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의 말씀대로 나를 소성케 하소서
(시편 119: 25~40)
* 본문요약
내 영혼이 진토에 붙어 있고, 내 영혼이 눌려 있어서 마음이 녹았사오니 나를 주의 말씀으로 소성케 하소서. 주의 은혜로 내 마음을 넓히시오면 내가 주의 계명의 길로 달려가리이다. 나로 하여금 탐욕이나 허탄한 길에 빠지지 않게 하시고, 주님의 말씀이 지시하는 길로 가게 하옵소서. 내가 주의 법을 즐거워하며 사모하오니, 주의 의로 나를 소성케 하소서.
찬 양 : 265장 (새 516) 옳은 길 따르라 의의 길을
252장 (새 518) 기쁜 소리 들리니
* 본문해설
1. 제 4연 : 깊은 환난에서 말씀으로 회복되기를 원함(25~32절)
25) 내 영혼이 진토에 빠진 것처럼 되었사오니
주께서 말씀하신 대로 나에게 새 힘을 주옵소서.
26) 내가 나의 모든 행위를 주께 아뢰며 구하오니 주께서 응답해 주시고,
주의 율례를 내게 가르치소서.
27) 주께서 내 기도를 응답하셔서 주님의 말씀을 깨닫게 하시면
내가 주께서 깨닫게 하신 그 말씀을 늘 묵상하며 살겠습니다.
28) 내 영혼이 눌려서 내 마음이 녹았사오니(깊은 슬픔에 빠졌사오니)
주님의 말씀대로 나에게 힘을 주옵소서.
29) 내가 거짓된 길로 가지 않도록 주님의 법을 내게 가르쳐 주옵소서. ‘
30) 내가 성실한 길을 택하고 주님의 규례들을 내 앞에 두었나이다.
31) 주님, 오직 내가 주님의 증거에만 매달렸사오니
내가 수치를 당하지 않게 하옵소서.
32) 주께서 내 마음을 넓히시면(나에게 말씀을 깨닫게 해 주시면)
내가 주의 계명의 길로(주께서 인도하시는 길로) 달려가겠습니다.
- 진토에 붙었사오니(25절) : 큰 슬픔에 빠져서 일어설 힘조차 없다는 것.
- 나의 행위를 고하매(26절) :
시인은 자신이 살아온 삶의 길과 고통스러운 현실을 하나님께 아뢰면서, 이런 상황에서 자신이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깨닫게 해 달라고 요청합니다.
2. 제 5연 : 말씀을 따라 살기를 간절히 사모하는 기도(33~40절)
33) 여호와여 주의 율례의 도를 내게 가르치소서. 내가 끝까지 지키리이다.
34) 주의 말씀을 깨닫도록 깨우쳐 주옵소서.
내가 주의 법을 주의하여 살펴보면서 전심으로 지키리이다.
35) 내가 주의 계명들의 가리키는 길로 행하게 하소서.
내가 이를 즐거워합니다.
36) 내 마음이 주의 증거에만 향하게 하시고, 탐욕으로 향하지 않게 하소서.
37) 내 눈이 허탄한 것을 보지 않게 하시고, 주의 길에서 소성하게 하소서.
38) 주를 경외하게 하는 말씀을 주의 종에게 세우소서.
39) 내가 두려워하는 훼방을 나에게서 떠나게 하소서.
주의 규례는 선하심이니이다.
40) 내가 주의 법도들을 사모하는 것을 보시고
주의 의로 살아나도록 내게 새 힘을 주옵소서.
- 끝까지(33절) :
주께로부터 최종적인 상급을 받을 때까지, 주께서 나를 인정하시는 그 날까지
* 묵상 point
1. 깊은 고통과 슬픔에서의 기도
시인은 지금 엄청난 고통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그는 자신의 처지를 영혼이 진토에 빠진 것과 같은 상황이라고 말합니다. 그의 영혼은 눌려 있고 그래서 그의 마음이 녹아 있습니다. 시인은 지금 지쳐 있는 정도가 아니라 아예 탈진하여 일어설 힘조차 없습니다.
그러나 시인은 그 고통에서 벗어나지 못하게 되지 못할 것을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시인은 그 탈진의 상태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묵상할 힘을 잃게 될 것을 두려워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읽고 묵상하는 것조차 힘들어하는 상태에 이르게 될 것을 두려워합니다. 그래서 말씀을 보고 묵상할 힘을 달라고 간구합니다.
시인 역시 새 힘을 달라고 간구합니다. 시인 역시 그 고통의 시간을 멈추게 해달라고 간구합니다. 그러나 그것은 단지 그 고통에서 벗어나기 위해서가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을 묵상할 힘을 얻기 위해서입니다. 지금은 너무나도 고통스러워 말씀을 묵상하는 것조차 힘이드니, 새 힘을 주셔서 다시 이전처럼 말씀을 찾고 구하고 연구하고 묵상하는 자가 되게 해 달라는 것입니다.
● 적용 : 이렇게 말씀을 구하고 찾는 자가 하나님의 백성입니다. 당신이 애타게 구하고 찾는 것은 무엇입니까?
2. 탐욕과 허탄한 세상에서 떠나기를 간구함
이런 상황에서 자칫하면 그 고통에서 벗어나기 위해 세상의 거짓된 길이나 탐욕이나 허탄한 길을 기웃거릴 수 있습니다. 힘들고 어려운 때에 이런 것들은 대단한 유혹이 됩니다. 물질로 어려움을 당한 자는 물질의 탐욕 유혹이 되고, 마음에 고통이 있는 자는 세상의 즐거움이 유혹이 됩니다.
시인도 이런 유혹에 직면해 있습니다. 시인은 지금이 고통스러운 현실로 인하여 거짓된 길과 탐욕이 유혹이 되고 있음을 고백합니다. 시인은 자신의 현재의 이러한 상태를 주께 고백하고, 주의 말씀에서 새롭게 일어서게 해달라고 기도합니다. 하나님의 신령한 백성으로 살아갈 새 힘을 얻게 해달라고 기도합니다.
● 적용 : 세상의 유혹에 넘어지지 않기를 간절히 간구하십시오. 오직 주께서 주시는 힘으로만 세상을 이길 수 있습니다.
3. 주의 말씀으로 달려가리이다
시인은 그 고통의 시간 속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깨닫기를 소원합니다. 지금 그가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하나님의 판단을 깨닫게 해 주기시를 간구합니다. 그는 주께서 그에게 의의 길이 어떤 것인지를 알게 해 주시면 그 길로 달음질하여 가겠다고 말합니다. 그 말씀을 끝까지 전심으로 지키겠다고 고백합니다.
주를 위해 힘써 달려 나갈 수 있는 영적인 근력이 발달해야 합니다. 주의 말씀에 즉시 순종할 수 있는 영적 순발력이 발달되어야 합니다. 그래야 마지막 때에 큰 환난을 이기고 끝까지 믿음을 지킬 수 있습니다.
● 적용 : 당신은 영적 순발력과 육적인 순발력 중 어떤 것이 더 발달되어 있습니까?
* 기도제목
1. 우리가 고통 중에 있을 때에도 오직 주만 의지하는 믿음을 잃지 않게 하옵소서.
2. 거짓과 탐욕과 허탄한 일에 빠지지 않게 하옵소서.
3. 영적인 근력과 순발력이 발달되어 주께 충성된 종이 되게 하옵소서.
출처: 가애교회 글쓴이: 송호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