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4화 2024년 봄 1. 꽃과 벌 240404
동영상 꿀벌 + 진달래 속 왕벌
이제 4월, 봄이다.
새로운 만물이 소생한다는 봄, 정말 듣기만 하여도 마음에 활기가 솟는 시간이다. 잔뜩 움츠렸던 두 어깨를 한껏 펴고 심호흡을 해보자.
매일 나가는 운동 산책이지만 아파트를 나서는 순간 매화 향기가 가슴속으로 들어오니 마음도 더욱 가벼워진다. 집안보다 바깥이 더 따뜻하다, 아니 이제는 덥다는 소리가 나온다. 축구장 한쪽에 마련된 운동기구 밑 그늘막에 가방을 걸고 맨손체조와 턱걸이 그리고 줄넘기까지 골고루 섞어 가며 1시간 넘게 근육운동을 한다. 그리고 아파트 사이로 흐르는 개울 민락천 따라 3.6km를 걷는다. 어제는 날이 더워 그늘로 산책로를 바꾸었더니 갖가지 꽃이 지천이다.
한두 가지 사진 찍다 보니 자꾸 찍게 되었다. 사진 찍으면서 글감이 자꾸 떠올라 사진찍기를 멈출 수 없었다.
꽃을 찍는데 벌이 날아 들어와 동영상으로 바꾸고 계속 찍었다. 벌은 한 꽃송이에서 오래 머물지를 않는다. 그래서 찍기가 쉽지 않다. 날아가도 기다리면 다른 벌이 오고 내가 조금 옮기면 또 찍을 수가 있다. 하지만 내가 아는 벌은 종류가 많지 않다. 그냥 작은 벌과 아주 큰 벌 두 종류이다.
작은 벌이지만 추운 겨울 추위를 피해 자기 집 속에서 가을에 저장했던 꿀을 먹고 지내다가 어느덧 날씨가 풀려 기온이 오르고 굶주렸던 먹이를 찾아 길을 나선 것이리라.
매화꽃이 피기 시작하더니 활짝 피고 향기가 은은한 게 지나가면 온 몸을 감싸듯 향 속에 묻히는 듯 기분이 좋아진다.
바로 봄 향기이다.
첫댓글 정민 성님
나무 너무 몸과 마음이 건강 하십니다.
계속 하세요
좋은 자료 고맙습니다.
회장님 응원에 힘이 납니다!
좋은 글과 사진으로 답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