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 精覺歌(정각가).
■ 不覺精神怨無心 還回今時心和日 天說道德亡失世 東西道敎會仙境
불각정신원무심 환회금시심화일 천설도덕망실세 도서도교회선경
末世汨染儒佛仙 無道文章無用世 孔孟讀書稱士子 見不覺無用人
말세골염유불선 무도문장무용세 공맹독서칭사자 견불각무용인
阿彌陀佛道僧任 末世汨染失眞道 念佛多誦無用日 彌勒出世何覺人
아미타불도승임 말세골염실진도 염불다송무용일 미륵출세하각인
河上公之 道德經 異端主唱 將亡兆 自稱仙道 呪文者 時支部知
하상공지 도덕경 이단주창 장망조 자칭선도 주문자 시지부지
[해석]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마음 없이 원망만 하다가,
이제야 비로소 마음이 화합하는 평화로운 때로 돌아오게 되었구나.
하늘이 말하는 도덕이 세상에서 사라져 버렸으나,
동양과 서양의 모든 종교와 가르침이 하나로 모여 신선의 경지(이상향)를 이루게 된다.
말세의 더러움에 유교, 불교, 선교가 모두 물들고 타락하니,
참된 도가 없는 글과 문장은 세상에 아무런 쓸모가 없게 되었다.
공자와 맹자의 글만 읽으며 선비라 자칭하지만,
(정작 눈앞의 진리를) 보고도 깨닫지 못하니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사람이로다.
아미타불을 외우는 승려들도 말세의 타락에 물들어 참된 도를 잃어버렸구나.
염불을 많이 외워본들 소용없는 날이 오니,
미륵(구원자)이 세상에 출현한들 그 누가 알아보고 깨닫겠는가.
하상공이 주해한 도덕경을 이단이라 주장하며 제멋대로 떠드는 것은 곧 망할 징조이다.
스스로 신선의 도를 닦는다며 주문만 외우는 자들아,
때가 어느 때인지(天時,천시)조차 알지 못하는구나.
[형식에 치우친 기존 종교의 비판과 새로운 시대의 도래.
공맹의 가르침이나 불교의 염불등이 본질을 잃고 형식만 남았음 꾸짖고,
세상이 혼탁해져 참된 道(도)를 찾기 어려우나,
때를 알고 깨어있는 정신을 가져야만 다가오는 새로운 세상(선겅/미륵의 세상)을
맞이할 수 있다는 경고와 가름침.]
■ 恨歎 西學立道 讚美人 海內東學 守道 舊染失道 無用人 枝枝葉葉
한탄 서학입도 찬미인 해내동학 수도 구염실도 무용인 지지엽엽
東西學 不知正道 何修生 再生消息 春風來 八萬經內極樂說
동서학 부지정도 하수생 재생소식 춘풍래 팔만경내극락설
八十一載道德經 河上公長生不死 死而復生 一氣道德 上帝預言聖眞經
팔십일재도덕경 하상공장생불사 사이복생 일기도덕 상제예언성진경
生死其理明言判 無聲無臭別無味 大慈大悲博愛萬物 一人生命貴宇宙
생사기리명언판 무성무취별무미 대자대비박애만물 일인생명귀우주
有智先覺合之合 人人還本道成德立 人人不覺寒心
유지선각합지함 인인환본도덕성립 인인불각한심
[해석]
한탄스럽도다, 서학(천주교/기독교)에 입도하여 찬미하는 사람들이나
국내의 동학을 닦는 사람들이나,
옛 관습과 생각에 물들어 참된 도를 잃어버렸으니 지엽적인 것에
매달리는 쓸모없는 사람이 되었구나.
동학과 서학 하는 자들이 바른 도(正道,정도)를 알지 못하니 어찌 삶을 닦겠는가.
다시 살아난다는 소식은 봄바람처럼 찾아오니,
이는 팔만대장경 속에서 말하는 극락의 설법과도 같다.
81장으로 된 도덕경과 하상공의 장생불사법은 죽었다가 다시 살아나는 이치를 담고 있다.
한 기운으로 이뤄진 도덕은 상제님(하느님)께서 예언하신 성스럽고 참된 경전의 말씀이다.
삶과 죽음의 그 이치가 명백하게 판가름 나니,
(도는) 소리도 없고 냄새도 없으며 특별한 맛도 없도다.
대자대비와 박애로 만물을 사랑하니, 한 사람의 생명이 우주만큼 귀중하다.
지혜가 있어 먼저 깨달은 자들은 서로 마음을 합치고,
사람마다 근본으로 돌아가 도덕을 바로 세워야 하거늘,
사람들은 이를 깨닫지 못하니 참으로 한심하도다.
[기존의 종교(동학,서학, 불교, 도교 등)가 본래의 핵심 가르침을 잃고
형식에 치우친 것을 비판하며 동학과 서학, 유불선의 가르침을 넘어 상제(하느님)가
예언한 참된 진리로 돌아가야 함과 한 사람의 생명이 우주와 같이 소중하다는
인본주의적 가치를 담고 겉치례를 버리고 인간의 본연의 도덕성을 회복(還本,환본)하여
다가올 새로운 시대를 준비하라는 선각자적인 경고의 메시지.]
■ 孔孟士自坐井觀天 念佛僧任不染塵世 如言壯談各信生死 從道不知虛送歲月
공맹사자좌정관천 염불승임불염진세 여언장담각신생사 종도부지허송세월
恨歎 海外信天先定人 唯我獨尊信天任 降大福不受 我方東道呪文者
한탄 해외신천선정인 유아독존신천임 강대복불수 아방동도주문자
無文道通主唱 生死之理不覺 不知解寃無用 道道敎敎獨主張 信仰革命不知
무문도통주창 생사지리불각 부지해원무용 도도교교독주장 신앙혁명부지
何不覺而亂世生 天(神)降大道此時代 從道合一解寃知 天藏地秘十勝地
하불각이난세생 천(신)강대도차시대 종도합일해원지 천장지비십승지
出死入生弓乙村 種桃仙境紫霞島 日日硏究今不覺 欲知弓弓乙乙處
출사입생궁을촌 종도선경자하도 일일연구금불각 욕지궁궁을을처
只在金鳩木兎邊 庚辛金鳩四九理 甲乙木兎三八理 一勝一敗縱橫
지재금조목토변 경신금구사구리 갑을목토삼팔리 일승일패종횡
四九之間十勝處 欲知金鳩木兎理 世謠流行心覺 乙矢口何理
사구지간십승처 용지금구목토리 세요유행심각 을시구하리
絶矢口何意 氣和者肇乙矢口 日中有鳥月中玉獸 何獸 鳩兎相合眞人
절시구하의 기화자조을시구 일중유조월중옥수 하수 구토삼합진인
世人苦待鄭道令 何意事永不覺
세인고대정도령 하의사연불각
[해석]
공자와 맹자를 따르는 선비들은 우물안 개구리처럼 세상 돌아가는 이치를 모르고,
염불하는 승려들은 솟세에 물들지 않는 척만 한다.
큰소리치며 각자의 삶과 죽음을 믿는다고 하나,
참된 도를 따르지 못해 허송세월만 보내고 있구나.
한탄스럽도다. 해외에서 하느님을 믿는다는 자들은 자기만 옳다는 독선에 빠져
하늘이 내리는 큰 복을 받지 못하고,
이 나라 동도의 주문을 외우는 자들도 마찬가지로다.
글 없이도 도를 통한다고 주장하지만 삶과 죽음의 이치를 깨닫지 못하고,
원한을 푸는(해원) 법을 모르니 아무 소용이 없다.
종파마다 자기 주장만 내세울 뿐, 진정한 신앙의 혁명이 일어남도 알지 못하는 구나.
왜 이 난세에 태어나서도 깨닫지 못하는가?
하늘이 큰 도를 내리는 이 시대에 모든 종교와 도가 하나로 합쳐져 원한을 풀어야 함을 알라.
하늘이 감추고 땅이 비밀로 한 곳이 바로 십승지이다.
죽음에서 벗어나 삶으로 들어가는 곳이 弓乙村(궁을촌)이요,
복숭아 꽃 피는 신선의 세계가 紫霞島(자하도)이다.
날마다 연구한다면서도 깨닫지 못하니,
궁궁을을(진리가 머무는 곳)이 어디인지 알고자 하는가.
그것은 오직 金鳩木兎(금구목토, 금계와 나무토끼의 해와 방위)에 달려 있다.
庚辛金鳩(경신금구)는 4,9의 이치요, 甲乙木兎(갑을목토)는 3,8의 이치이니,
이기고 지는 이치가 종횡으로 얽혀 있도다.
矢口(시구, 知,지)라는 말이 무슨 뜻인지 아는가?
기운이 화합하는 자가 이를 알지,
해 속의 새(삼족오)와 달 속의 옥수(옥토끼)가 합쳐지는 것,
즉 비둘기와 토끼의 이치가 삼합을 이룬 분이 바로 眞人(진인)이다.
세상 사람들이 고대하는 정도령이 오셨는데,
무슨 뜻으로(깨달음을) 미루고 알지 못하는가.
[고정관념을 버리고 하늘의 때를 알아 진정한 구원자를 찾으라는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