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르게새롭게깊게>7월 11일 나무날 도서관일기
오늘은 [꿈꾸는만일기도결사]548일째입니다.
아침명상마치고 <지금살기연습>을 읽습니다. '현존', '지금'이라는 말을 얼마나 제멋대로 받아들이고 해석하고 다녔는지, 콕 집어 알게 해 주십니다. '나다'라는 그것이 티끌만큼이라도 살아있어서는 알아차릴 수 없다는 것을 새삼 알게 됩니다. 틈틈이 '알아차림'을 알아차릴 수 있도록 숨을 고르는 순간을 내려고 움직임을 멈추었습니다. 마음에서 들려오는 소리에 귀기울이고자했지요. 정말 신기하게도, 그럴때 고마운 일들이 벌어졌습니다.
관세음보살 관옥나무보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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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다른 일을 하는 것도 아닌데 살뜰하게 도서관 공간챙기기가 어렵네요. 하여 불날과 나무날, 청소와 정리정돈을 힘껏 해 보려고 합니다. 아침차담을 마치고 걷기명상하기 전 30분 가량이지만 조금씩 하다보면 정갈해지는 관옥나무도서관이 되겠지요. 오늘은 오래 묵혀 두었던 방석을 살핍니다. 찌든 때를 어쩌지 못하는 것들을 제외하고는 속통과 겉통낡아서 다시 만들어야 할 것 같아요. 마침 수공예를 하러 오신 고슴도치한테 부탁하니, 촉박하게는 할 수 없고 찬찬히 해 보겠노라 합니다. 이렇게 마음내어 수고해주시는 손길들 덕분에 삽니다. 고맙습니다.
도서관살림은 집안살림과 같습니다. 손을 대기 시작하면 끝도 없이, 줄줄이 나오는 일거리들이 있지요. 처박아놓고 보지 않고 사는 방법이 있기도 하고요. 그러면 몸은 편할 지 몰라도 마음을 엉망진창이지요. 살다보니 모든 일의 기본은 쓸고 닦는 일에서 출발한다는 걸 알게 되었어요. 그리고 있어야 할 것들은 제 자리에 있어야 합니다. 그래야 비로소 창조적인 일상을 누릴 수 있게 됩니다.
도서관의 자료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여기 저기 제멋대로 꽂혀 있으면 찾기가 어렵지요. 그래서 자료관리프로그램을 사용하여 정한 자리에 꽂습니다. 책들은 저마다 분류법에 따라 제 자리가 있고, 그것은 누구나 알 수 있어요. 십진분류법에 의해 약속한 대로 자리를 정했으니까요.(관옥나무도서관은 그렇습니다. 물론 아직 완벽한 정리를 한 것은 아니지요.)
집집마다 살림살이들이 다양합니다. 도서관도 그래요. 함께 쓰는 물건들이나 자료들도 많지요. 이것들이 정갈하고 깨끗하게 정리정돈 되어야 마땅한데 참 어렵습니다. 사용하는 것, 버릴 것, 나눌 것, 고쳐서 사용할 것, 시시때때로 쓰는 것, 장기간 보관할 것 등등 분류하기도 오락가락한 것들도 많지요. 못할 것은 없지만 쉬운 일도 아닌 것은 확실합니다. 그래도 기본을 세우는 마음으로 해야겠다 싶습니다.
*도서관
-풍경소리300호모임을 위해 <각별한마음>무지개가 내린 드립커피를 근사하게 마시고 정성어린 <풍경소리300호>자리를 위한 유쾌한 이야기를 나눔.
원두커피 2봉도 주심.(지난 달에도 4봉 주셨는데 거름더미에 넣지 못하는 실수를 했어요. 미안하고 고맙습니다.)
-간생끌레(도서관에서 먹는 간식을 생각하면 끌리고 설레는 사랑어린 동무들)들, 오후 4시부터 자원활동시작. <풍경소리300호>모임을 위한 자료만들기(손글씨)
-오늘의 도동(이용자), 점심밥모심을 마치고 한동무 달려와 큐브를 현란한 손동작으로 보리밥을 감동시킴.
=모임:<풍경소리300호맞이모임> 세번째만남. 3시 다담실.
향원과 자허. 두번째 모임까지 나눈 이야기 공유하고 7월 25일 흐름을 잡아 봄.
관옥나무도서관은 <풍경소리>라는 월간지가 300호까지 발행되고 있음을 고맙게 여긴다.
필진, 편집인, 독자들에 대한 존경과 고마움을 담은 자리를 마련하고 싶다. 더불어 <풍경소리>정신이
마을과 교육을 중심에 두고 있는 사랑어린마을배움터로 이어져 오고 있다고 본다.
관옥나무도서관도 풍경소리독자로서 고마움을 전하고 싶은 것 아닐까?
향원과 자허, 챙길 것--영혼이 맑은 독자와 영상자료 모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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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25일 흐름 내용:
--편집인(일부), 필진(박두규시인), 영혼이 맑은 독자(?)의 이야기
--영상<풍경소리풍경?>3-4분 분량:
독자들과 함께 있는 풍경소리 잡지 사진이나 동영상를 모아 제작.
7월 19일까지 모음(전화 또는 까페 공지)
--공간모심:무지개
--손님밥모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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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원활동:박혜민, 이도육, 박재민, 이선민-도생끌레 오후 4시-5시 30분
전시회준비(손글씨)
=인문예술프로젝트:후마와 근현대사 강의저녁 7시
경술국치까지 근현대사.
벌교가서 주먹자랑하지 말라는 말에는 '안규홍'이라는 위대한 의병장이 있다는 사실.
7월 18일, 다음시간에는 중국의 근현대사를 영상자료와 함께 함(도서관)
그리고 뒷풀이는 와온바다를 보면서 합니다. 다
**사랑어린마을배움터
-배움터일꾼들은 아침차담시간에 <풍경소리300호>맞이를 하면서 풍경소리 201호-300호 사이에 소개된 글을, 2주간 읽기로 함. 도서관일꾼 구정의 추천으로 '어디를 펼쳐서 읽어도 좋은 어머니 말씀-인도의 어머니, 더 마더의 가르침'
*** 우정과 환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