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전세계 증시에서 가장 핫한 테마를 꼽으라면 단연 '양자컴퓨터'일 것입니다.
구글이 윌로우칩을 공개하고 시장의 판도가 완전히 바뀌어버렸죠.
오죽하면 양자컴퓨터가 현재 진행중인 AI산업의 끝판왕이며 이후 게임체인저가 될 수 있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도 늦기전에 뭐 하는 사야될 것 같아서 국내, 미국, 일본, 중국 증시에서 상장된 기업들을 찾아봤습니다.
사실 아이온큐나 드림시큐리티 같은 종목은 예전부터 오랫동안 가지고 있어서 나름 꽤 쏠쏠한 수익을 거두고 있습니다.
아이온큐는 ㄹㅇ 언제 망해도 이상하지 않을 것 같았는데, 이런식으로 급등해주니 너무나 감사할 따름입니다.
하지만 양자컴퓨터에 대한 낙관이 너무나 큰 전망 때문인지, 아니면 투기자본이 크게 늘어나서 그런지 객관적으로 봤을땐 주가가 상당히 고평가 되어 있습니다.
솔직히 언제 폭락해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의 폭등세죠.
그래서 저는 지분을 분할해서 던지고 있는 중입니다.
하지만 양자컴퓨터에 대한 전망은 나쁘지 않은 것 같아서 어떤 기업을 매수할까 하던 찰나에 고른 기업이 바로 'IBM'입니다.
다들 IBM이라는 기업 아시죠?
거의 구시대의 산물 같은 기업입니다.
저는 솔직히 말하면 IBM이 몰락해서 좀 망한줄 알았습니다.
아... 물론 옛날의 명성은 빛이 바랜지 오래고, 조금 뒤처진 느낌이 있죠.
그런데 IBM은 꽤나 오래전부터 양자컴퓨터를 개발해왔습니다.
어떻게 보면 양자컴퓨터 산업의 터줏대감이자, 양자컴퓨터계의 할아버지라고 할 수 있습니다.
IBM은 2023년에 1000큐비트를 넘는 양자 칩 ‘콘도르’를 소개했습니다.
이번에 구글이 내놓은 윌로우칩은 105큐비트라고 하더라고요.
단순히 큐비트만으로 성장성을 제시할 순 없지만, 확실히 IBM이 양자컴퓨터 업계에서 뛰어난 기술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IBM은 2026년 이후 1만 큐비트가 넘는 칩을 개발할 계획을 발표하며, 10년간 그려놓은 로드맵을 따라가면서 10년내에 양자컴퓨터 시대가 오는 것에 대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죠.
그런데 이게 점점 현실화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저는 IBM의 지분을 조금씩 매수 중입니다.
마이크로소프트, 애플이 아직도 글로벌 시총 순위에서 놀고 있는 것을 보면 IBM도 제대로 한번만 터져주면 분명 과거의 영과을 되찾을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아... 물론 기회비용이 제대로 물려서 몇년동안 고생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