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안에 주님이 계십니다. 주님은 나의 주인이십니다. 오늘도 나는 주님의 그릇으로 살아갑니다.”
-오늘의 말씀-
하나님을 가까이하는 자의 복
11/03목(木) 잠 3:1-6
“너의 마음을 다하여 주님을 의뢰하고 너의 명철을 의지하지 말아라”(잠 3:5)
기독교 신앙의 원리는 오직 은혜입니다. 은혜는 하나님이 거저 주시는 사랑의 선물입니다. 우리의 구원은 전적인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여러분은 믿음을 통하여 은혜로 구원을 얻었습니다. 이것은 여러분에게서 난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선물입니다”(엡 2:8). 우리의 삶이 전적인 하나님의 은혜로 이루어지지만, 하나님은 인간의 자유의지를 넘어서 역사하지 않으십니다.
예수께서 제자들과 한배를 탔습니다. 풍랑이 일어 제자들이 큰 곤란을 겪고 있었지만, 주님은 주무십니다. 제자들이 주님을 깨우며 도움을 청하자 그때 역사하십니다.
주님은 우리와 동행하시지만, 우리의 자유의지를 침해하지 않으신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믿음은 하나님을 찾고 가까이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가까이하는 자의 복에 대해 생각해 보겠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면 평강의 복을 받습니다.
“아이들아 내 가르침을 잊지 말고 내 계명을 네 마음에 간직하여라. 그러면 그것들이 너를 장수하게 하며 해가 갈수록 더욱 평안을 누리게 할 것이다”(잠 3:1-2).
하나님을 가까이하는 것은 말씀을 좋아하고, 묵상하고, 순종하는 것입니다. 말씀이 하나님이시기에 우리는 말씀을 통해 하나님을 만나게 됩니다. “태초에 말씀이 계셨다. 그 말씀은 하나님과 함께 계셨다. 그 말씀은 하나님이셨다. 그는 태초에 하나님과 함께 계셨다. 모든 것이 그로 말미암아 창조되었으니 그가 없이 창조된 것은 하나도 없다”(요 1:1-3). 하나님이 말씀으로 세상을 창조하셨기에 말씀 속에 인생의 복된 길이 있습니다.
▣하나님을 가까이하면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을 깨닫습니다.
“인자와 진리를 저버리지 말고 그것을 목에 걸고 다니며 너의 마음속 깊이 새겨 두어라. 그러면 하나님과 사람 앞에서 네가 은혜를 입고 귀중히 여김을 받을 것이다”(잠 3:3-4). 인자는 하나님의 은혜와 용서, 사랑을 말하고, 진리는 말씀, 율법을 나타냅니다. 사랑은 말씀과 율법의 완성입니다. 말씀에 은혜받고, 하나님의 사랑으로 살면 반드시 하나님과 사람들에게 높임을 받게 됩니다. 진정한 축복은 하나님과 사람 앞에서 귀중히 여김을 받는 것입니다. 세상에서 성공할지라도 세상을 의지하거나 자랑하지 말고, 세상일이 잘 안 되어도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으로 살아야 합니다.
▣범사에 하나님을 인정하면 하나님께서 우리의 길을 지도하십니다.
“너의 마음을 다하여 주님을 의뢰하고 너의 명철을 의지하지 말아라. 네가 하는 모든 일에서 주님을 인정하여라. 그러면 주님께서 네가 가는 길을 곧게 하실 것이다”(잠 3:5-6) 하나님을 가까이하는 것은 인간의 명철을 의지하지 않고, 하나님을 의지하며 범사에 그분을 인정하는 것입니다. 범사에 하나님을 인정하면 하나님은 날마다 우리를 복된 길로 인도하십니다.
And...
아프리카 우간다의 외딴 농촌에서 선교하던 선교사 스미스 부인의 이야기입니다. 한 번은 지역 풍토 음식에 익숙하지 못해 심한 위장장애를 일으키는 질병에 시달렸습니다. 그런데 설상가상으로 본부에서 선교헌금이 오지 않아 약이나 제대로 된 음식을 구할 수 없어 거의 금식하며 물만 열심히 마시며 한 달을 견디었습니다. 한 달 후 송금이 도착했고, 몸은 간신히 치료되었습니다. 그 후 스미스 부인은 안식년을 맞아 본국으로 돌아가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본국에서 건강진단을 받으면서 지난 한 달 동안 몹시 앓았던 위장병에 대하여 의사에게 이야기했습니다.
그때 의사는 웃으면서 “하나님이 도우셨습니다. 그 병은 오트밀 정도로 부드러운 음식을 조금씩 먹던지, 더 좋은 것은 거의 금식하면서 몰을 많이 먹어야 하는데 부인은 하나님이 제대로 치료하셨군요. 송금이 한 달 늦은 것이 당신을 살린 것입니다.”라고 했습니다. 스미스 선교사 부부는 하나님의 오묘한 은혜를 깨닫고, 조급하고 빈약한 신앙을 깊이 회개했습니다. 하나님이 하시는 일이 우리에게 늘 최선의 길입니다.
예화를 통해 우리가 깨달았듯이 하나님을 믿는 우리의 삶은 어떤 환경에도 하나님의 섭리가 있습니다. 우리에게 주어진 환경을 하나님의 섭리로 볼 수 있다면 그 환경을 허락하신 하나님의 뜻이 있습니다. 그 뜻을 깨달으면 환경은 변화됩니다.
하나님의 뜻을 알고자 하나님의 말씀을 읽을 때 하나님의 생각을 배울 수 있습니다. 그리고 기도할 때 그 말씀이 내게 주시는 ‘레마’로 다가옵니다. 하나님을 가까이 하려면 말씀을 묵상하고, 기도를 통해 늘 교제해야 합니다. 그런데 조건이 있습니다. 기도의 양이 아니라, 기도를 통해 자신의 모든 것을 비우는 것입니다. 비워진 그 자리에 주님으로 충만히 채워지도록 기도하는 것입니다.
문제 해결을 위한 기도가 아니라 자기가 주인 노릇하는 거짓 자아에서 벗어나도록 기도하는 것입니다. 말씀을 거울로 비추어 자신의 잘못된 부분을 깨달을 때 회개하고 돌이키는 것이 기도의 목적입니다. 주인의 위치에서 종의 위치로 내려올 때 하나님을 가까이할 수 있고,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삶이 됩니다. 이런 삶을 살 때 평안의 복을 받게 됩니다. 날마다 샬롬의 복을 받는 우리 모두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샬롬
https://youtu.be/Q5lQApl9UK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