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 중의 섬 제주 우도와 성산일출봉을 바다에서 관람할 수 있는 성산포유람선은 선산포항에서 출발한다.
먼저 사전예약을 하여야 하고 시간에 맞춰서 도착해야한다.
주차를 하고 전속력으로 달리고 달려 우린 정말 아슬아슬하게 배에 탑승할 수 있었다.
예전에 이용했을 때 고래 보인다고 뻥치던 아저씨가 또 마이크를 붙들고 계셨다.
설명을 자세하게 잘 해주시기는 하는데... 약간의 허언증이 있으신 ㅋㅋ
먼저 우도 쪽으로 이동한다.
섬의 모습이 마치 물소가 머리를 내밀고 누워 있는 형상을 하고 있다고 해서 소섬 또는 이를 한자로한 우도라고 불린다.
우도에 입항하지 않고 쇠머리오름을 바다 쪽에서 접근해서 바라보면 해식해와 해식동굴의 장관을 볼 수 있다.
예전에는 우도 들어가는 배에 렌트카를 함께 싣고 들어갈 수 있었지만
지금은 특수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우도로 차량을 못 가지고 들어가도록 되어있다.
특수한 경우라 함은
임산부나 65세 이상 경노, 7세미만 영유아, 대중 교통이용 약자, 장애인, 업무용 차량, 우도 숙소 예약자 등을 말한다.
물론 렌트카가 아닌 자가차량은 가지고 들어갈 수 있다.
얼핏 멀리 우도가 많이 변화된 모습이 보였다. 우도도 참 많이 바뀐 모양이다.
배가 크고 운행거리가 워낙 짧아서 멀미걱정은 하지 않아도 좋다.
우도 얼마나 얼마나 더 가야돼?
5분
우도 8경 중 뭍에서 우도를 바라보는 5경 전포망도 1경 주간명월 그리고 6경 후해석벽은 우도에 들어가서는 볼 수 없다.
특히 우도8경의 제1경 주간명월과 제6경 후해석벽은 배를 타야만 볼 수 있다.
점점 우도가 가까워 보이기 시작한다.
그리고 쇠머리오름(섬머리) 쪽으로 배가 이동한다.
해식동굴과 해식애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고자 여기저기서 찰칵 찰칵 성산포 유람선의 하이라이트다.
중간에 해식동굴로 들어간 보트 탄 사람들이 부러워지기도 하고...
지난 번 보다 좀 덜 가까이 접근한 것 같기도 하고...
그래도 우도의 해식애와 해식동굴을 참 장관이구나!
어머니도 무척 좋아하셔서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생각보다 꽤 오랜 시간을 해식동굴 앞에서 멈춰있었다.
덕분에 선실밖으로 쏟아졌던 사람들이 사진을 충분히 찍을 수 있었고 다시 선실 내부로 들어가는 승객들도 많았다.
요즘 성산포유람선은 매일 15시(오후3시) 한 차례만 운행을 한다. 그래도 꼭 출항여부와 출항시간은 사전에 알아봐야 한다.
보통 출발 20분 전에는 도착해야 하구 신분증 챙기는 것도 잊지말아야 한다.
배 운행은 전체 약 60분정도 소요되나 생각보다 그리 길게 느껴지지는 않는다.
이제 배가 서서히 이동하기 시작한다.
우도는 쇠머리오름을 제외하면 섬 전체가 평지로 되어 있기 때문에 해식애와 해식동굴은 쇠머리오름 쪽에서만 볼 수 있다.
우도는 하천과 용천수가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물은 빗물을 받아서 사용한다. [Daum백과]
우도의 주민들은 반농반어 생활을 하고 있으며 농산물로 마늘과 땅콩을 재배한다. [Daum백과]
해산물로는 소라, 오분자기, 넓미역 등을 생산한다. [Daum백과]
소와 돼지의 사육도 활발하며 연근해에서는 문어와 갈치를 잡고 낚시로는 방어와 농어가 주로 잡힌다. [Daum백과]
얼핏보면 소가 아니라 가물치 같기도 하고...
바다에서 바라보는 우도의 모습이 신기하기도 하고 재미있다.
우도 동쪽으로 이동하여 우도8경의 제6경 후해석벽의 모습을 바라본다.
바다를 등지고 우도 동쪽의 기암절벽을 바라보는 것이다.
나이테마냥 켜켜이 쌓여있는 기암절벽의 모습이 경이롭기까지 하다.
그런데 하얀 거는 갈매기똥이라는 거....
풍화작용에 의해 용암석이 갈매기똥과 어우려져 바다 벽화를 그려놓았다.
꼭대기에 우도 등대가 보인다. 오른쪽에 있는 작은 등대는 구 등대로 지금은 운영하지 않고 전시관으로 이용되고 있다.
그런데 위태로워 보이는 곳곳에 낚시꾼들이 자리를 잡고 있다.
그저 무사하기를 바랄 뿐이다.
낚시에 문외한인 입장에서 보면 그저 존경스러울 뿐이다.
이제 점점 우도와 멀어져간다.
이제는 성산일출봉으로 다가간다.
우도에서 멀어졌다 싶었을 즈음 고개를 돌리니 성산일출봉이 성큼 다가왔다.
신생대 제4기층에 형성된 성산층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바다 속에서 화산쇄설물들이 퇴적된 화산사암층이다. [Daum백과]
해저에서 분출되어 이루어진 분화구가 융기하면서 침식작용을 심하게 받아 기암절벽을 이루며,
측면에는 층리가 발달되어 있다. [Daum백과]
산 전체가 하나의 움푹한 분화구로 이루어져 있으며, 분화구의 주변에는 구구봉이라 불리는 99개의 바위들이 솟아 있다.
그 모습이 거대한 성과 같아 성산이라 하며, 일출을 볼 수 있어 일출봉이라고도 한다. [Daum백과]
빼어난 경관과 한국 신종 생물 원산지를 비롯한 한국 대표 생물 특성 보존,수상화산의 지질학적 가치 등
여러 이유로 1976년에 제주특별자치도 기념물 제36호로 지정되어 보호되다가
5.02km² 넓이인 일출봉 전체와 1km 이내의 해역이 2000년 7월 18일 천연기념물 제420호로 지정,
2007년 7월 2일 성산일출봉 1.688km²가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에 등재되었고,
2010년 10월 1일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지정되었다.
관광명소로도 유명하여 2011년에는 대한민국 자연생태관광 으뜸명소, 2012년 12월에는 한국관광 기네스 12선에 선정되었다.
[나무위키]
올 1월 1일에 성산일출봉에 오르려 12월 30일 부터 제주도에 있었으나...
코로나로 성산일출봉이 통제되면서 대신 다랑쉬오름에 올랐었다.
그런 아쉬움이 있어서인지 왠지 더 애틋하게 보이는 성산일출봉의 모습!
제주도가 만들어진 시기인 신생대 제4기 플라이스토세에 단성화산인 오름과는 달리
유일하게 현무암질 마그마가 얕은 바닷속에서 분출하여 만들어진 수성화산의 일종인 응회구이자 섯시형 화산체이다.
[나무위키]
마그마나 용암이 다량의 얕은 수심의 차가운 바닷물과 섞여서 급히 냉각되고
물이 가열되어 끓으면서 분출 초기부터 격렬한 폭발을 일으키게 된다. [나무위키]
이때의 폭발로 마그마가 유리질 화산재와 화산력으로 산산이 깨졌으며,
습기를 머금어 끈끈한 화산재는 뭉치거나 화산력 표면에 수 mm 두께로 달라붙어 피복화산력(부가화산력)을 만들었다.
[나무위키]
끈끈하고 차가운 화산재와 화산력은 분수처럼 수증기와 함께 수백 m 높이로 솟구치며 분출했고,
분화구 둘레에 한 겹씩 원뿔형으로 퇴적층이 무수히 쌓이면서
황갈색, 짙은 회색의 응회암으로 이루어진 뚜렷한 층리를 이루며 융기하였다. [나무위키]
분출물이 물기를 머금고 있었기 때문에 안식각(30°)을 훨씬 넘는 가파른 경사면(최대 45°)에 쌓일 수 있었다. [나무위키]
생성 당시에는 제주도 본토와 1km 떨어진 화산섬이었으나,
침식작용으로 바닷가까지 운반된 화산재와 화산력이 퇴적되어 바다를 향하여 얇고 완만히 경사진 신양리층을 만들면서
사주가 발달하여 간조 때마다 본토와 이어지는 너비 500m, 길이 1.5km 남짓한 '터진목'이라는 육계사주가 생겼고,
1940년엔 여기에 도로를 놓아 육지와 완전히 이었다. [나무위키]
대부분 침식되어 완전한 화산체를 이루는 경우가 많지 않은 다른 수상화산과는 달리,
성산일출봉은 이 부분이 침식되지 않고 완전한 형태를 보존했다. [나무위키]
그래서 깎인 부분의 내부 구조 연구를 통해 생성 과정을 밝힘과 함께
깎이지 않은 부분을 연구하여 수성화산의 분출 및 퇴적과정을 이해하는 데 세계적으로 중요한 자료로 활용된다. [나무위키]
역시 갈매기똥이 용암석과 어우려져 아름다운 벽화를 그려놓았다.
성산일출봉에 올라서 바라보는 분화구 너머 바다에서 바라보는 성산일출봉의 모습은 다소 생소했지만 멋지고 아름다웠다.
성산일출봉에 다가가자 배 여기저기서 감탄이 쏟아져나왔다.
성산일출봉
동절기10월~2월 매일 07:30 ~ 19:00 (매표시간 7:30~17:50)
하절기3월~9월 매일 07:00 ~ 20:00 (매표시간 7:00~19:00)
휴무일 첫째 월요일 (일부구간 무료개방)
성산일출봉
개인 (성인 5,000원 / 청소년, 군인 2,500원 / 어린이 2,500원)
단체 (성인 4,000원 / 청소년, 군인 2,000원 / 어린이 2,000원)
성산일출봉 이용 팁을 하나 드리면...
성산일출봉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일출보러 올라가는 거잖아요.
매표시간 전에 올라가서 일출보고 내려오면 요금 내지 않고 이용할 수 있어요.
저 하얀 부분들이 몰랐을 땐 예뻤는데 갈매기똥이라니까 자꾸 거슬리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