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세 아이에게 꼭 해줘야 할 49가지 꼭 고쳐주어야 하는 버릇

[포비쌤]

3세 아이에게 꼭 해줘야 할 49가지

꼭 고쳐주어야 하는 버릇

요약 손가락을 빨고, 머리를 잡아당기고, 심지어 자기 머리를 벽에 부딪치기도 하는 아이들. 한두 번은 지나치지만 그것이 반복되면 엄마는 ‘버릇’으로 굳어질까 걱정스럽다. 내버려 두어야 할까? 고쳐야 할까?

목차

1. 버릇 들이기에 적당한 시기는?
2.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 버릇
3. 고쳐야 하는 버릇

버릇 들이기에 적당한 시기는?

돌이 지나면서 점점 자기 마음대로 하려는 아이를 보고 부모는 이제 슬슬 버릇을 들여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그 시기는 언제로 잡아야 할까? 소아과 · 소아정신과 의사들은 버릇 들이기는 부모의 필요와 육아관, 그리고 아이의 기질에 따라 달라진다고 말한다. 우선 아이 버릇을 들이려면 부모가 왜 이 버릇을 고쳐야 하는지, 왜 문제가 되는지를 정확하게 알고 있어야 한다. 이 시기의 아이들은 자기 마음대로 돌아다니기를 원하지만 자신의 행동이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모르기 때문에 ‘훈련’으로 바로잡지 않으면 위험에 빠지기 쉽다. 따라서 아이가 안전에 위협이 될 정도로 지나치게 나댄다면 그때가 바로 버릇을 들여야 할 시점이다.

tip 버릇을 들이기 전에 부모가 꼭 해야 하는 일들

1. 주위 환경을 조절한다
굳이 엄마가 “안 돼”를 되풀이해서 말하지 않아도 되도록 집 안 환경을 바꾼다. 뜨거운 것, 깨지기 쉬운 것, 위험한 것은 보이지 않는 곳에 넣어두고, 아이가 마음껏 만져도 되는 것들을 두세 곳에 두고 허락해준다.

2. 아이의 주의를 돌린다
이 시기 아이들은 한 군데에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이 짧다. 따라서 아이가 해서는 안 되는 일을 할 때 “어머, 저기 좀 보자. 헬리콥터네” 하고 얼른 주의를 환기시킨다.

3. 칭찬과 무시를 적절하게 사용한다
하지 말라고 했는데도 아이가 떼를 쓸 때는 일단 어떤 반응도 보이지 않고 무시한다. 아이의 떼쓰기를 무시하고 멈추기를 기다렸다가 아이가 잠잠해지면 “어머 우리 OO, 이렇게 얌전히 잘 있는구나” 하고 칭찬해준다.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 버릇

1. 똑같은 일을 자꾸 해달라고 하는 버릇
아이가 장난감을 떨어뜨리고 엄마에게 주워달라고 한다. 주워주면 또 떨어뜨린다. 한두 번으로 그치지 않고 자꾸 장난감을 떨어뜨리면 엄마는 화가 나게 된다. 그러나 아이의 이런 행동은 엄마를 골탕 먹이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 두뇌가 발달하고 있다는 신호다. 아이는 물건을 떨어뜨리면서 원인과 결과의 법칙을 배운다. 나름대로 사물을 과학적으로 인식하려는 시도를 하고 있는 것이다.

장난감이 떨어졌을 때 어디로 튀어나가는지, 어떤 소리가 나는지, 모양이 어떻게 변하는지 등 자신의 호기심이 완전히 채워질 때까지 끊임없이 떨어뜨리고 주워달라고 한다. 같은 책을 자꾸 읽어달라는 버릇도 마찬가지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다. 따라서 부모는 이때 귀찮아하지 말고 아이가 해달라는 대로 해주는 게 좋다. 단, 폭력적인 TV 만화를 자꾸 보여달라는 등 명백히 나쁜 행동에 대해서는 제재를 가해야 한다.

2. 먹을 때 흘리는 버릇
18개월쯤 되면 아이는 숟가락이나 컵을 사용해 혼자 먹고 마실 수 있게 된다. 그러나 아직 어른처럼 하기는 어렵다. 먹을 것을 흘리고 그릇을 엎는 것이 당연하다. 아무리 “흘리지 마라”, “그릇을 엎지 마라”라고 말해봤자 소용없다. 오히려 이렇게 식사 시간에 훈계를 들으면 아이는 식욕부진이 되거나 신경질을 내게 된다. 이때는 식탁 전체가 접시라고 생각하고 아이가 혼자 열심히 먹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3. 손 빠는 버릇
손가락 빨기는 이 시기의 아이들에서 흔히 나타나는 현상이다. 이 시기 아이의 손가락 빨기는 엄마의 젖을 빨 때의 편안함을 기억하고 싶어서, 또 불안한 심리를 해소하기 위해서인 경우가 많다. 소아정신과 의사들은 아이의 손 빠는 버릇이 손톱을 질근질근 물어뜯어서 상처가 날 정도가 아니라면 어느 정도 지켜보라고 말한다. 아이가 자라서 다른 활동에 재미를 느끼게 되면 자연스럽게 손 빠는 버릇이 없어지기 때문이다. 걱정보다는 이해와 관심을 보이는 게 손 빠는 버릇을 고치는 데 훨씬 효과적이다.

tip 엄마와 한시도 안 떨어지려고 하는 버릇

이 시기 아이는 엄마에게 정서적으로 크게 의존하는 것이 당연하므로 이것이 13~24개월 안에 고쳐야 하는 나쁜 버릇은 아니다. 단, 너무 엄마에게 붙어 있는 아이 때문에 힘들다면 혼자 노는 것을 가르친다. 먼저 아이가 재미있어하는 놀이를 서너 번까지는 같이 해준다. 그다음 아이가 혼자서도 놀 수 있는 블록과 같은 장난감을 고른다.

같이 놀다가 아이가 놀이에 몰입하는 것처럼 보이면 5초가량 놀이에서 벗어난다. 매일 차츰 놀이에서 벗어나는 시간을 7초, 10초로 늘리는 것을 두세 달 계속하면 아이는 꽤 오랫동안 엄마 없이도 혼자 논다. 단 아이 눈에서 사라졌다가도 아이가 찾으면 반드시 즉각적으로 아이에게 돌아가야 한다. ‘어딘가 우리 엄마가 있고, 내가 부르면 온다’는 믿음이 있어야 아이는 엄마에게서 떨어질 수 있다.

고쳐야 하는 버릇

1. 물건을 던지는 버릇
아이가 던지는 행동을 보일 때는 이유가 어떻든 간에 단호한 대처를 해야 한다. 아이를 때리거나 화를 내지 말고 무섭고 엄한 표정과 함께 단호한 어조로 “안 돼!” 또는 “그러지 마!”라고 얘기한다. 아이가 그런 행동을 계속한다면 아예 던지려는 그 물건을 치운다. 만약 아이가 물건을 달라고 소리를 지르면 무시하고 요구를 들어주지 않는다. 그리고 단호한 어조로 “소리 지르지 마!” 또는 “조용히 해!”라고 말한다. 이렇게 일관되게 지도하면 아이의 문제 행동이 점차 줄어든다. 어느 때는 물건 던지는 것을 허용하고 어느 때는 금지시키면 절대 안 된다.

2. 무는 버릇, 때리는 버릇
폭력적 행동에 단호히 대처하는 동시에 왜 그러는지 심리적인 요인을 찾아내는 것이 중요하다. 엄마에게만 그런 행동을 보이면 애정결핍일 수 있다. 그러나 다른 사람에게도 그런다면 아이 주변에 폭력적인 어른이 있거나 아이의 타고난 기질일 수 있다.

만약 엄마에게만 그런다면 아이와 더 많은 시간을 보내는 것이 먼저다. 그럼에도 아이가 물고 때리면 엄한 표정을 짓고 단호하게 “이러면 안 돼!”라고 얘기해준다. 말을 듣지 않고 계속 물고 때리면 아이가 움직이지 못하게끔 신체적으로 제압하여서 엄마가 아이보다 힘이 더 강하다는 사실을 인식시켜준다. 이때는 감정적으로 흥분하거나 화내는 것은 피하고 일관성을 지켜야 한다. 그렇지 않고 어느 때는 엄마가 아이의 폭력적 행동을 받아들이다가 또 어느 때는 심하게 혼낸다면, 아이와 엄마의 관계는 더욱 나빠질뿐더러 아이의 폭력적 행동을 고치기가 힘들어진다.

3. 머리를 벽에 박거나 쥐어뜯는 버릇
자신의 머리를 박거나 머리카락을 잡아당기는 행동은 ‘내가 지금 스트레스를 받고 있어요’라는 신호다. 엄마의 주의와 관심을 끌기 위해 이런 행동을 한다. 아이의 이런 마음을 이해하고 ‘아이의 입장에서는 그럴 수 있겠다’라는 생각을 먼저 하는 것이 좋다.

만약 엄마가 지나치게 예민하게 반응하거나 화를 낸다면 문제행동은 더 심해진다. 자신이 머리를 박을 때마다 엄마가 더 많은 시선과 반응을 보인다는 것이 좋고, 또 그것이 재미있기 때문이다. 모르는 척 또는 못 본 척 무시하는 것도 방법이다. 대신 아이가 얌전히 있을 때 호들갑스럽게 칭찬을 해 준다. 아이가 원하는 것은 엄마의 더 많은 관심과 사랑이므로 아이는 차츰 문제행동을 줄여나갈 것이다.

연관목차

3세 아이에게 꼭 해줘야 할 49가지 24/65

• 3세 아이에게 꼭 해줘야 할 49가지
• 머리말
• 저자 소개
• 13~24개월
  • 13~24개월, 꼭 체크해보세요!
• part 01. 꼭 지켜줘야 할 건강
  • 01. 아이의 첫걸음에 무한한 애정과 격려를 보내주세요
  • 02. 걸음마를 도와주는 방법
  • 03. 13~24개월 꼭 챙겨야 하는 예방접종
  • 04. 유아식 제대로 시작하기
  • 05. 젖 떼기, 젖병 떼기
  • 06. 밥 잘 먹게 만들기
  • 07. 영양제와 보약에 대한 모든 것
  • 08. 소아비만 초기에 잡기
  • 위대한 인물 뒤엔 엄마가 있다 뱃속에서부터 음악을 들려준 아버지의 열정이 천재 모차르트를 만들었다
  • 09. 키 크는 마사지와 키 크는 체조
  • 10. 감기 막는 면역력 키우기
  • 11. 감기 끝에 꼭 찾아오는 중이염 물리치기
  • 12. 아토피성 피부염에 대처하기
  • 13. 돌 지난 아이 유치 관리법
• part 02. 꼭 바로잡아줘야 할 생활습관
  • 14. 되도록 따로 재우지 마세요
  • 15. 대소변 훈련 이렇게 시켜주세요
  • 16. 꼭 고쳐주어야 하는 버릇 지금 읽는 중
  • 17. 텔레비전, 정말로 보여주면 안 되나요?
  • 18. 꼭 잡아줘야 할 3대 식습관
  • 19. 안 깨고 푹 자는 잠버릇 들이기
  • 20. 밤중에 깜짝 놀라 우는 아이
  • 위대한 인물 뒤엔 엄마가 있다 독창적인 어머니의 독서법이 천재작가 괴테의 자양분
• part 03. 꼭 짚어줘야 할 인지발달
  • 21. 아이가 수다를 떨고 싶은 엄마가 됩시다
  • 22. 아이가 말 배우는 과정을 알아두세요
  • 23. 아이에게 맞장구를 치면 어휘력이 늘어나요
  • 24. 말이 늦을 때 생각해봐야 할 것들
  • 25. 3세 아이 두뇌 · 인지 발달 과정
  • 26. 아이 인지 발달에 맞춘 놀이법
  • 27. 13~24개월에 맞는 놀잇감
  • 위대한 인물 뒤엔 엄마가 있다 유성비가 쏟아지는 사막에서 영화감독의 꿈을 키운 스티븐 스필버그
• part 04. 꼭 가르쳐야 하는 교육
  • 28. ‘안 돼’보다 ‘해보렴’ 하고 말해주세요
  • 29. 효과적으로 그림책 읽어주기
  • 30. 3세 아이에게 꼭 읽어주어야 할 책 베스트 20
  • 31. 3세(만 2세) 아이 데리고 여행하기
  • 32. 학습지 · 방문교구 해주는 것이 좋을까?
  • 위대한 인물 뒤엔 엄마가 있다 말더듬이 잭 웰치가 제너럴 일렉트릭사의 CEO가 된 배경은?
• part 05. 지금 꼭 해야 할 부모 역할
  • 33. 아이에게 어디까지 자유를 허용할까요?
  • 34. 아이에게 애정 표현하는 법
  • 35. 두 돌 전 아이, 어린이집 보내기
  • 36. 동생을 본 아이, 퇴행을 보여요
  • 37. 3세부터 더욱 안전사고 조심조심
  • 38. 부모의 화나는 감정 조절하기
  • 39. 아이 앞에서 부부싸움하게 될 때
  • 위대한 인물 뒤엔 엄마가 있다 가난했지만 아버지의 이야기 속에서 상상의 날개를 폈던 안데르센
• part 06. 꼭 키워줘야 하는 인성 사회성
  • 40. 바깥놀이 자주 해주기
  • 41. 엄마만 안 보이면 울어요
  • 42. 분노발작하는 아이
  • 43. 친구와 잘 안 놀려고 하는 아이
  • 44. 무서움을 많이 타는 아이
  • 45. 황소고집 우리 아이, 제대로 길들이기
  • 46. 소심한 아이 도와주기
  • 47. 아이 기질을 파악하면 육아가 쉬워진다
  • 48. 걱정되는 문제 성격, 사랑으로 교정하기
  • 위대한 인물 뒤엔 엄마가 있다 머리가 나쁘다는 이유로 학교 적응에 실패한 에디슨

출처

[네이버 지식백과] 꼭 고쳐주어야 하는 버릇 (3세 아이에게 꼭 해줘야 할 49가지, 2010. 08. 20., 중앙M&B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