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식.송군자, 김영신.윤정자, 김용만.이규선, 윤종영.홍종남,
이경환.임명자, 이달희.박정임, 이창조.정광자, 임병춘.이정수,
전한준,유상실, 정전택.김채식, 정정균.임금자,,
진풍길.소정자, 함수곤.박현자, 신원영.손귀연.(정승민) (66명)


아침 기온은 이제 가을을 피부로 느끼게 하지만,
낮 기온은 31도를 오르내려 아직도 햇살이 따가운 계절입니다.
따가운 햇살, 갑작스레 내리는 소나기, 폴란드 전시회 마감날 등을 고려하여
용산가족공원과 국립중앙박물관 산책길 6km를 걷기로 하였습니다.
요지음은 아이들을 데리고 우리나라 역사 공부를 시키러 가는지
중앙박물관으로 나들이 가는 부모들이 참 많아졌습니다.


오시는 회원들에게 맛있는 제주 감귤 세 알씩 나누어드렸습니다.
이 감귤은 나병숙 회원이 회원들에게 베푸는 것입니다.
나병숙 회원님 감사합니다.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2015년 8월 30일 일요일, 오후 3시,
제399회 주말걷기를 하기 위해 이촌역 2번 출구에는
한사모 회원 66명이 모여 박물관 나들길 입구를 가득 메웠습니다.
제가 받은 감귤을 다 나누어 드려도 모자랄 정도로
예상 밖으로 많은 회원들이 참석해 주셨습니다. 대단히 고맙습니다.

11개월 동안 미국에 가 계셨던 김영자 회원님이
건강하고 밝은 모습으로 인사를 하였습니다. 참 반갑습니다.

오랫동안 몸이 편찮으셔서 나오지 못하셨던 김채식 회원님도
정전택 회원님과 함께 더 밝고 예쁜 모습으로 인사를 하였습니다.
아무쪼록 늘 건강하시기 바랍니다.

우리 한사모의 마스코트 정승민 군도 씩씩하게 인사를 하였습니다.
승민이는 신원영, 손귀연 부부회원의 외손자로 4학년 학생입니다.

윤정자 할미꽃하모니카앙상블 단장님의 소개로
오늘 새로 참석하신 노은자 씨가 회원들에게 인사를 하였습니다.


이촌역 2번 출구 왼쪽에 있는 '박물관나들길'은
지하철과 박물관을 이어주는 편리하고 멋진
가교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이 나들길의 벽면에는 국립중앙박물관의 대표적인 소장품인
국보와 보물을 추상화하여 멋진 공간을 조성하였고,
'무빙워크'와 '에스컬레이터'가
설치되어 있어 이동하기에 매우 편리하였습니다.



중앙박물관 서문 입구에서 오른쪽으로 올라가는 오솔길입니다.
짧은 길이이지만 그래도 들국화와 이름 모를 들꽃,
빠알간 배롱나무 꽃들이 우리 일행을 반겨주었습니다.


언제 보아도 탁트인 공간에 남산 타워가 보이고
호수와 건물이 어우러지는 참으로 멋진 박물관 전경입니다.
국립중앙박물관은 1993년에 건립계획이 마련되었고, 1995년에
정림건축(대표 설계 박승홍)의 설계 작품이 당선작으로 뽑힌 후
12년이 걸려 2005년 10월 28일 역사적인 개관이 이루어졌습니다.
주한 미군이 자리를 옮기면 더 넓은 공간이 확보될 것으로 짐작합니다.


벼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 풀 '수크렁' 사이를 지나갑니다.
햇빛이 잘 드는 길가나 들에서 흔히 볼 수 있으며
가시랭이와 털이 빽빽이 나 있어 조경용으로 많이 쓰입니다.
수크렁의 색깔 변화를 보며 '가을이 소리없이 뜨거운 불길로 다가와서
오색 빛깔로 곱게 타올라 찬란한 황혼의 향연을 벌려 놓는다'라고 하네요.



이 청자정은 고려 의종11(1157)년 대궐 동쪽의 별궁에 양이정을 짓고,
지붕을 청자로 덮었다는 고려사의 기록에 근거하여
한국박물관 개관 100주년 기념 상징물로 건립한 것이라 합니다.


청자정으로 가는 나무다리 아래에 노니는
예쁜 물고기들의 모습이 한폭의 그림과 같습니다.



2014년 12월 14일, 제365회 주말걷기 때 둘러본 국립한글박물관은
겉모습만 바라보며 왼쪽으로 돌아 석조물정원으로 발길을 옮겼습니다.
한사모는 한글을 사랑하는 모임도 되니까 언젠가 다시 올 것입니다.

돌로 만든 전시물을 한데 모은 '석조물정원'은
통일신라 시대부터 조선 시대까지 만들어진 돌탑과 돌부처 등을
서로 비교하며 감상할 수 있도록 꾸며 놓은 야외전시장입니다.






냇물이 졸졸졸 흐르는 시골의 정서를 느낄 수 있도록
건물과 자연이 서로 조화롭게 어우러지도록 노력한 흔적입니다.


물안개가 피어오르는 '미르 폭포'입니다.
'미르'는 용(龍)을 뜻하는 옛 말이며
박물관이 위치한 용산이라는 지명에서 비롯되었다고 합니다.
미르 폭포, 미르 못, 미르 다리가 있는 박물관 정원은
우리나라 전통 정원의 아름다움을 강조하여 꾸민 공간입니다.



'용산가족공원'은 주한 미군이 골프장으로 사용하던 곳을
1992년에 서울특별시가 인수하여 시민들이 휴식 공간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조성한 공원입니다.


동문 휴게소에서 잠시 휴식을 하였습니다.
김영자 회원이 맛있는 쵸코렛을 나누었습니다.
달콤하게 잘 먹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우리가 올 때마다 늘 사진을 찍었던 바로 그 놀이터에서
오늘은 66명이나 되는 많은 회원이 모여 단체사진을 찍었습니다.
아래의 사진은 2007년 4월 8일, 제13회 '한밤의 사진편지'
독자걷기로 15명이 참석하여 찍은 사진입니다.




우리 민족의 혼을 다시 살린다는 취지로 나라의 꽃인 무궁화
형상으로 태극기 공원을 조성하고, 대한민국의 국기인 태극기
50봉을 광장에 꽂고 주변에는 무궁화를 심었습니다.








한동안 뜸했던 '명상의 시간'을 가져보았습니다.
다음 주가 제400회를 맞이하는 주말걷기이어서 이토록 오랫동안
서로 사랑하고 큰탈없이 건강을 지켜주심을 감사드렸습니다.
우리는 서로의 만남을 통하여 건강, 배움, 사랑을 실천합니다.



어린이 놀이터 휴식 공간에서 잠시 쉬어 갑니다.
오늘도 화서표 인절미와 창석표 위스키차가 한 순배 돌았습니다.


갑작스레 내리는 소나기를 피해 비닐 천막 대피소에 들어가
함께 모인 사람들과 함께 박수를 치며 즐겁게 동요를 불렀습니다.
서로 어울려 동요를 부르니 아이들도 너무나 좋아했습니다.






우리나라 보물2호인 보신각종입니다.
조선 세조 때에 원각사(현재의 탑골공원)에 걸기 위해 만들었으나
광해군 때에 보신각으로 옮겨져 도성 문을 여닫는 시각을 알렸습니다.



박물관 3층에서는 '대한제국, 근대국가를 꿈꾸다'를 주제로 특별전시를
하고 있는데, 전시실 입구에 걸린 가장 오래된 태극기입니다.
고종의 외교 고문을 지낸(1886~1890) '오웬 니커슨 데니 Owen N,Denny'가
미국으로 돌아갈 때 고종 임금이 선물했던 태극기입니다.
1883년 공식 반포된 태극기가 남아 있지 않은 상황에서
태극기의 초기 모습을 살펴볼 수 있는 매우 중요한 자료입니다.



채용신(1850~1941)이 그린 대한제국 황제 고종의 어진(초상화)입니다.
익선관翼善冠에 대한제국의 황제임을 상징하는 황색 곤룡포를 입고
금박으로 화려하게 장식된 용상에 앉아 정면을 바라보는 모습입니다.
전통 초상화에 바탕을 두면서도 서양화법과 근대 사진술의
영향을 받아 사실적이며 입체적으로 표현하였습니다.

당시의 미국 영사관(현 미국 대사관저) 자리에서 그린 서울의
풍경 그림입니다. 광화문과 백악산의 모습도 보입니다.

1900년 12월 16일자 프랑스 일간지 "르 쁘띠 주르날"에 게재된
파리만국박람회 당시 대한제국의 전시관 모습입니다.
대한제국은 자주독립국가임을 전 세계에 알리고자
1900년 4월 개최된 파리만국박람회장에 대규모 전시관을 지었습니다.

고종황제의 헤이그 특사(이상설, 이준, 이위종) 위임장입니다.
'을사늑약'의 불법성을 전 세계에 알리고 대한제국이 자주독립국가임을
알리려 하였으나, 이 일로 강제로 퇴위 당하고 말았습니다.

군악대 교사로 초빙되어 온 독일인 프란츠 에케르트가 1902년에
작곡한 대한제국 애국가입니다. 1910년 8월 경술국치 이후, 애국가는
금지곡이 되었고, 일본의 기미가요가 그 자리를 대신하였습니다.


쇼팽과 코페루니쿠스의 고향 "폴랜드, 천년의 예술" 기획전시회가
오늘 막을 내리는 마지막 날이어서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붐비었습니다.
이 전시회에 대한 중요한 작품 소개는 지난 7월 25일 보내드린
'한밤의 사진편지' 제2273호에 게재하였으므로 이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화면에 비친 모습을 보며 아이들 마냥 즐거워합니다.
오늘 전시회 관람 경비는 한사모 주말걷기 제400회를 맞이하여
이를 축하하고자, 한사모 운영비에서 지급되었음을 알려드립니다.




한사모 주말걷기 제400회와 할미꽃하모니카앙상블의 세종문화회관
무대에 데뷰하는 뜻깊은 일을 축하하는 의미로 건배를 하였습니다.
" 한사모 - 만만세 !!"
" 한사모 - 만만세 !!"

오늘 출발할 때 나누어 드린 감귤은 나병숙 회원님이, 그리고
저녁 후식으로 나온 맛있는 포도는 임명자 회원이 내신 것입니다.
아주 맛있게 잘먹었습니다. 대단히 감사합니다.

오늘 처음으로 함께 해주신 노은자 씨는 하모니카 연주를
잘 한다고 소감을 발표하였습니다. 앞으로 기대됩니다.

400회 기념행사에서 '다함께 노래하기'를 맡으신 임병춘 회원님이
오늘은 '찔레꽃' 한 곡조만 맛뵈기로 선사하였습니다.

다음 주 제400회 주말걷기 안내를 맡은 이영균 회원님이
나와서 '호박같은 세상'을 열창하여 큰 박수를 받았습니다.

다음 주 제400회 주말걷기는 2015년 9월 6일 오후 3시,
지하철 5, 9호선 '여의도역' 3번 출구(지하)에서 만납니다.
가족과 함께 나오셔서 많이 축하해 주시기 바랍니다.
사정이 여의치 않은 분은 오후 5시 20분까지 기념행사장
'홍보석'(02-783-6622)으로 직접 나와 주시기 바랍니다.
‘할미꽃하모니카앙상블’의 특별 축하 연주가 있을 예정입니다.

한사모 주말걷기 제400회 축하 협찬금을 전달하였습니다.
병중에 계신 김태종 전 회장님이 금일봉을 내셨고, 박찬도 고문님,
윤삼가 회원님, 윤봉수 회원님이 협찬해 주셨습니다.
어려우신데도 불구하시고 이처럼 협찬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 한사모를 대표하는 회장으로서 당부사항을 알려드립니다.
('임기가 얼마남지 않은 회장으로서' 라기 보다는 누구일지는 모르나
'다음에 이 봉사활동을 맡을 사람을 위해서'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 한사모 운영과 관련된 모든 사항으로, 한사모에 소속한 하나의
주말걷기단이나 할미꽃하모니카앙상블의 조직 운영상의 제반 사항과
향후 행사 추진 일정, 계획 등은 반드시 회장단에게 알려 주시고
협의, 조정하여 주시기를 다시 한번 정중히 요청합니다.
- 임의로 결정한 사항을 일방적으로 회장에게 통보해 주는 것이 아니라
회장과 사전에 협의, 조정한 후에 그 결정 사항을 회원들에게 알려야 합니다.

제399회 '용산가족공원' 주말걷기에 함께 해 주신 66명의
회원 모두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특히 좋은 사진을 찍기 위하여 땀 흘리신 장주익 사진위원님께
고맙다는 인사드리며, 9월 6일 400회 주말걷기에는 회원 모두가
꼭 참석하시리라 믿고 일찍 나가 기다리겠습니다.


첫댓글 한사모를 위해 누구보다도 봉사를 많이 허고 계신 이경환 회장님이 주말걷기 안내까지 하시고 후기를
써주신 노고를 위로드리고 감사드립니다. 임명자 회원님, 나병숙 회원님, 그리고 오랫만에 미국에서
일시 귀국하신 김영자 회원님의 간식 제공에 감사드립니다.
제399회 용산가족공원 주말걷기 !! 의미가 깊은 감명 깊은 날이였습니다.
오래된 태극기의 초기 모습도 살펴보고 대한제국의 애국가도 들어보았습니다.
특히 "폴랜드, 천년의 예술" 전시회를 둘러 볼 수 있는 값진 시간이기도하였습니다.
그림의 여운을 안고 "한사모 만만세"를 외쳤습니다. 공들여 안내하여주신 이경환 회장님께 감사드립니다.
의미 있는 '폴란드' 전과 '가족공원'을 함께 걷고 보았던 지난 주말이 회장님의 정성이 담긴 후기와 더불어 회상됩니다.
라틴 리듬의 오케스트라 연주로 듣는<Love Is A Many Splendored Thing>의 선율이 가을의 문턱을 훌쩍 넘어선듯도 합니다.
한사모를 위해 늘 수고 많으신 이경환 회장님 내외분 감사합니다.
길 안내와 후기까지 더욱 수고 많으셨고요.^^
떡과 귤,코콜렛으로 간식을 제공해주신 분들께도 감사드립니다.
좋은 볼거리와 의미 있는 길 안내해주신 이경환 회장님께 감사드립니다.
특히 2007년도 4월 8일과 2015년 8월30일의 사진은 우리 한사모의 발전상을 여실히 보여준 재미있는 대조였습니다.
수고 많으셨습니다.
일전에 한밤의 사진편지에 '폴란드 천년의 예술'을 회장님께서 소개해주셨을때 마음 속으로 한사모에서 가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오늘 마침 회장님께서 안내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폴란드의 전성기때와 나라를 잃었던 격동기때를 포함한1000년동안에 피어난 조각,음악,과학,다양한 장르의 회화등 짧은 시간이었지만 폴란드의 찬란한 문화와 역사에 대해 감동할 수 있었던 아주 귀중한 시간이었습니다.대한민국관에서는 손수 해설을 해주셔서 더욱 흥미로웠고 재미있었습니다.가족공원의 미르폭포에서는 물안개가 무지개를 이루고, 수양버들 하늘하늘 늘어진 목가적인 풍경을 보며 피곤이 사라지는 듯한 마음의 평화를 느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