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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저희 구역 자랑하려고 들어왔습니다...*^^* 저희 34구역은 매월 형제모임을 빠짐없이 성실히 하시는 젊은 형제님들이 있어요...물론 이를 든든히 받쳐주시고 끌어주시는 큰형님들도 많으시구요.^^;; 지난번엔 지희 34구역 부부동반 송년회의 은총충만한 화끈한 밤을 사진이없어 글로만 짧게 소개한게 아쉬어, 이번에는 사진과 곁들여 저희 구역 젊은 부부 세쌍의 와인파티를 소개하려합니다. 이번주, 성가정축일 미사때 신부님도 그러셨잖아요."주님탄생의 기쁨을 맘껏 즐기라"고... 미사를 통해, 말씀읽기를 통해, 그리고 친교를 통해...^^; 솔직히 말씀읽기가 잘안되긴하는데...노력하고는있습니다!!
저희 부부가 오전동으로 이사온지 이제 1년8개월이 됐어요... 사실 저희는 우연히 오며가며 보던 오전동성당이 좋아 이사까지 오게됐답니다...^^ 그런데 처음이라는것이 주는 낯설음은 어쩔수 없더군요. '어떻해야 빨리 여러분들과 친해질수있을까?'고민도 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그런 저희를 이끌어주신게 바로 구역 모임이었습니다. 한달에 한번씩 세째주 수요일에 행해진는 저희 34구역 형제회 모임은 늘 '동네잔치'같습니다. 어르신과 젊은이들이 함께하고, 또 그 자매님들이 함께하여, 말씀을나누고, 이어서 준비한 음식을 나누는... 저희 부부에겐 예전엔 결코 맛보지 못한 우리 오전동만의 '살아있는 친교'라 생각됩니다. 돌이켜보면, 지난 1년... 구역형제자매님들과 함께한 월모임, 피정과 각종 성당행사등...너무나도 많이 저희부부를 행복하게 해준 시간이었습니다... <오전동 성당 식구가 될수있게 해주신, 그리고 34구역;신원 수선화아파트에 살수있게 허락해주신 주님께 감사드립니다.>
또 저희구역엔 신심깊은 젊은 부부가 많습니다. 그분들은 늘 저희 부부에게 보여주는것으로 많은 가르침을 줍니다...^^ 그래서 , 이번에 저희 부부가 그분들께 고마움도 표하고, 또 성탄을 함께 축하하고파 저희 집에서 작은 파티를 마련했습니다. 다행히 모두들 흥쾌히 허락해주셨고.., 그시간은 기대보다 훨씬 큰 은총으로 저희 부부의 맘에 자리하게 됐습니다. 율리아노 형제님...우리 구역 총무님, 예전에 학생때 세례받아, 총각시절 성가대도 하시고 레지오도 하셨답니다. 자매님은 요즘 성가대 반주하시느라 애쓰시고... 그리고 스테파노 형제님, 우리구역 회계님, 결혼후 자매님의 신앙생활을 지켜보시며 스스로 신앙을 함께하기로 결심하시고 지금까지 흐트러짐없이 성가정을 꾸려나가시는 분... 이런 좋은 분들의 이웃이란게 무척 자랑스럽습니다.
각자들 식사를 마치고 모여, 8시부터 시작된 파티..., 저희 부부는 그동안 선물받았던 와인과 몇가지 가벼운 안주를 준비하여 손님을 맞았습니다. 그러나, 각자들 준비해오신 안주감까지 더해 식탁은 한층 풍성해졌고, 나름 분위기 잡으려 준비한 초와 조명으로 다들 즐거웠습니다.아! 거기에 더해, 크리스마스와 어울리는 '러브 액츄얼리'영화음악을 함께해 더욱 좋았습니다...*^^*
비록 정기화하진 못했지만, 앞으로 이렇게 젊은 형제 자매님과의모임을 자주 가져가자고 서로 의견도 모았습니다. 또 작은 시작이지만 성당활동에도 좀더 노력하는 34구역 형제모임을 만들어보자는 뜻도 함께 했습니다. 함께한 시간이 즐겁고 아쉬워, 각자 아이들 걱정 하실게 당연한데도 저희 부부는 두 부부를 쉽게 보내드리질 못했습니다.^^; 11시가 넘어셔야 파티는 마무리됐고, 율리아노형제님의 재밌는(?)마침기도로 끝이났습니다... *^^* '하느님안에서의 이웃과 함께하는 행복'...그날의 시간이 바로 그러했습니다.
글 재주가 미천해 그날의 따스함을 미처 전하지 못한 것 같아 사진도 함께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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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무슨 레스토랑에서 분위기 하는 모임 같군요. 가정의 행복한 기운이 흘러넘치는 것 같군요. 더욱 좋은 한 해 되시길. .!
와아~ ! 멋지네요 ! ♡ 주님께서 마련해주신 풍성한 사랑이 흘러 넘쳐 저희들의 마음까지 적십니다. 감사해요! 아름다운 사람들의 진실한 만남... for ever~♡
젊은 형제님 부부의 우의가 영원히 돈독해 지시길 빕니다. 여러분들이 계시어 34구역이 더욱 빛납니다.
정다운 이웃끼리 오손도손, 정감이 넘침니다. 행복하십시요..^-^
그날 너무 재미있었어요.종종 집을 오픈해주신다고 하니 감사할뿐입니다.사진으로 보니 집이 더 이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