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ㅡㅡ 밀양구만산을 다녀와서 ㅡㅡ
산 행 지 -밀양구만산(785m)
산 행 일 -2019,08,25(일)
누 구 랑 -무전산악회정기산행 (19명)
산행코스 - 인곡마을회관-인곡저수지-구만산-구만폭포-구만산장-가리마을공동화장실
이동거리 10.41km 소요시간 4시간13분 이동시간 4시간 7분 휴식시간 6분 평균속력 2.53km/h
오름 1,009m 내림 1,028m 출발점해발 139m 도착점해발 117m
ㅡㅡ 산 행 지 도 ㅡㅡ
ㅡㅡ 산 행 기 ㅡㅡ
소속산악회 정기산행일이라 집안 벌초하는데는 아들을 보내고 산행에 참석한다 다음달부터는 알바하려 다닌다고 참석이 어러울것 같아서 이번이 올해에마지막 참석이될것이다 이번산행지는 영남알프스의 그늘에 숨어있는 구만산이다 여러번 다녀온산이지만 그전에는 그져 따라다니던 산행이였고 이제는 이리저리 찾아볼곳도 찾아보며 여유로운 산행을 한다 구만산은 인터넷산방에서부터 개인적으로나 안내산행까지 5번 다녀온산인데 구만산에 대한 산행기가 없어 이번에는 꼭 기록을 남기고 싶어서 마음을 단단히먹고 출발한다
(07:00)롯데마트에서 출발하여 죽림도로변에서 일행 태우고 고속도로와 일반국도를 번갈아 타고 내달린다 구만산은 계곡이 유명하다 임진왜란당시 구만명의 사람이 이곳에서 전화를 피했다고 해서 이름붙은 구만동은 8km 가 넘는 골짜기안에 온갖 비경을 간직하고 있다 벼락듬이,아들바위,상여바위,병풍바위등 천태만상의 기암과넓은 암반 곳곳에 자리잡은 소와담은 설악산의 천불동과 닮아있다 구만동은 그동안 찾는 발길이 많지 않아 그매력을 숨겨둘수 있었다 운문산석골사계곡과 재약산 얼음골,가지산 호박소 등의 주변명소로 사람들이 몰렸기 때문이다 이에따라 이계곡은 잘 보존된 자연미를 고소란히 간직하고 있다고 소개한다
(09:19)인곡마을회관앞에 도착한 버스는 되돌아 구만산장으로 가고 일행들은 산행준비하여 산행시작한다 마을길 따라가는주변에는 사과나무밭으로 주렁주렁 매달린 사과가 추석무럽 출하를 앞두고 뜨거운 햇볓에 익어가고 있다 이사과들이 출하할시에는 그유명한 얼음골 굴사과로 변신할것이다 구불구불한 마을길을 따라 가다보니 인골산장을 지나 봉의저수지뚝에 올라선다
(09;35)봉의저수지나 인곡저수지, 가인저수지 모두같은저수지인것 같아보인다 저수지 하나를 부르는사람에 따라 다르게 부르고 있다 저수지를 왼쪽에 끼고 걷는길은 그야말로 호반의 산책길 같이 평탄하고 부드러운 숲속길을 걷는 시간은 본격적인 오름길을 앞둔 워밍업으로 적당하다 저수지길이 끝나고 계곡을 건너 조금가니 이정표가 나타난다
(09:59)구만산3.5km/억산4.5km을 안내한다 우리는 구만산 방향인 좌측으로 올라간다 주능선까지는 다소 힘이 드는 오르막으로 올라야 하지만 반대방향 통수골계곡(구만암)에서 구만산을 올라야 하는 된비알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다 그리고 계곡산행은 하산시에 즐기는것이 정석 일것이므로 가인계곡이 아닌 구만(통수골)계곡산행이 목적인 우리는 한여름 무리한 체력소모가 바람직하지 않는 계절을 감안할때 오늘의 산행경로는 아주 적당한 구만산 산행경로가 아닌가 생각한다
(10:36)능선삼거리 에 올라선다 구만산1.5km/인곡저수지2.5km/억산4.1km을 안내하는 이정표는 땅바닥에 내딩굴고 있다 여기서 숨한번 돌리고 물한모금 마시고 쉬어 간다 뒤따라 오는 일행들은 올라오는 소리도 들리지 않는다 이제부터는 다소 수월한 능선을 타고 오르는길이라 여유가 생긴다
(11:01)구만산0.3km/억산5.3km/구만암4.13km을 알리는 이정표가 있는능선은 당초 구만암에서 올라 올려고한 코스에서 올라오면 만나는지점이다 애당초 계획대로 올라왔으면 땀좀흘리고 힘들게 올라왔을것이다
(11:06)구만산정상에 도착한다 인정샷 누르고 주변을 둘려본다 우리나라 산줄기가 1대간1정간 13정맥으로 되어있고 골지기는 결국 산자분수령(山自分水嶺) 즉 산줄기는 결코 물줄기를 건너지 못한다는 말이니 일본 "고토분지"가 만들어 놓은 지질구조선인 태백산맥이니,차령산맥이니 뭐니 하는 산맥개념은 우리아이들 교과서에서 만큼은 이제는 산줄기 개념으로 바꾸어야 한다는 것이다 정상에서 구만(통수골)계곡으로 내려서는 등로는 날카로운돌이 뾰족튀어 나와 있고 너덜길이라 무척 가타로운 데다가 급경사이고 잔돌이 많아 미끄럽기도 하여 여간주의를 요하지 않으면 안된다 내려서는길에서 창원에서 살던 산후배(닉네인:숙이)를 만났다 10여년만에 만났으니 반갑고 할말도 많았으나 동행하는 일행도 있고 해서 연락처만 알려주고 내려선다 상가로운 내림길을 사정사정하며 20여분을 내려서니 물소리가 들리기 시작하고 평지같은곳이 계곡이다
(11:54)우리는 주계곡보다 지계곡에 앉아 고구마 하나씩 나누어 먹고 점심을 때운다 그래도 허기진 곱창은 싱걸벙걸한다 내려서는계곡은 신비에 가까운 맑은물을 간직하고 있다 너무 깨끗해서 그물을 바로 마셔본다 물맛 또한 일품이다 영남알프스는 한강 이남에서 가장 아름다운 산군이다 고헌산(1.032m),문복산(1.015m),가지산(1.240m),운문산(1.195m)을거쳐억산(944m),구만산(785m)육화산까지 동서로 뻗은것을 북알프스라고 하는데 오늘 이곳에서 가지산,운문산,억산,구만산,육화산을 볼수 있다 1,000m가 넘는 영남알프스 산군에 가려 758m의 구만산은 그동안 가려져 있었던 모양이다 아니 몇번이나 다녀간 산이지만 그때는 멋모르고 따라다니기 바빴으니 시야도 좁았고 많은것을 살펴볼 여유도 없었던것은 사실이다 그리고 이런 보물을 숨겨두었으니 그래서 이런것을 기화가거(奇貨可居)라고 하는 모양이다 진기한물건이나 사람은 당장 쓸곳이 없다 하여도 훗날을 위하여 잘간직하는것이 옳다는 말인데 숱하게 다닌 영남알프스에 이런곳이 있다니 오늘 새롭게 보인다 이제부터 구만(통수골)계곡이 시작되나 봅니다 잠시후 계곡이 멀어지더니 좌측으로 거대한 협곡이 나타나면서 절벽 아래로 내려다보니 사람들이 개미처럼 작아보입니다 맞은편은 거대한 암릉직벽이 병풍처럼 둘러쳐진것이 병풍바위인 모양입니다 그모습은 장관입니다 이곳이 바로 구만폭포입니다
(12:11)구만폭포에 내려서는 철계단길이 새로이 단장하고 안전하게 내려설수 있게 설치해 놓았습니다 폭포는 몇일전 내린비로 수량이 많아 폭포의 제멋을 잔뜩 뽐내고 있습니다 내가본 지금까지의 구만폭포의 모습이 오늘이 최고 입니다 인정샷을 하고 내려오는데 계곡의 편탄한 바위나 경치좋은곳은 많은사람들이 차지하고 만찬을 즐기고 있습니다 너덜지대를 지날때마다 마주치는 돌탑들은 어느누구의 정성으로 쌓은 것인지는 모르나 많은 정성을 드려 쌓아놓았다 돌탑에 화향백리(花香百里), 인향만리(人香萬里)라는 경구를 써놓았다 꽃의향기는 백리를 가고 사람의향기 즉냄새는 만리를 간다는 말인거 같은데 즉 언행을 조심해야 한다는 말로 이해 합니다 이런경구를 이런곳에 세워두었으니 세운이의 뜻에 따라 오늘 산행에도 경거망동하지 말고 조신하게 해야 하겠군요 임진란~~ 역사의 치욕적인 한 단면을 또 봅니다 하나부터 열까지 우리나라에 좋은점보다는 나쁜점만 보여주는 정말 거북한 이웃 "일본" 어째든 섬나라 왜구들이 우리나라를 침공하였으나 그많은 사람들이 피신할정도의 계곡이였으니 험준하기는 대강 짐작이 가고도 남음이 있습니다
(12:51)구만폭포에서 한참을 내려오니 이곳에서 흘러내리는 낙수물을 마시면 약이된다는 약물탕이 나타납니다 예전에는 옷입은채로 그물을 맞고 시원해 했던기억이 납니다 정벽위에서 떨어지는 찬물이 약효가 있어 여름철이면 수많은 사람이 찾는다는데 막상보면 5m 남직한 바위사이로 물이 조금 흐르는 정도이다 평소에는 수량이 적어서 볼품없는모습이었는데 오늘은 수량이 많아서 인지 그럴듯해 보입니다
(12:56)계곡이 멀어지기 직전에서 족욕을 즐기며 후미가 내려오나 기다려 봅니다 산행한다고 뜨거워진 발을 물에 담그니 발이 싱글벙글 하며 주인 잘만났다고 야단입니다 무릎도 물에 적셔주며 열이난 관절을 식혀 줍니다 무릎도 발도 모두 산행하기전의모습그대로 새것으로 돌아옵니다 내려서는 발걸음이 한결 가볍습니다
(13;11)구만암에 들려 법당문을 열어보니 굳게 닺쳐 있고 아무도 없는 나간집 같아 보입니다 절집도 예전그대로 스레트지붕의 서너평남짖되는 절집이다 주변은 확장을 할것인지 포크레인이 작업을 할모양으로 대기하고 있는것으로봐서 조만간에 확장할것 같아 보인다 조금 내려서니 구만산장이다 그규모는 대단하다 예전보다 더확장된 모양이다 구만산 오르는 초입등산로는 구만산장 진입로 10여m 부근에서 올라갔는데 도고개설로 인하여 콘크리트옹벽를 쳐놓아 올라갈수없고 내려오면서 확인해본 구만암에서 우측으로 올라가는등로를 개설해놓은것 같아 보인다
(13:26)구만사 들어가는 입구 표지석이 있는 지역을 지나 내려선다
(13:30)양촌마을 (가리마을)공동화장실 앞에 버스가 주차한곳에서 산행 종료한다 오늘산행은 여름계곡산행의 묘미를 마음껏 느끼면서한 산행이고 또 그동안 찾아보지못한곳을 찾아가며 여유로운산행이였다 그리고 설악산 천불동계곡이 연이어진 침봉으로 다소 셈세한 아름다움을 연출한다면 구만산 통수골은 경상도의 무뚝뚝한 심성처럼 찰흙을 수제비 뜯듯 그냥 바닥에 대고 툭툭던진것이 바로 비경으로 연출된모습이다 그래서 누가 보더라도 인위적인 연출을 하지 않은 그자체가 비경이된 영남알프스의 숨은 골짜기이다
ㅡㅡ 산 행 사 진 ㅡㅡ
인곡마을회관앞에서 출발합니다
사과가 주렁주렁열렸습니다
봉의저수지를 지나 갑니다
구만산과 억산 갈림길에서 좌측으로 올라갑니다
앞을 가로 막는 암벽을 바라보며
능선삼거리의 이정표는 땅바닥에서 안내 합니다
이곳에서 잠시쉬어가며 소속산악회 리본도 달아놓고 갑니다
구만산정상에 제일 먼저 올라온 인자씨
인정샷 남김니다
선두로 올라오신 일행분
내려갈 통수골의 모습
지계곡의 모습
계곡의 이정표
이런모습을 여러군데 보입니다 무속인들의 굿당이였는지 모르겠습니다
화향백리 인향만리라고 세워놓았습니다
병풍바위
구만폭포 위의 절경
구만폭포 주변의 절경
폭포내려서기전 철계단에서 바라본 절경
구만폭포 상단부가 보입니다
구만폭포의 모습 대단합니다
오늘 동행해준 강사장
폭포로 내려오는 철계단 안전하게 설치해놓았습니다
너덜지역의 돌탑들
산내면 농업 경영인회에서 쌓은탑 같아 보입니다
계곡의 무명폭포
계곡의물줄기
여기가 저떨어지는 물을 받아 먹으면 약이된다는 약수탕입니다
마지막 계곡에서 족욕을 즐깁니다
저위부분에 철사다리가 있었는데 이제는 테크계단으로 안전합니다
구만암의 모습입니다
구만사 진입로
가라마을 공동화장실앞에서 산행종료합니다
첫댓글 회장님 멋진 산행기 잘봅니다
여전하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