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 1-10
꿈의 힘으로 살자 / 한서노회
새해를 맞이하면서 “말씀의 힘으로 살자”, “기도의 힘으로 살자”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드렸습니다. 오늘은 “꿈의 힘으로 살자”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드리려고 합니다. 우리들이 살아가면서 꿈을 마음속에 그리고 사는 것하고, 꿈을 그리지 못하고 사는 것 하고는 엄청난 차이가 있습니다. 꿈을 분명하게 마음속에 그리고 있다면 요셉의 경우에서도 볼 수 있듯이 분명히 이루는 날이 오게 됩니다. 라이트 형제는 비행기를 꿈꾸었고, 그것을 실제로 만들었습니다. 와트는 끓는 물주전자를 보다가 증기기관을 꿈꿨고 그것을 만들었습니다. 우리의 꿈은 놀랄만한 힘이 있습니다. 우리를 만드신 그분 안에서 꾸는 꿈은 더욱 확실하게 이루질 것입니다.
한신대 정태기박사님이 미국 유학 시절, 강동만 집사라는 분이 호랑이 잡은 이야기를 들었는데, 사냥개가 호랑이를 나무 위로 몰아서 잡았다는 것입니다. 이 사냥개는 어떤 짐승도 주인의 총 한방이면 죽는 것을 보고, 호랑이도 무섭지 않는 믿음을 가졌고, 호랑이는 생전 처음 겁도 없이 자기에게 달려드는 짐승을 보고, 스스로 놀라 도망하였던 것입니다.
사냥개가 호랑이를 소나무 위로 몰아붙일 수 있었던 힘을 어디에서 나왔을까요? 심리학자들은 그 이유를 사냥개의 마음에 새겨진 ‘자아상’ 때문이라고 분석합니다. 강동만씨의 사냥개들은 주인을 따라 다니면서 어떤 짐승이라도 주인의 총구 앞에서 맥을 못 춘다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그런 그림을 그렸던 자아상 때문에 사냥개들은 호랑이도 무서워하지 않았던 것입니다. 내 마음에 좋은 자아상을 그릴 수 있다는 것은 삶을 승리케하는 큰 힘입니다.
다윗은 하나님에 대한 자아상을 이렇게 노래합니다. "여호와는 나의 빛이요, 나의 구원이시니 내가 누구를 두려워하리요. 여호와는 내 생명의 능력이시니 내가 누구를 무서워 하리요."(시27:1) "군대가 나를 대적하여 진 칠지라도 내 마음이 두렵지 아니하며 전쟁이 일어나 나를 치려할지라도 내가 오히려 안연하리로다."(시27:3) 다윗의 이러한 용기와 평화는 어디에서 나왔을까요? 그의 믿음입니다. 다윗은 하나님을 믿을 때 위대하고 강하신 하나님으로 믿었습니다.
찬미예수 104장 ‘위대하고 강하신 주님’을 같이 부르시겠습니다.
1. 꿈을 그리십시오.
꿈을 그릴 수 있다는 것은 믿음과 관련되어 있습니다. 보이지 않는 것을 믿을 수 있는 믿음이 있어야 합니다. 로마서에서는 그것을 이렇게 고백합니다.
“우리가 소망으로 구원을 얻었으니 보이는 소망이 소망이 아니니 보는 것을 누가 바라리요 만일 우리가 보지 못하는 것을 바라면 참으로 기다릴지니라”(롬8:24-25)
요셉은 꿈에서 형들의 곡식 단이 자신의 곡식 단을 향해 절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요셉은 그 꿈을 믿었었습니다. 그는 노예 상인에게 팔려갈 때도 꿈을 믿었으며, 보디발의 집에 팔려갈 때도, 감옥에 갇히게 되었을 때로 그는 그 꿈을 믿었습니다. 요셉이 인생의 어려움을 딛고 참고 기다림으로 총리대신이 될 수 있었던 것은 그의 마음에 늘 꿈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 꿈은 그가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포기 하지 않고 잘 감당해 낼 수 있는 힘의 원동력이 되었던 것입니다.
믿음은 환란과 역경에서도 이길 수 있는 힘이 있습니다. 헨델은 여러 어려움으로 인해 최악의 경우에 이르렀습니다. 그는 반신불수가 되었고 경제적인 파산 직적에 있었습니다. 채권자들은 그를 붙잡고 감옥에 가두겠다고 위협했습니다. 그는 인생을 포기하고 싶은 유혹을 받았지만 다시 용기를 얻어 인류 역사상 가장 위대하고 웅장한 메시야 곡을 작곡하였습니다. 가나안을 앞두고 요단강이 있듯이, 꿈을 이루기까지는 시련과 고통의 강을 넘어야 합니다.
누구나 다 위기는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위기 속에서 어떻게 대처하느냐에 있습니다. 믿음의 성도들이 위기를 기회로 바꿀 수 있는 지혜가 있어야 합니다. 그 지혜 가운데 하나는 전적으로 하나님을 신뢰하는 것입니다. 욥도 그렇거니와 야곱, 요셉, 혹은 아브라함등 믿음의 사람들은 어떤 상황 속에서도 “하나님의 인도하심과 섭리”를 믿었습니다. 하나님을 신뢰하는 자는 결코 포기하지 않습니다.
또 한 가지는 꿈을 그리는 것입니다. 눈앞에 힘들고 어려운 일이 있어도 미래의 이미지를 그릴 수 있다면 절대로 포기하지 않습니다. “내가 그리는 이미지가 미래를 결정한다”는 말이 있듯이, 패배와 실패의 이미지를 그리는 자는 실패자의 인생을 살게 되고, 승리와 성공과 행복의 이미지를 그리는 자는 반드시 승리합니다.
여호수아는 꿈을 잃어버린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책망합니다. “여호와께서 너희에게 주신 땅을 취하러 가기를 어느 때까지 지체하느냐?”(수18:3b) 그러면서 하신 말씀이 있습니다. “너희들에게 약속한 땅 중에서 가지고 싶은 땅을 그려오면 그대로 주리라”는 것입니다. 우리들은 미래의 꿈을 그릴 수 있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꿈을 그릴 수 있어야 합니다.
2. 하나님께서 주시는 꿈인가를 확인하십시오.
“하나님께서는 여러분 안에서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일(소원)을 할 수 있도록 돕고 계십니다. 또한 하나님은 할 수 있는 힘과 능력을 여러분에게 공급해 주실 것입니다. 무슨 일을 하든지 불평하거나 다투지 마십시오”(아가페성경:빌2:13)
빌립보서에 나오는 말씀을 아가페 ‘쉬운 성경’으로 소개한 것인데, ‘개역 개정판’으로 소개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너희 안에서 행하시는 이는 하나님이시니 자기의 기쁘신 뜻을 위하여 너희에게 소원을 두고 행하게 하시나니 모든 일을 원망과 시비가 없이 하라”(빌2:13-14)
우리들은 꿈이 있어야 합니다. 그러나 내가 가진 꿈이 하나님의 소원이 되어야 합니다. 다시 말하면 내 마음에 있는 소원이 하나님이 주신 소원이 되어야 한다는 말입니다. 링컨은 노예를 해방시켜야 겠다는 꿈을 가졌고, 루터킹 목사는 흑인 인권에 대해 자유함을 주는 꿈을 꾸었고, 루터나 칼뱅이 종교에 대한 거룩한 회복을 위한 꿈을 가졌습니다.
특별히 젊을 때일수록 세계를 위한 꿈을 분명하게 갖는 것이 중요합니다. 허드슨 테일러는 15살 때부터 중국에 대한 꿈을 꾸었습니다. 찰스 스펄전은 15살 때 위대한 설교자가 되기 위해 꿈을 꾸었습니다. YWMA선교회 창설자로 로넹커닝헴은 세계 최대의 초교파 선교단체의 총재로서 13살 때부터 꿈을 꾸었습니다. 하나님이 주신 꿈을 품었던 적십자의 창시자인 뉘앙은 1901년 박애정신과 평화에 기여한 공로가 인정되어 제1회 노벨 평화상을 받았습니다.
하나님이 주신 꿈을 가진 자들은 어떤 어려움가운데서도 포기하지 않습니다.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내가 부족함이 없으리로다 그가 나를 푸른 초장에 누이시며, 쉴만한 물가로 인도하시는도다, 내 영혼을 소생시키시고 자기이름을 위하여 의의 길로 인도하시는도다, 내가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로 다닐지라도 해를 두려워 하지않을것은 주께서 나와 함께 하심이라, 주의 지팡이와 막대기가 나를 안위하시나이다,”(시23:1-4)
강영우 박사는 어렸을 때 불의의 사고로 시력을 잃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실망하지 않고 마음에 소원을 가졌습니다. 그 비결은 무엇일까요? 바로 ‘꿈이 있으면 미래가 있다’라는 비전을 품었기 때문입니다. 그는 고난을 축복의 통로로 삼아 세상을 변화시키겠다는 꿈을 가졌습니다. 결국 그는 하나님의 소원을 그를 통해서 이루게 되었던 것입니다.
강 박사는 “나는 내 존재가치를 높이 평가해준 미국의 대통령을 만났기 때문에 세계적인 스타가 될 수 있었다”며 “하나님은 자신이 쓰기 위한 인물을 만들기 위해 또 다른 인물을 만나도록 역사하신다”고 강조합니다. 꿈을 가지십시오. 꿈을 그리십시오, 여호수아는 꿈을 포기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꿈을 그려 가져오라, 그대로 해 주시겠다”고 했습니다.
3. 기도로 꿈을 이루십시오.
하나님은 모세의 뒤를 이어 여호수아를 택하셔서 가나안에 들어가게 하셨습니다. 여호수아는 모세의 시종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를 선택한 이유가 무엇입니까? 무슨 이유로 여우수아를 택하여 주신 것일까요? 여호수아는 자나 깨나 하나님과 통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이 세우시는 사람은 틀 하나님과 통하는 사람입니다. 여호수아는 기도의 사람입니다. 모세와 여호수아는 이스라엘 진영앞에 회막을 치고 날마다 함께 기도했습니다.
“모세는 진으로 돌아오나 그 수종자 눈의 아들 청년 여호수아는 회막을 떠나지 아니하니라.”(출33:11).
하나님은 모세의 뒤를 잇는 지도자로 기도하는 사람을 세우셨습니다. 모세만큼 이스라엘을 위해 중보기도를 많이 한 사람이 없습니다. 하나님은 모세에게 여호수아가 “성령에 감동된 자”이므로 그에게 안수하고 이스라엘 온 회중이 그에게 복종하게 하라고 하셨습니다(민27:18-20).
하나님은 기도의 사람, 여호수아를 새로운 지도자로 세우시고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너의 평생에 너를 능히 당할 자가 없으리니 내가 모세와 함께 있던 것같이 너와 함께 있을 것임이라 내가 너를 떠나지 아니하며 버리지 아니하리니”(수1:5). 하나님께서는 기도하면서 담대함을 가진 여호수아에게 “내가 너와 함께 하리라.”는 응답을 하셨습니다.
믿음과 기도는 새의 두 날개와 같고 수레의 두 바퀴처럼 서로 의존적입니다. 따라서 믿음과 기도는 항상 정비례합니다. 믿음이 식어지면 기도도 식고 기도가 뜨거우면 믿음도 뜨겁습니다. 믿음과 기도의 펌프로 사랑도 퍼내고, 물질도 퍼내고, 지혜와 능력도 퍼낼 수 있기를 바랍니다.
분명한 꿈을 그리십시오, 그리고 꿈을 가졌다면 하나님이 소원하시는 꿈인가를 점검하십시오. 그것이 분명하다면 그것을 이루기 위해 기도하면서 이루십시오. 힘들 때는 능력을 주실 것이고, 불가능하면 가능하게 할 것입니다. 기도하면서 이루시는 꿈을 결코 교만할 수 없으며, 나만을 위하는 꿈일 수 없습니다. 분명히 여러분들이 꾸시는 꿈을 통해서 하나님께 영광이 될 줄 믿습니다. 신년을 시작하면서 우리들이 꿈을 힘으로 살아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인해 여러분들의 꿈이 이루어질 수 있기를 간절히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