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박한 삶을 살아가고 있는 도시인들에게 음식은 바로 자신을 위한 작은 위안이다. 평소 인스턴트 음식으로 물들어 있더라도 가끔씩 짬을 내어 근교로
나가 천혜의 자연이 어우러진 맛을 보면, 어깨에 무겁게 내리앉았던 짐이 '싸악' 하고 가시는 기분이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진룡)와 한국관광공사(사장 이참)이 농림축산식품부 등 21개 관련기관과 공동으로 '대한민국 구석구석, 맛있는
여행'(http://food.visitkorea.or.kr) 캠페인을 진행한다.
일상을 떠나 자연 속에서 건강한 식재료로 만든 음식을 맛보고 싶다면
농촌진흥청에서 선정한 우수 농가맛집 4곳을 주목해보자.
◆ 경기 양평 : 광이원 - 정성스러운 맛이
담긴 자연밥상
농가맛집
광이원은 20년간 매진해온 전통 된장에 양평 지역의 대표 식재료 뽕잎을 활용한 자연밥상과, 전통장 및 효소를 사용하여 정성이 담긴 건강밥상을
선보인다.
광이원의 대표메뉴인 뽁작장은 전통된장에 채소를 넉넉히 넣어 강된장처럼 밥에 비벼먹을 수 있지만, 강된장에 비해 짠맛이
덜해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건강식이다. 궁중요리인 뽕잎을 담은 규아상은 채 썬 호박과 곱게 다진 표고버섯, 고기를 함께 섞어 소를 만든 후
뽕잎가루를 넣어 반죽해 쫀득한 맛이 일품인 궁중만두다.
또한 어린이와 학생, 주부들을 대상으로 뽁작장, 뽕잎규아상, 쌈밥 도시락 등
다양한 체험이 가능하다. 예약제로 운영되며 월요일은 정기휴무, 영업시간은 11시~18시이다. 주변관광지로는 용문사, 팔당호, 용문산 관광단지,
용문산, 세미원, 들꽃수목원, 두물머리 등이 있다.
메뉴 및 가격 : 광이상(뽁작장정식+규아상+유자 삼치강정)
20,000원
문의: 031-774-4700
주소 :경기도 양평군 용문면 덕촌리 13-1
◆ 강원 양양
: 달래촌 - 심신을달래주는 강인한 밥상
경쟁과
빠른 속도에 지친 현대인들의 몸과 마음을 달래주는 달래촌은 마을주민이 손수 농사지은 작물로 음식을 만들고, 만월산에서 채취한 나물을 밥상에
올린다. 대표메뉴로는 나물이 주된 약산채밥상과 송이밥상이다. 송이밥상은 송이버섯과새송이버섯으로 지은 솥밥을 중심으로 각종 산나물로 만든 반찬,
찌개, 샐러드 등을 낸다.
또한 이곳에서는 ‘치유의 길’이라 하여, 총 13개의 트레킹코스를 한 마을 내에서 즐길 수 있으며, 각종
세미나 및 워크숍, 교육장으로도 활용된다. 4인 이상이면 예약가능하며 명절은 휴무다. 영업시간은 12시부터 19시까지다. 주변관광지로는
오대산국립공원, 낙산사, 설악산, 하조대 등이 있다.
메뉴 및 가격: 송이밥상(계절메뉴) 25,000원, 약산채밥상
15,000원
전화번호 : 033-673-2201
주소 : 강원도 양양군 현남면 하월천리 249-1
◆
충남 공주 : 미마지 - 전통을 간직한 문화지킴이
농가맛집 미마지는 돌모루 체험마을의공주민속박물관과 다양한 체험,
볼거리가 있는 향토음식 체험장이다. 미마지라는 이름은 백제시대 우리문화 사절단 역할을 했던 미마지의 이름을 본딴 것으로, 도영미 대표는 4대가
모여 사는 청송 심씨 집안의 며느리가 된 뒤 명절, 제사 상차림을 시할머니로부터 전수 받아 농가맛집을 통해 새롭게 선보이고 있다.
대표 메뉴는 소민전골 정식으로 신선로를 가정에서 편하게 즐길 수 있는 형태로 만든 전골요리다. 무와 쇠고기, 버섯 등으로 맛을
낸 깔끔한 담백한 육수에 고기 소를 넣고 풀어지지 않게 미나리로 잘 감싼 두부를 넣어 함께 먹는다. 이외에도 나물밥 정식 공주소반과 공주의 대표
특산물인 밤을 이용한 수율정식, 면 요리로 구성된 공주기면정식, 연잎밥정식 등 특색 있는 요리를 맛볼 수 있다.
또한 이곳에서는
공주 대표 특산물인 밤을 활용한 밤 양갱 만들기, 알밤떡꼬치 만들기 등의 향토음식 체험과 전통주 체험도 가능하다. 4인 이상 예약제로 운영되며,
단체 15인까지 가능하다. 영업시간은 예약손님에 따라 조정 운영되며, 매주 월요일은 휴무. 근처관광지로는 계룡산국립공원, 영평사 등이
있다.
메뉴 및 가격: 소민전골정식 30,000원, 연잎밥정식 20,000원 밤밥정식 20,000원
전화번호 :
041-856-5945
주소 :충청남도 공주시 의당면 청룡리 357-2
◆ 경북 경주 : 고두반 - 가마솥
손두부가 오르는 건강한 상차림
고두반은
옛날 어머니가 가마솥에서 정성스럽게 두부를 만들어 손님들에게 차려낸 전통 방식의 ‘가마솥 손두부’ 밥상이란 의미를 담고 있다. 가마에서 직접
구운 그릇에 음식을 담아내며, 대표메뉴는 랑산 밥상과 고두반 밥상이다.
랑산 밥상은 장작가마에서 구운 소금을 이용한 전통장으로
끓여낸 감자옹심이 된장찌개와, 우리 콩으로 만든 가마솥 손두부 밥상이다. 고두반 밥상은 한우와 다시마 손두부가 어우러진 한우두부전골과 텃밭채소,
콩으로 갈아 만든 부침개 등으로 차린 웰빙 밥상이다.
또한 이곳을 찾은 이라면 텃밭채소 샐러드 만들기 체험, 장작가마 구운소금
체험과 전통도자기 체험도 가능하다. 체험비는 크기와 수량, 만드는 방법에 따라 1만원~3만원이다. 예약제로 운영되고, 매주 월요일은 휴무며,
영업시간은 12시부터 20시까지다. 주변관광지로는 신라 천년문화를 느낄 수 있는 포석정, 불국사, 양동민속마을, 옥산서원, 김유신장군묘 등이
있다.
메뉴및 가격: 랑산밥상 10,000원, 고두반밥상 13,000원
전화번호 : 054-748-7489
주소
:경상북도 경주시 도지동 15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