줄 것을 부탁한다. 사익스는 루브르 박물관에 전시된 그리스 신화 속 여신 니케(Nike)의 신상에서 영감을 얻어 위스퍼와 닮은 엠블럼을 제작하는데, 이것이 바로 스피릿 오브 엑스터시다.
헨리 로이스는 처음에 엠블럼이 차량 운전자의 시야를 가릴 수 있기 때문에 불필요하다고 생각했고, 롤스로이스를 구입하는 고객이 원하는 경우에만 엠블럼을 부착하도록 했다. 그러나 롤스로이스를 구입하는 고객 중 이 아름다운 엠블럼을 부착하지 않는 경우는 극히 드물었다. 스피릿 오브 엑스터시는 롤스로이스를 이야기하면서 결코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상징이 되었다.
런던-에든버러 탑 기어 트라이얼에 나간 실버고스트 ‘1701’ 경주차. (1911)
실버 고스트는 한 대를 생산하는데 10개월이 걸린다는 말이 있을 만큼 철저한 수작업으로 제작되었고, 아직까지도 ‘세계 최고의 자동차’ 중 하나로 인정받는 모델이다. 롤스로이스 실버 고스트는 1907년 영국 왕실 자동차 클럽이 주최한 레이스에서 하루 12시간씩 15,000마일(24,135km)을 고장 없이 달리는 경이적인 기록을 세운 것을 계기로 그 이름을 세상에 널리 알렸다. 당시의 자동차 레이스가 순위의 경쟁 이전에 고장과의 싸움이었음을 생각하면 이는 무척 놀라운 기록이다. 심지어 실버 고스트는 당시의 다른 자동차들과 비교가 되지 않는 성능과 신뢰성으로 인해 제1차 세계대전 기간 동안 장갑차로 개조되어 전장을 누비기도 했다.
롤스로이스 실버 고스트는 1913년 당시 가장 가혹한 내구레이스였던 오스트리아의 알파인 트라이얼에서 알프스 산맥의 험난한 코스 2,929km를 단 한 번의 고장도 없이 달려 우승하기도 한다. 2013년에는 롤스로이스의 알파인 트라이얼 우승 100주년을 기념하는 고스트의 한정 모델이 나오기도 했다. 롤스로이스 실버 고스트는 ‘세계 최고의 차’라는 명성을 얻게 된다.
찰스 롤스는 자동차 뿐 아니라 비행기에도 관심이 많았다. 그는 영국해협 왕복 비행을 처음으로 성공시켰고, 에어쇼에 나갈 정도로 우수한 비행사였지만 안타깝게도 1910년 사고로 목숨을 잃는다.
하지만 실버 고스트의 성공으로 롤스로이스는 이미 성공가도를 달리고 있었다. 롤스로이스는 더비와 크루에 공장을 짓는 등 계속하여 회사와 공장을 확장했다. 헨리 로이스는 자동차 산업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1930년 영국 왕실로부터 준 남작 지위를 받고, 1931년에는 경쟁사였던 벤틀리를 인수하기에 이른다.
롤스로이스는 상류사회를 상징하는 아이콘이기도 했다. 잉그리드 버그만이 주연한 영화 ‘옐로우 롤스로이스’에 등장했던 롤스로이스 팬텀 II
롤스로이스는 1925년부터 1968년까지 생산된 팬텀시리즈를 비롯해 실버 던, 실버 클라우드, 실버 섀도 등의 모델을 계속해서 내놓는다. 영국 왕실 또한 롤스로이스의 고객이었다. 롤스로이스는 1950년부터 1956년 사이 영국 왕실과 국가 원수를 위한 특별 모델 팬텀 IV를 제작하기도 했다. 팬텀 IV는 단 18대만이 생산되었다.
팬텀 IV 랜다울렛
과거 롤스로이스는 사회적 지위나 경제적 능력 등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고객 명단을 갖고 있었고, 롤스로이스를 주문한 고객의 사회적 지위와 명성을 확인한 다음 자동차를 판매하기도 했다. 세계적으로 인기를 얻었던 팝 아티스트 엘비스 프레슬리가 롤스로이스를 구입하려 했을 때 판매를 거절한 것은 유명한 일화다. 물론 지금은 비용을 지불할 능력만 있다면 누구나 롤스로이스를 구입할 수 있다. 그러나 기성품이 아닌, 고객이 원하는 차량을 맞춤 제작한다는 사실은 지금도 변함없다.
물론 롤스로이스의 역사에 늘 순풍만 불었던 것은 아니다. 롤스로이스는 항공기 엔진, 선박 엔진, 발전용 터빈 제작 등 다양한 사업 분야에 진출했다. 특히 항공기 엔진분야는 1914년부터 시작되어 한때 세계 2위의 메이커로 이름을 올렸을 정도이며, 자동차 제작 사업 이상으로 큰 규모의 사업이었다. 하지만 롤스로이스는 수익성 악화와 민항기용 제트엔진 RB211의 개발부진으로 법정관리에 들어가게 되며, 이에 영국정부가 롤스로이스를 인수해 국유화 하게 된다. 국영기업인 롤스로이스 PLC는 1973년 자동차 사업부문을 빅커스 PLC에 매각하게 된다. 또한 롤스로이스라는 이름에 대한 사용권은 롤스로이스 PLC가 계속 유지하게 되었다.
그러나 1998년 빅커스 PLC는 롤스로이스 자동차 사업부를 다시 매각하게 되고, 롤스로이스 인수를 놓고 BMW와 폭스바겐이 경합을 벌이게 된다. 이때 롤스로이스의 상표권을 BMW가 보유하고, 스피릿 오브 엑스터시를 비롯한 롤스로이스를 상징하는 디자인을 폭스바겐이 소유하게 되며 서로 대치하게 되는데, BMW가 폭스바겐에 벤틀리 브랜드를 양보하는 조건으로 롤스로이스 자동차와 관계된 모든 권리를 인수하게 된다. 이로서 2003년 1월 1일부터 BMW가 롤스로이스의 상표권을, 폭스바겐이 벤틀리의 상표권을 사용하는 것으로 협상이 마무리 된다.
센터너리 팬텀 (2004)
BMW에 인수된 롤스로이스는 1999년부터 차세대 기함의 개발에 돌입한다. 그리고 새로운 롤스로이스 탄생의 날인 2003년 1월 1일 0시 0분에 최고급 모델인 팬텀, 코드네임 RR01을 공개하며 세계에서 가장 호화로운 자동차의 부활을 선언한다. 롤스로이스가 생산하는 모든 자동차들은 지금도 맞춤 생산 방식을 고집한다. 매번 새롭게 등장하는 한정모델은 그 하나하나에 역사적인 의미가 부여되며, 해를 거듭할수록 가치를 더해간다.
팬텀 80주년 기념 모델 (2008)
롤스로이스는 지난 100여 년간 세계 자동차 업계 최정상 자리를 고수해 왔으며, 이 기간 동안 생산된 차의 60% 이상이 아직까지도 운행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된다. 이는 롤스로이스가 만들어온 자동차들이 단순히 튼튼하고 믿을 수 있다는 것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모든 롤스로이스 차량은 최고의 기술과 세공으로 제작되는 공예품이자 예술 작품이며, 소중하게 보존하고 물려줄 만한 가치가 있음을 뜻한다.
롤스로이스의 자동차들은 항상 그 시대를 대표하는 최고급 승용차의 이름으로 불렸고, 전량 주문 제작되었기 때문에 같은 모델이라도 완전히 똑같은 차가 존재하지 않으며,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트웬티 (Twenty : 1922-1929)
롤스로이스 스탠더드 모델보다 작은 사이즈로 제작된 트웬티는 롤스로이스 고유의 무소음과 안락함, 손쉬운 컨트롤을 고스란히 간직하면서도 빠른 스피드를 자랑해 많은 사랑을 받았다. 1929년에는 20/35, 1936년에는 25/30 모델이 선보이기도 했다.
팬텀 시리즈 (Phantom : 1925-1968)
팬텀 I
1925년에서 1929년 사이에 생산된 팬텀 Ⅰ은 실버 고스트에 오버헤드 밸브 엔진을 장착, 뛰어난 성능을 선보였다. 보어와 스트로크를 늘려 배기량을 증가시켰으며 알루미늄 실린더 헤드, 4륜 서보 브레이크 시스템, 유압식 쇼크업소버(충격완화장치) 등은 팬텀Ⅰ에서만 찾아볼 수 있는 특징이다.
팬텀 II 콘티넨털 스포트 살룬
1929년에서 1935년에 선보인 팬텀 Ⅱ는 팬텀 Ⅰ에서 보여지는 코치빌딩의 전통을 이어갔으며, 향상된 서스펜션 시스템을 장착했다. 짧은 섀시를 사용한 컨티넨탈(Continental) 모델도 함께 선보였다.
팬텀 III
1936년에서 1939년 사이에 생산된 팬텀 Ⅲ는 7,340cc 12기통 엔진을 장착해 160km/h(100mph)가 넘는 속도를 자랑하였으며, 인디펜던트 프론트 서스펜션을 장착한 롤스로이스 최초의 모델이었다.
팬텀IV 리무진
팬텀 Ⅳ는 영국 왕실과 국가 원수들만을 위해 특별히 제작된 모델로, 1950년에서 1956년 사이 단 18대만 생산됐다.
팬텀 V 살룬
1959년에서 1968년 사이에 생산된 팬텀 Ⅴ는 실버 클라우드(Silver Cloud) Ⅱ에 바탕을 두었으나 섀시는 더 길어졌다. 길어진 차체로 인해 코치빌딩 업무가 늘어났으나, 무게 분산은 작은 모델들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팬텀 VI 리무진
1968년 처음 선보인 팬텀 Ⅵ는 7인승 4도어 리무진으로 런던 뮬리너 파크 워드(Mulliner Park Ward)에서 생산됐다.
실버 던 (Silver Dawn : 1949-1955)
실버 던은 전후 공정(Post-War Production)으로의 회귀를 상징하는 모델로서, 최초로 섀시 뿐만 아니라 차체까지 모두 롤스로이스에서 생산했다. 압축 스틸 자체를 사용한 실버 던은 원래 수출용으로 만들어졌으나 후에 영국 내에서도 판매됐다.
실버 클라우드 Ⅰ, Ⅱ, Ⅲ (Silver Cloud : 1955-1966)
실버 클라우드 I, II 드롭헤드 쿠페
보다 진화된 유선형의 차체 스타일을 보여준 실버 클라우드 시리즈는 전형적인 전후(Post War) 롤스로이스 자동차의 모습이다. 6기통 엔진을 장착한 마지막 모델로 오랜 코치워크 기간과 보다 개선된 엔지니어링이 결합해 롤스로이스 최고의 베스트셀링 모델이 됐다. 실버 클라우드 Ⅱ는 새로운 알루미늄 6,230cc 8기통 엔진을 장착했으며, Ⅲ는 낮아진 보닛 라인과 4개의 헤드라이트를 단 코치워크를 선보였다.
실버 섀도우(Silver Shadow : 1965-1980)
구조, 엔지니어링, 외관에 많은 변화를 준 실버 섀도우는 단일 구성, 올라운드 인디펜던트 서스펜션, 4휠 디스크 브레이크, 자동 서스펜션 레벨링과 풀 파워 브레이킹을 처음으로 통합했다.
코니셰 (Corniche : 1971-1987)
코니셰 컨버터블
런던 뮬리너 파크 워드에서 만들어진 코니셰는 2도어 살룬(Saloon)과 컨버터블 2가지 버전으로 나왔으나 살룬은 1981년 생산이 중단됐다.
실버 스피릿 (Silver Spirit : 1980-1989)
실버 스피릿은 경량 합금 8기통 엔진을 장착한 4도어 살룬으로, 1990년 긴 휠베이스 버전인 실버 스피릿 Ⅱ(실버 스퍼-Silver Spur로도 잘 알려진)를 선보이기도 했다.
실버 세라프 (Silver Seraph : 1998-2002)
1998년 제네바 모터쇼에서 소개된 실버 세라프는 크루 공장에서 생산된 마지막 모델이다. 롱 휠베이스 버전인 파크워드, 코니셰 컨버터블과 함께 판매됐다. 당시 이미 주요 개발 파트너로 참여해왔던 BMW는 크루 공장에 12기통 엔진과 에어 컨디셔너, 에어백, 시트, 전자제품 등을 공급했다.
팬텀 (Phantom : 2003-현재)
셀레스티얼 팬텀 (2013)
팬텀 쿠페 (2014)
팬텀 드롭헤드 쿠페 (2014)
팬텀 드롭헤드 쿠페 워터스피드 컬렉션 디자인 스케치 (2014)
1998년 BMW 그룹이 롤스로이스를 인수하면서 새로운 본사와 공장을 설립하고 새로운 롤스로이스 팬텀을 개발하는 ‘프로젝트 롤스로이스’를 시작했다. 4년간의 연구 끝에 개발된 새로운 롤스로이스 팬텀은 롤스로이스 고유의 디자인과 21세기 첨단 기술의 결합으로 이뤄진 최고의 모델로 전 세계 자동차 애호가들의 지지와 사랑을 받고 있다. 2005년 선보인 팬텀 EWB(Extended Wheel Base) 모델과 더불어 급속한 성장세를 보인 롤스로이스는 2012년, 제네바 모터쇼에서 팬텀 시리즈 Ⅱ를 선보였다. 현대적이면서 영속적인 디자인으로 진화한 것은 물론 첨단기술을 통해 드라이브 트레인, 사용의 편리함과 연결성 면에서도 큰 향상을 보였다.
고스트 (Ghost : 2009-현재)
고스트 V-스페시피케이션 (2014)
2009년 공식적으로 세상에 첫 선을 보인 모델. 110년 역사의 공학 및 최고의 디자인 자동차 회사 롤스로이스가 모던하고 정교한 스타일로 표현한 차가 바로 고스트다. 롤스로이스는 고스트 런칭 이후인 2010년, 판매 대수가 기존에 비해 2배 이상 증가했다. 2011년에 선보인 고스트 EWB(Extended Wheel Base)는 크고 매끈하게 이어지는 표면, 매끈하게 마무리된 옆 라인과 170mm 길어진 휠베이스는 팬텀과 또 다른 경험을 제공한다.
레이스 (Wraith :2013-현재)
레이스 (2013)
레이스는 1938년 처음 사용된 이후 롤스로이스에서 가장 유명한 모델 중 하나였던 모델의 부활이기도 하다. 레이스는 영적인 존재로부터 영감을 이끌어내는 롤스로이스의 전통적인 네이밍 기법을 따른 것으로, 감지할 수 없는 힘, 존재감을 드러내고 순식간에 어둠으로 사라지는 초자연적 존재를 뜻한다. 6.6리터 12기통 트윈 터보 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의 조합은 최고 624 마력의 출력을 자랑하며, 최대토크는 79.65kgm의 힘을 자랑한다. 제로백은 4.4초로 빠르지만, 롤스로이스 특유의 품격과 고급스러움을 느낄 수 있음은 물론, 안락한 승차감을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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