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암극장 영화보기까지~

[방현지]

-극장 진행 준비 과정

철암극장은 이금희 통장님께서 먼저 제안하시고,

장미아파트 경로당 회장님께서 진행 준비하셨습니다.

통장님이 이끄시고 회장님이 일을 진행하시니 일이 술술 풀립니다.

회장님은 어르신들과 항상 함께 의논하고 결정해 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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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장님과 정자의 어르신들께 극장날짜, 영화선정, 비가 왔을 시 여쭈었습니다.

휴가기간 중 손자 손녀로 제일 붐비는 시기는 빼고, 적절한 요일로 선정하셨습니다.

어르신들의 취향을 고려해 영화로 선정하시고 영화는 제목도 중요하다고 하시며 아주 섬세하게 신중하게 고르셨습니다.

비가 왔을 때에는 작년 경험을 비추어 상영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어르신들의 지혜로 뚝 딱 정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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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장홍보는 어떻게 해야 할지 여쭈었습니다.

회장님께서 바로 주공경로당, 삼방동경로당, 중앙경로당에 전화를 걸어 철암극장을 설명하고 홍보해주십니다.

경로당에 안내문만 전해주고 오라고 지시해주셨습니다.

저와 아이들은 회장님의 말씀 아래 마음 편히 다녀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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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장 날 경로당 어르신들께서 간식을 준비하셨습니다.

초코파이, 사탕, 옥수수..정성으로 손수 포장하여 준비하셨습니다.

-물품 준비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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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센터에서는 인쇄와 전기연장선, 차량지원을 도와주셨습니다.

회장님께 보여드릴 영화포스터, 철암극장 안내문을 뽑기 위해 부탁드리러 갔습니다. 안일환 주사님, 임종태 선생님, 한규현 선생님께서 도와주셨습니다.

컬러 프린터로 곱고 깨끗하게 뽑아주셨고, 더 필요한 것은 없는지 물어봐 주셨습니다.

작년 극장 때 사용하였던 전기연장선도 다시 부탁드렸습니다.

도울 수 있는 것은 도와주시겠다고 말씀해주십니다.

극장 당일, 극장에 물품 옮기는 것을 도와주시겠다고 먼저 전화도 주셨습니다.

철암극장은 어른들이 움직이시니 뭐든 뚝딱 뚝딱 잘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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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장을 설치할 때 중요한 물품이 몇가지 있습니다.

김용한 할머니의 이불보 스크린. 주민 센터의 전기연장선은 갖추어져 있는데 이불보를 펼치고 지지할 각목과 스피커를 구해야합니다.

철암교회에 가서 각목을 얻을 수 있을지 여쭙고,

장학센터에서 스피커를 빌릴 수 있을지 부탁드렸습니다.

어른들께 부탁드리니 안 되는 것이 없습니다. 뚝딱 뚝딱 생겨납니다.

-아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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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품 구하러 가는 날, 안내문 붙이러 가는 날이면

아이들이 꼭 따라옵니다. 보아, 지원이, 다은이, 명호, 민준이, 민형이, 승규

“선생님 어디가요~ 같이가요~”

먼 길을 함께 해줍니다. 많은 일거리를 나누어주고, 무거운 짐도 들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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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암중 3학년 호건이와 민철이도 철암극장을 돕고 싶다고 와주었습니다.

극장 설치할 때, 정리할 때 힘껏 도와주었습니다.

함께 열은 철암극장 !

마을 사람들의 손길이 들어가지 않은 것이 없습니다.

극장 날.

많은 사람들이 둘러 앉아 이불보 펼쳐놓고 오순도순 영화를 봅니다.

자랑스럽고 뿌듯합니다. 한 사람마다 추억과 감동을 얻고 갑니다.

[이선영]

"신기해요. 그렇게 될 일 이었나봐요."
함백산에 오를 때 현지가 내게 들려준 말

자신은 아무 것도 한게 없다며 말한 현지
모두 마을 어른들과 아이들이 했다 말한 현지
낭만적인 철암극장, 현지가 마을 어른들과 아이들에게
잘 묻고, 의논하고, 부탁했지~ 참 멋지다 !

반짝반짝 빛나는 현지의 눈을 보면 나도 절로 도와주고 싶었을거 같아.
현지의 진심어린 마음에 마을 어른들, 아이들의 함께하고 싶고 돕고싶은 마음이 모여 선을 이루었네~

크~... 적제적소에서 활약해준 마을 어른들과 아이들 그리고 현지!
한 여름밤의 꿈 같았던 철암극장을 추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