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 엑소더스
사람의 미래가 뻔한 것 같지만 사실은 내일조차 모르는 게 사람이다.
내 인생도 잘 모르는데 인류의 미래는 어떨까!
제국의 후계자에서 미디안 광야로 도망가서 양을 치던 모세의 미래가 그와 같았다.
출애굽기는 단순히 출애굽으로 가나안에 들어간 역사만을 다루지 않는다.
신학적 주제들이 여기에 포함되어 있으며 이 주제는 장차 인류의 지구 탈출, 휴거를 위한 삶이라는 연결성을 갖는다.
역사적인 멸망이 오기 전에 하나님의 택한 백성들을 지구로부터 구원하시는 것이 중심 주제다.
성경에서 애굽과 바벨론은 영적으로 타락한 세상을 상징한다.
10가지 재앙은 7년 환난을 상징한다.
출애굽의 순서는 10개 재앙 → 출애굽 → 광야 → 가나안 입성이고
휴거는 출애굽의 역순으로 광야 → 휴거 → 7년 재앙순이다.
당시 이집트를 탈출한 이스라엘 백성의 숫자는 약 200만 명이었다.
미래에 일어날 지구 엑소더스의 숫자는 이방인이 포함되어 2000만 명이나 2억 명에 달할 것이다.
그들은 가나안에 들어가기 전 한 세대의 광야를 통과하여야 한다.
중요한 것은 신부의 삶이 진행되는 장소는 애굽이 아니라 광야라는 사실이다.
애굽을 떠나지 못한 사람들은 신부로 단장할 수 없고 반드시 광야의 길로 나가야 한다.
하지만 광야에서도 많은 백성들이 통과하지 못했다.
출애굽기는 전체의 역사적인 스토리뿐 아니라 개별적인 삶들이 어떠했는지에 대해서는 별로 관심을 갖지 않는다.
그들은 끊임없이 영적으로 세상을 상징하는 애굽을 동경하며 불평하고 원망하였다.
결정적인 시험의 순간들을 통과하지 못했다.
백성들은 40년간 광야 생활을 하였고 매일 만나를 먹었다.
40년은 하나님의 백성들을 훈련시키는 기간이다.
광야에는 무료한 일상도 있고 마라의 쓴 물도 만나며 아말렉과 여리고성이라는 장애물도 만난다.
40년은 당시의 한 세대의 기간이었을 것이고 구원은 한 평생에 걸쳐서 완성된다는 교훈을 준다.
어떤 사람들은 애굽을 떠나거나 홍해를 건넜다는 이유만으로 구원을 받았다고 주장하지만, 그렇지 않다는 것이 출애굽의 여정에서도 발견할 수 있다.
광야에는 다양한 사람들이 있다.
고라와 아비람의 반역, 발람의 교훈을 따라 모압 여자들과 음행한 자들, 하나님의 백성에게 패배의식을 심어준 정탐꾼들, 탐욕에 빠진 아간, 여호와의 불에 죽은 나답과 아비후 등이다.
그러나 여호수아와 갈렙, 비느하스 등은 그들의 신실함을 보존했다.
같은 맥락으로 무화과나무 세대도 한 세대의 길이를 말씀으로 살며 신부로 단장할 것이다.
학자들은 출애굽기가 최소한 5개의 신학적 주제로 구성되어 있다고 말한다.
① 율법(말씀) ② 언약(약속) ③ 하나님을 아는 지식 ④ 임재(동행) ⑤ 해방(휴거)이다.
이 주제들 역시 신부로 단장하는 삶과 연결되어 있다.
성경이 하나님을 아는 지식을 논할 때는 하나님에 대한 정보를 얻는 수준을 초월한다.
하나님을 아는 것은 곧 그분의 말씀과 뜻에 순종하며 살아가는 것을 전제로 한다.
또한 예배의 삶과 거룩함은 그의 백성들이 애굽 백성들과 구별시키는 요소다.
우리가 그리스도와 맺은 새언약은 그리스도의 피에 참여함으로 죄를 씻고 생명을 얻는 지성소로 들어가게 해준다.
임재의 삶은 성령이 그들의 성전에 머무시며 그리스도와 동행하도록 이끄신다.
그들이 어린 양의 피를 문설주에 발라서 장자의 죽임을 피한 것처럼 지구를 탈출할 마지막 세대도 어린 양의 피를 마음의 문설주에 뿌려서 죄를 씻어내야 한다.
어린 양의 피를 뿌린 자들은 그 피로 인하여 7년 환난을 유월(逾越, Passover)할 것이다.
그리고 오랜 시간 광야의 삶에서 훈련받아 온전해진 자들이 영광의 그날에 취함을 받을 것이다.
애굽에 내린 10가지 재앙 중에 최소한 마지막 흑암의 재앙이 환난 전에 징조로 나타날 것이다.
모든 징조들은 땅에서 일어나지만 마지막 징조는 인류 역사상 처음으로 우주로부터 온다.
마지막 징조는 사람의 활동에 의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으로부터 온다.
- 글 쓴 이 : 카이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