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2025.6.29(일)09;00-14;50 ★코스;대림역-도림천-안양천-삼성천-안양예술공원-수목원교-삼막천-관악역;40km ★참가(4명);마라톤킴, 람보림, 오벨로, 스머프차 -서울대학교 농업생명과학대학 관악수목원을 배경으로- 전반기 마지막 여행지는 안양천과 삼성천을 따라 펼쳐지는 향연이다. 여정의 시작은 전철 2, 7호선 대림역이다. 도림천을 따라 안양천으로 들어선다. 하늘은 금방이라도 비가 올 것 같은 날씨였지만 여름철은 이런 날씨가 더없이 좋다. 안양천은 하폭이 커서 쾌적함과 개방감을 느낀다. 안양천 자전거길은 한강 자전거길 못지않게 고속도로처럼 잘 조성되어 있다. 안양천변에는 시민들이 즐길 수 있는 각종 체육시설이 들어서 있으며 꽃단지를 조성하여 정서함양에도 기여하고 있다. 봄꽃 대신에 여름꽃들이 수변을 아름답게 물들이고 있다. 장미는 봄꽃이면서 여름꽃이기도 하다. 눈길을 돌리는 곳마다 녹색 향연이 펼쳐진다. 녹음으로 번져가는 지금 이때가 가장 눈부실 때이다. 안양천과 삼성천이 교차하는 안양대교까지 거리가 이렇게 먼지는 미처 몰랐다. 가도가도 끝이 보일질 않을 정도였다. 삼성천은 안양천의 지류로 관악산(629m)과 삼성산(481m)에서 흘러내리는 물줄기다. 삼성천을 따라가면 만안삼성교에서 삼막천을 만난다. 삼막천은 삼성천에 합류하는 지류이다. 경수대로 밑을 통과하면 중초사교(中初寺橋)가 나온다. 여기서부터 안양예술공원이 시작된다. 안양은 자타가 공인하는 문화예술의 도시로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도시이다. 안양이란 지명은 약 1100년 전에 세워진 '안양사'라는 사찰에서 유래됐다. 안양사가 있던 장소가 바로 이곳 안양예술공원이다. 안양(安養)은 불교에서 몸과 마음이 편안하고 자유로운 극락정토의 세계를 말한다. 삼성천 안양예술공원 일대에 60여점의 현대미술작품들이 전시돼 있다. 전시작품들은 모두 세계적인 작가들의 작품이다. 자연을 품은 거대한 미술관이나 다름없다. 그중에서도 Anyang Peak는 삼성산의 등고선을 연장하여 산의 높이를 확장한 예술작품으로 승화시킨 전망대이다. 나선형 통로를 따라 전망대에 오르면 공원 전체 모습을 볼 수 있다. 이곳은 드라마 '너는 나의 봄'의 주인공 영도(김동욱)와 다정(서현진)의 저녁 데이트 장면을 촬영한 장소다. 중초사교를 건너면 중초사지 당간지주와 3층석탑이 나온다. 당간지주는 보물 제4호다. 중초사는 신라시대에 지은 절로 행사가 있을때 절 입구에 당(幢)이라는 깃발을 달아두는데 이 깃발을 달아두는 장대를 당간(幢竿)이라 하며 장대를 양쪽에서 지탱해주는 두 기둥을 당간지주라고 한다. 당간지주에 문자를 새기는 것은 희귀한 예로 만든 해를 뚜렷하게 알수 있는 국내에서 유일한 당간지주이다.
당간지주 옆 면에 명문이 쓰여져 있어 조성 연대뿐만이 아니라 절의 이름까지도 알 수 있다. 중초사지 3층석탑(보수 정비 중)은 경기도 유형문화재 제164호로 지정되었다. 신라시대 중초사가 있던 자리에 세월이 흘러 고려시대 안양사가 터를 잡고 또 유구한 세월이 흘러 포도밭으로 변한 곳에 유유산업이 들어서고 다시 또 조성과 발굴로 인해 그 땅의 역사가 드러났다. 천년 전 역사의 흔적 위에 과거와 현대가 공존하는 살아 움직이는 곳이다. 중초사지 뒤로는 안양박물관과 김중업 건축박물관이 자리하고 있다.
자전거는 마라톤킴이 보초서기로 하고 람보림, 오벨로 부부, 스머프차 셋이서 오붓하게 안양박물관을 관람하였다. 안양박물관은 선사시대 유물부터 근.현대유물까지 다양한 자료를 소장, 전시하고 있어 안양의 역사문화를 한 눈에 살펴볼 수 있다. 박물관 2층 상설전시관은 관양동 선사유적에서 시작하여 통일신라시대 중초사지 당간지주와 고려시대 안양사 명문기와 등 주요 국가유산을 중심으로 안양의 고대사부터 근현대사까지 살펴볼 수 있는 공간이다. 전시실에는 소장유물과 함께 안양사지 발굴과정을 비롯한
석수동 마애종(磨崖鐘), 안양사 7층전탑 등 소장유물을 3D 콘덴츠로 제작한 영상들을 상영하여 관람객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마애종교에서 부터 수목원교에 이르는 길에 안양예술공원 음식문화거리가 있다. 여행 코스를 선정할 때는 어디서 어떤 음식을 먹을 것인가를 사전에 선택하게 된다. 식사장소는 청춘생고기 왕갈비탕이었지만 식당 폐업으로 단풍(옛 명칭, 봄설) 식당으로 변경하였다. 서울에서 남쪽 지방으로 라이딩할때는 허창무 동문이 항상 식사를 대접한다. 일육산악회도 마찬가지이다.
마음씨가 아름다운 만장생광(萬丈生光)한 동문이다. 허창무 동문은 미국에 거주하고 있는 가족과 떨어져서 병점에서 홀로 생활하고 있지만 탁구 강사로 지역 주민들에게 탁구를 지도하고 있으며, 탁구시합도 병행하면서 건강도 돌보고 외로움을 달래고 있는 멋진 친구다. 오찬메뉴는 돌솥밥에 보리굴비, 간장게장, 제육볶음, 고등어구이 등으로 2인분 기준 49,000원이다. 식사시간은 언제나 수다를 떨기 마련이다. 허창무 동문은 구수한 입담으로 중남미 여행(3개월간 1,000만원)했던 이야기, 젊은 시절 연애했던 이야기 등을 들려주어 배곱 빼는 웃음을 선사하였다.
허창무 동문과 석별의 정을 나누고 관악수목원으로 향한다. 수목원교를 지나면 서울대학교에서 운영하는 수목원이 나온다. 정식 명칭은 서울대학교 농업생명과학 관악수목원이다. 관악수목원은 1967년 조성된 우리나라 최초의 수목원이다. 그동안 시민들에게 거의 개방하지 않아 '비밀의 정원'이라고 불렀다. 서울대 관악수목원이 2025년 봄부터 58년 만에 전면 개방되었으며, 명칭은 서울대 안양수목원으로 변경되었다. 다만 수목원 연구및 교육 목적을 위한 일부 공간(5만 평방미터)는 개방에서 제외된다.
일요일이라 그런지 수목원 문이 굳게 닫혀있었다. 이곳에서 추억을 남기고 관악역으로 향하였다. 삼성천에서 삼막천으로 접어들면 관악역이 나온다. 오후 2시 50분경에 상황을 종료한 후 9월 초에 다시 만나기로 약속하고 각산진비하였다. 쉐도우수는 대림역까지 왔지만 발목 인대로 라이딩을 접고 스머프차에게 육사 문인회에서 발간한 책자를 전해주고 그냥 발길을 돌려야 했다. 전반기는 계획한대로 라이딩을 하지 못하고 끝나게 되어 다소 아쉬움이 남는다. 친구들과 함께 즐기는 라이딩은 언제나 기분이 좋고 활기가 넘친다.
건강도 챙기고 행복도 따라오니 이보다 더한 즐거움은 없다. sd16 바이콜릭스(Bikeholics) 브라보! 대림역 5번출구 도림천에서 출발 도림천 풍경 안양천 금천구청 부근 쉼터에서 숨고르기 안양천 자전거길 안양대교 쉼터 삼성천 자전거길 안양박물관으로 진입 안양 중초사지 당간지주(안양사지) 유적 발굴조사 당간지주 안양박물관 전경 프랑스 조르주 작품 '삶' 안양예술공원 음식문화거리 단풍 식당 허창무 동문이 중남미 여행및 젊은 시절 연예담을 들려주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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