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장애인 고용 공단 디딤도리 봉사단에서 재활용품 1만 8천여 점을 기부했는데요, 공단과의 활동에 대해 소개해 주세요.
한국 장애인 고용 공단은 저희 기관이 생긴 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부터 꽤 오랫동안 깊은 관계를 가지고 있는데요. 특히, 해마
다 하는 기증 캠페인이 저희 중요 캠페인 중 하나입니다. 2011 년부터 누적으로 약 1010만 점 정도의 기증품을 모아 주셨어요.
이렇게 꾸준히 많은 기증을 하는 기관은 없습니다. 저희가 연간 총 250만 점 정도의 기증품을 기업과 개인으로부터 받는데
전체 기증량의 0.7% 정도 되는 양입니다. 비율로는 ‘‘적은 것 아닌가?’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는데 단일 규모의 기증 캠페인 중에는 다섯 번째로 큰 기증 캠페인입니다. 임직원이 수만 명인 대기업이나 교회들을 제외하고는 인원 대비로는 가장 열성적으로 모아 주시는 것 같아요. 마치 씨앗을 뿌리듯 기증봉투를 전달하고 그 봉투에 결실들이 들어차 저희가 수거를 할 때 정말 뿌듯하고 감사합니다.
재활용품 기부 상황과 추세는 어떠한지요? 재활용품 기부 인식과 참여는 어느 정도 수준에 와 있다고 보십니까?
코로나19로 인해 이 사업도 여러모로 어려워요. 하지만 어렵지 않은 분들이 계실까요? 다행인 건 전체적인 기증량은 늘었습니다. 약간 아쉬운 건 기증자들이 100% 다 판매될만한 물품을 기증하는 건 아닙니다. 아직도 어떤 분들은 “나는 못 입지만 장애인들이라면 입지 않을까?”하는 차별적 생각을 가지고 있기도 하고, 어떤 분들은 연말 정산 가능하다고 하니 판매하지 못할 만한 것을 많이 기증하시는 분도 계세요. 저희가 더 많이 알려지고 기증량이 늘어날 때마다 그런 분들도 함께 늘어나는 것이 저희가 풀어야 할 숙제입니다. 하지만 저희의 미션과 기증의 의미에 대해 잘 소통하면 분명 선의로 기증하시는 분들이 훨씬 많아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늘 그랬듯이 열심히 활동하고자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