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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규마을 – 희망의 7공화국 손학규와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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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ㅣ산행ㅣ음악 스크랩 거문오름
무진장 추천 0 조회 287 13.10.30 11:18 댓글 6
게시글 본문내용

 

신령스러운 기운을 느끼게 하는 거문오름

(2013. 4. 26)

거문오름탐방안내소 

 

거문오름은 제주에 있는 오름 360여개 중 유일하게 사전예약을 해야만 답사가 가능한 오름입니다.

거문오름탐방안내소가 해발 350m가량이고 거문오름 정상이 해발456m니까 고도차가 약 100m가량 됩니다.

 

 

 

거문오름탐방안내소에 모여 해설사 분의 설명과 주의사항을 듣고 일행들은 함께

이동하게 되는데 조금 오르면 울창한 삼나무숲 사이에 설치한 나무계단이 나옵니다.

 

삼나무는 다른 나무들에 비해 피톤치트가 15배 이상 많이 생성된다는데

우리가 오전 10시부터 답사를 시작했으니 제대로된 삼림욕을 즐길 셈이지요.

 

 

 

곧 첫번째 전망대가 나오는데 멀리 한라산 정상이 보입니다.

 

 

 

물찻오름, 궤팽이오름, 성널오름(성판악), 물장오리, 민오름(조천), 절물,민오름(봉개),

지그리오름, 거친오름(황악), 대천이오름, 족은지그리오름, 바농오름(침악) 등이 보입니다.

 

 

 

그 우측으로는 명도암오름과 꾀고리(갯거리)오름도 보입니다.

 

 

 

첫 전망대에서 2~3분여를 올랐을까?

거름오름 정상(456m) 전망대에 도착했습니다.

 

아래 분화구를 내려다보니 숲이 우거져서 젼혀 분화구라고 여겨지지 않았는데

해설사의 설명을 들으니까 분화구라고 생각되었지 만약 설명이 없다면 그냥 언덕 쯤으로 여기겠더라구요.

 

 

 

좌로부터 밧돌오름, 안돌오름, 높은오름, 동거문오름, 거슨세미오름, 백약이오름, 칡오름입니다.

 

 

 

그외에도 대록산, 소록산, 부소오름, 여문앙아리오름, 감은이오름, 쳇망오름, 구두리오름,

민오름(송당), 개오름, 영주산, 성불오름, 모지오름, 따라비 등이라는데 구별이 쉽지는 않네요.

 

 

 

 

 

정상에서 내려서니 황량한 들이 나타나는데 이 곳에서 거문오름의 분화구 내부인

알오름전망대로 가는 코스와 탐방안내소인 자연유산센터로 가는 갈림길이 나타납니다.

 

 

 

거문오름에는 다섯 개의 동굴이 있으며 팔색조와 오색딱따구리 등 보호조류 등이 서식하고 있답니다.

 

 

용암협곡 

 

 

상산나무

 

상산나무는 약용식물로 취산향이라고 부르는 상산나무뿌리는 감기, 이질 등에 효과가 있으며

제비나비애벌레의 중요한 먹이가 되고 새순이 돋아날 때는 더덕냄새 비슷한 향기가 난답니다.

 

옛날에는 잎과 줄기를 삶아 화장실 등에 구충제로 사용한 자원식물이었으며 특유의 향기로 벌레와

해충으로부터 막아주기에 제주에서는 장례를 치룰때 시체 옆에 놓아서 해충과 냄새를 막았다고도 합니다.

 

 

상산나무는 사진에서처럼 척박한 환경에서도 뿌리를 내리고 살아가는 강한 생명력을 지녔답니다.

 

 

 

 

 

이 나무들은 박정희정권 시절에 심은 나무들이라는데 제가 박정희의 업적으로

단 한가지를 인정하는데 그것은 경제발전도 아닌 산림녹화정책입니다.

 

일제시대부터 땔감용으로 무차별 벌목한 결과 모든 산이 민둥산이었는데 강력한

벌목금지조치와 함께 식목을 장려한 정책은 독재자 박정희의 유일한 업적이지요.

 

 

천남석

해설사 분이 천남석은 돌성이 강해서 옛날에 사약의 원료로 사용했다던데

받아쓰기를 잘못해서 철자가 틀리는지 포털검색에서 찾을 수가 없네요.

 

 

 

또한 거문오름에는 관상수로 인기가 좋으며 희귀식물인 식나무와 붓순나무가

크게 군락을 이루고 있는데 흔하지 않는 모습이라네요.(사진이 군락지는 아님)

 

 

 

 

 

거문오름의 분화구의 둘레에는 9개의 봉우리들이 있는데 그래서인지 9마리의 용이 있다고

믿었고 현재 알오름전망대가 있는 자리는 나침반의 작동이 안될 정도로 기가 세다고 합니다.

 

그래서 바로 제 나침반을 꺼내 확인했는데 제품이 나쁜건지는 몰라도 그건 낭설인 듯했구요.

아뭏든 그 자리에 무덤이 있었으나 전망대를 세우면서 조금 옮겼다고 하더군요.

 

 

일본군 동굴진지

태평양전쟁당시 일본군이 구축한 갱도진지로 거문오름에는 일본군 갱도가 모두 10여곳이 있답니다.

 

 

 

 

숯가마터

 

 

 

 

풍혈

많은 암석들이 쌓여 있는 틈 사이에서 바람이 나오는 곳으로

여름에는 시원한 바람이 나오며 겨울에는 따뜻한 바람이 나온답니다.

 

 

 

부근에 일본군이 군수물자를 수송하기 위해 만든 병참도로가 있는데 사진이 남아 있지 않네요.

 

일본은 태평양전쟁에서 수세에 몰리자 1945년 2월에 일본 본토 수호를 위해 일본의 6개 지역과

일본 외 1개 지역(제주)에서 결호작전을 준비하는데 제주지역의 작전명이 결 7호였습니다.

 

제주는 일본이 중국의 상하이나 난징(남경)을 폭격할 수 있는 최단거리 전략요충지였고

반대로 수세에 몰리면서 전략적인 요충지로 가치가 높기에 해군비행장을 건설했습니다.

 

그리하여 44년 1월에는 제주에 상주하는 일본군이 340명에 불과했으나

44년 7월에는 7만 5천명으로 늘었는데 유격부대 병력만 6천명에 달했습니다.

 

그당시 제주인구가 21만명이었다고 하며 오키나와에서 미군과 일본군의 전사자가 8만~15만명으로 추산되고

현지주민 10만명 이상이 사망을 했다는데 전쟁의 화가 제주에까지 미치지 않았다는 것이 참으로 다행한 일이죠.

 

 

 

곶자왈은 화산이 분출할 때 점성이 높은 용암이 크고 작은 바위덩어리로 쪼개져

요철지형을 만들면서 나무, 덩굴식물 등이 뒤섞여 숲을 이룬 곳을 이르는 제주 고유어입니다.

 

 

 

이 곶자왈에는 나무 등이 식생하기 힘든 척박한 땅이기에 얕은 토양에

뿌리를 깊게 내리지 못해 옆으로 뻗어가는 모습은 처연하기까지 합니다.

 

아울러 자연에서 생존을 위해 몸부림치는 모습에 한켠으로는 경건해지며 많은 교훈을 얻게 됩니다.

 

 

 

이 나무는 제 무게를 못 이겨서인지 바람 때문이었는지 쓰러져 있네요.

 

 

 

 

선흘 수직동굴

선흘 수직굴은 10만 년~30만 년 전 사이에 거문오름에서 분출한 용암에 의해 형성되었으며

깊이가 약 35m, 입구 직경은 약 2~3m이며 경사각이 70~90도로 제주에서 가장 깊은

수직동굴로 입구는 위험해서 사진에서처럼 쇠창살로 안전펜스를 만들어 놓았더군요.

 

 

태극길코스를 걷던 중에 본 거문오름 분화구 전경

 

선흘수직굴을 마지막으로 해설사 분과 함께 하는 공식적인 답사는 끝나고 대부분의 사람들은 좌측 방향인

탐방안내소(제주세계자연유산센터)로 가는데 우리는 태극길코스라고도 불리우는 전체코스를 걷었습니다.

 

 

 

태극길코스는 태극문양의 코스를 걷는 것으로  탐방포함 10Km로 총 3시간 30분이 소요된다고 하는데

우리는 3시간 정도 걸렸고 해설사와 헤어진 후로부터 약 45분 정도를 더 걸은 셈입니다.

 

태극코스는 지리산에도 기존종주코스를 산악인들이 연장해서 만든 코스가 있는데

거문오름을 찾는 탐방객들이라면 태극길코스도 꼭 들러 걸어 보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예로부터 제주에서의 오름은 마을의 공동묘지 역할을 했다는데 성묘를 다니려면 여간 고생되는게 아니겠더군요.

 

 

 

 

 

태극길코스에도 군데군데 나무데크 시설이 잘 돼 있었고 트레킹코스로는 최고였습니다.

 

 

 

 

 

탐방의 출발점이자 도착지인 탐방안내소(세계자연유산센터) 건물인데 무슨 용도인지 모르겠으나 너무 크게 지은건 아닌지?

 

건물 1층에 연못(?)을 조성해 놨는데 세금을 이렇게 마구 써대도 되는건지?

이명박과 오세훈이 물에 집착하다가 말년에 박살났던지 박살나게 생긴건 아는지?

 

말도 안되는 세계7대자연유산인가에 온 공직자들을 동원하여 국격을 낮추고도 제대로 된 사과는 했는지?

아직도 곳곳에 버젓이 걸려있는  세계7대자연유산 표지판을 보고 참담하고 부끄러운 심정은 나만 갖고 있는건지?

 

탐방방법 : 사전예약제로 탐방 2일 전까지 인처넷 또는 전화예약

탐방시간 : 하절기(9시 ~13시), 동절기(9시~12시)

탐방인원 : 1일 400명(매주 화요일은 휴무)

전 화 : 064)710-8981

 

탐방로 

정상코스 약 1.8 Km(1시간 소요)

분화구코스 약 5.5Km(2시간 30분 소요)

능선코스 약 5.0Km(2시간 소요)

전체코스(태극길코스) 약 10Km(3시간 30분 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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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13.10.30 14:26

    첫댓글 전 요런 곳이 땡긴다니까요

  • 13.10.30 14:48

    왜놈들이 파 놓은 동굴이 수도없이 많다는데, 옥쇄한다고...

  • 작성자 13.10.31 09:12

    제가 미리 보아놓는 곳입니다.
    은혼식 25주년행사로 9명의 처갓집식구들과 함께 다음주(8일부터 11일까지 3박 4일 예정)다녀 오것습니다!

  • 13.10.30 19:50

    올해 은혼이시면 결혼은 88년에 하셨네요... 저도 88년 뜨뜻더운 한여름에 하객들 고생시켰죠...ㅎ

  • 13.10.30 20:20

    천남석 -> 천남성, 잘못 발음하면 '첫남성'이 되기도 하는...ㅋ /약재로도 쓰이나 독성이 대단히 강해 약한 사람은 피부에 스치기만 해도 부스러기가 날 수 있으니 혹시 만나더라도 만지지 마세요...꽃은 녹색 주머니처럼 생긴 꽃이 하늘을 향해 피고 (끝이 살짝 말려 꽃술을 가립니다) 열매는 작은 포도송이의 모양으로 빨갛게 익습니다. 열매 역시 독성이 강해서 먹으면 '사약'이 될 수도 있습니다.

  • 작성자 13.10.31 09:14

    예, 약초에관한 지식이 풍부하세요! 역시, 유의하겠습니다. 88년 11월 초순에 맞고요. 기억도 새롭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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