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4- 桃竹杖引(도죽장인: 도죽 지팡이 노래)
- 杜甫(두보)
桃竹杖: 桃竹은 桃枝竹, 椶櫚竹(종려죽)이라고도 하며, 잎새는 종려나무 같고 줄기는 대 같으면서도,
마디 사이가 짧고 속이 차 있어 天成의 지팡이 감인데 巴州, 渝州(모두 四川省)에서 난다.
江心磻石生桃竹(강심반석생도죽)하니,
강물 가운데 반석 위에 桃竹이 자라는데,
江心: 강 가운데.
磻石: 磐石. 넓고 편편한 큰 바위.
蒼波噴浸尺度足(창파분침척도족)이라.
푸른 물결이 뿜겨지고 적시어져 크기 충분히 자랐네.
噴浸: 물이 뿜어지고 물에 젖고 하는 것.
尺度足: 길이와 굵기가 충분하게 되다. 크기가 지팡이로 알맞게 되다.
斬根削皮如紫玉(참근삭피여자옥)하니,
뿌리 자르고 껍질 벗기자 紫玉 같은 속줄기 드러나니,
江妃水仙惜不得(강비수선석부득)이라.
강물의 여신이며 물의 신선도 아깝게 여겼지만 어쩔 수 없게 되었네.
江妃: 강의 여신. 舜妃 娥皇과 女英이 湘水의 여신이 되었다 한다.
水仙: 물의 신선. 馮夷, 氷夷라고도 함.
梓潼使君開一束(재동사군개일속)하니,
梓州의 刺史가 도죽을 한다발 갖다 풀어 놓으니,
梓潼: 梓州를 梓潼郡이라고도 부르며, 四川省 三台縣에 있다.
使君: 고을의 태수 또는 刺史. 그 때 章彛가 梓州 刺史였음.
또 侍御史를 겸하여 東川의 留後가 되어 있어, 題注에선 장유후라 불렀다.
滿堂賓客皆歎息(만당빈객개탄식)이라.
방에 가득찬 손님 모두 탄식을 하네.
憐我老病贈兩莖(련아로병증양경)하니,
내가 늙어 병들었음 가엾게 여기어 두 개를 주었는데,
兩莖: 두 줄기. 두 개.
出入爪甲鏗有聲(출입조갑갱유성)이라.
출입할 대 짚고 다니자 발톱에서 쟁그랑거리는 소리 나는 듯하네.
爪甲: 손톱. 발톱. 여기서는 지팡이가 내는 소리가 발톱에서 쇳소리가 나는 것 같다고 한 것이다.
老夫復欲東南征(노부부욕동남정)하니,
이 늙은이 다시 동남쪽으로 여행하려 하니,
乘濤鼓枻白帝城(승도고예백제성)이라.
물결타고 뱃전 두드리며 白帝城을 지나게 될 것인데,
鼓枻: 뱃전을 두드리다. 뱃전을 두드리며 노래의 장단을 맞추는 것.
노를 소리내어 젓는 것으로 보는 이도 있다.
白帝城: 四川城 奉節縣 동쪽 白帝山에 있는 성 이름.
路幽必爲鬼神奪(노유필위귀신탈)이요,
길 으슥하니 반드시 귀신들이 이 桃竹杖 빼앗으려 할 것이고,
拔劒或與蛟龍爭(발검혹여교룡쟁)이라.
칼 빼들고 혹은 蛟龍과도 싸워야 할지 모르겠네.
重爲告曰(중위고왈), 杖兮杖兮(장혜장혜)여,
거듭 그래서 고하나니, 지팡이여, 지팡이여!
爾之生也甚正直(이지생야심정직)하니,
너의 삶은 매우 정직하였으니,
愼勿見水踴躍學變化爲龍(신물견수용약학변화위룡)이라.
삼가 물을 보고는 뛰어 올라 변화하여 용이 된 옛일을 본뜨지 말게나.
變化爲龍: 변화하여 용이 되다.
使我不得爾之扶持(사아부득이지부지)면,
나는 너의 부축을 받지 못하게 되면,
滅跡於君山湖上之靑峯(멸적어군산호상지청봉)이라.
군산이 있는 洞庭湖 위의 푸른 봉우리에서 실종되고 말걸세.
滅跡: 실종되다. 간 곳을 모르게 되다.
君山: 洞庭湖 가운데 있는 산 이름. 동정산이라고도 부르며 선녀가 살았다는 전설이 있다.
噫風塵澒洞兮豺虎咬人(희풍진홍동혜시호교인)하니,
아아, 바람에 먼지 날려 자욱하듯 전란 계속되어 승냥이와 호랑이가 사람을 무는 판이니,
澒洞: 자욱이 솟아오르는 모양. 어지러운 모양. 구름 기운 같은 것이 끝없이 자욱한 모양.
鴻洞이라고도 씀.
忽失雙杖兮吾將喝從(홀실쌍장혜오장갈종)고?
갑자기 두 지팡이 잃게 된다면 나는 장차 무얼 의지 하겠느냐?
喝從: 무엇을 따를 건가. 어디에 의지할 것인가?
解說:
詩句에 변화가 많은 독특한 시체이다. 中國의 學者들 중에는 桃竹杖도 杜甫가 의지하려는 친구나 어떤 사람에게 비유한 것이라 보려는 사람이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