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살은 중생의 고통을 가엾게 여겨 그들 모두를 구제하고자 합니다. 고통은 미혹에서 비롯되고 행복은 깨달음에서 샘솟으므로, 중생이 고통을 벗어나 행복을 얻게 하려면 먼저 그들이 미혹을 떨치고 깨달음을 얻도록 도와야 합니다. 타인이 이를 성취하도록 돕기 위해서는 스스로 먼저 깨달음을 얻어야 합니다. 스스로 깨닫지 못하면 중생에게 진정한 이익을 줄 수 없기 때문입니다.
◎ 불법(佛法)을 전하는 곳이라면 어디서든 그 시대와 장소의 사람들을 교화하는 데 주력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포교 활동은 완전히 실패하고 맙니다. 예를 들어, 미국에서 포교할 때 미국 신자들에게 초점을 맞추지 않는다면 그 가르침은 그곳에 뿌리내릴 수 없습니다. 따라서 불법을 통해 중생과 폭넓은 인연을 맺는 것이 중요합니다. 긍정적인 인연을 적극적으로 가꾸고 부정적인 인연을 맺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포교 활동에 실패하더라도 그 원인을 진지하게 성찰하고 개선을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라는 사실을 기억하면서 말입니다. 우리는 불법을 중흥하고 번영시키겠다는 서원을 세워야 합니다. 그래야만 비로소 중생이 진정하고도 위대한 이익을 얻도록 도울 수 있습니다.
◎ 우리는 특정 종파만의 번영이 아니라 불법 전체의 융성을 염원합니다. 현재는 역량의 한계로 인해 한 종파의 포교에 집중하고 있지만, 이는 전체 불법의 융성을 촉진하기 위함입니다. 가장 큰 난관은 대부분의 사람이 명예와 이익, 이기적인 욕망을 버리지 못해 모든 중생의 안녕을 우선시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모든 생각이 자신에게만 집중된 편협한 시각은 그저 미혹일 뿐입니다. 진정한 지혜는 모든 중생의 이익을 고려하고 불법을 성실히 전파하는 데 있습니다.
◎ 진정으로 보리심(菩提心)을 일으켜 스스로를 닦으면서 타인을 이끌고 모두를 위해 불법을 전파할 때, 우리는 자신의 삶을 부처님과 보살님의 가피와 인도하심에 온전히 맡기게 됩니다. 타인의 비난이나 칭찬에 연연할 필요가 없습니다. 그래야만 우리의 몸과 마음이 청정하고 편안함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 역사는 거울과 같습니다. 우리가 이를 공부하는 것은 단지 학문적 목적 때문만이 아닙니다. 왕조의 흥망성쇠에 담긴 원인을 살피고, 선악과 인과응보, 그리고 인간사와 세상 이치의 변화무쌍한 본질을 깊이 이해하기 위함입니다. 불법(佛法)을 올바로 널리 알리고 수호하려면 세간의 이치와 출세간의 진리를 모두 통찰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정법(正法)을 비방하고 삼보(三寶)를 훼손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 불법을 널리 펴겠다는 뜻을 세우려면 덕행과 학식을 두루 갖추어야 합니다. 비록 덕과 지식이 부족하더라도 지나치게 스스로를 낮추거나 위축될 필요는 없습니다. 법을 전할 이가 드문 오늘날,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그저 진심 어린 정진입니다. 겸손한 마음으로 타인의 가르침을 구하고, 지극한 정성으로 삼보의 가피를 구해야 합니다. 참된 스승을 만난다면 마땅히 존경과 찬탄을 올리고, 온 마음을 다해 가르침을 배우며 정법을 수호해야 할 것입니다.
◎ 만약 우리가 지칠 줄 모르는 헌신으로 법을 위해 자신을 희생했던 옛 성현들의 행적을 진정으로 따른다면, 반드시 삼보의 가피를 입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탐욕과 분노, 어리석음, 혹은 오만함을 품고 있다면 그러한 감응을 얻을 수 없습니다. 설령 어떤 인연이 닿는다 해도 그것은 마구니나 악령의 영향일 뿐이며, 도리어 악업을 쌓는 결과를 낳을 따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