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퍼머를 하고 시간이 없어서 오늘
회현역으로 가서 남대문 시장 안에 있는 실로암 안경집에 찾아가서
돋보기 안경과 선그라스(파란색)를 하나씩 사다.
지금 쓴 것은 싼 프라스틱이라고 ... 내 좋은 선그라스는 택시에 놓고 내리고
신희 싸구려 안경을 .... 진주 목걸이 장식을 아교 풀로 부치는 동안(마를 때까지 시간이 걸린다고)
남대문 시장을 구경하기로 하다.
남대문 시장을 구경하면서 긴 시원하게 보이는 부라우스를 하나 사고
양산도 사고 시장 카트도 하나 사다. 내 은행 통장의 돈이 자꾸만 줄어든다.
한국에서 지내려면 꼭 필요한 것들이다. 너무나 더워서 ...
목도 얼굴도 햇볕에 많이 탔다.
김밥이라도 하나 사 먹으려고 해도 날씨가 너무 더워서 믿을 수가 없어 못 사먹고
집으로 돌아와서 시원한 검은 콩 두유를 마시다.
요즘은 밥은 별로 안 먹고 많이 마신다.
남편은 저녁도 안 들고 일찍 교회로 가고
나는 집에서 조기를 다듬어 놓고 고사리를 물에 담궈놓다.
나 혼자 검은 찹쌀 햇반으로 저녁을 맛있게 들고 교회로 7시 30분에 가다.
에스더 회원들과 중국 선교사 분들이 참석해서 은혜를 많이 받는다.
남 목사님이 집회하시면서 목사님들께 다른 책들은 읽지 말고
남편 책들만 읽으라고 해서 많은 목사님들이 남편 책 전 질(10권)을
주문해서 남편이 잔뜩 우체국에 가서 부쳐드리다. 너무 감사하다.
저녁도 에스더에서 들었고 에스더에 방 한 칸을 언제든지 사용하고 쉬라고 ....
이번 토요일에는 센터에서 에스더 전 가족들에게 고기로 잘 대접하라고
모든 비용은 남편이 내겠다고 ..... 본래는 동성애로 수고한 지도자들만
뷔페에 가서 식사대접을 하기로 했다가 ....
남편이 본래는 금일봉을 그들에게 지원하려고 했다가 ....
돈은 아무것도 아니다.
있을 때에 보람있게 써야 ... 남편의 말, 예나 지금이나 너무나 옳다.
선교지에 갖다 준다고 집 근처 컴퓨터 가게에서 헌 노트북을 두 개나 샀다.
언제나 부자처럼 돈을 펑펑 잘 쓰고 사는 남편,
나는 알뜰살뜰 살면서 남편을 따라가느라고 기도 많이 하고 나를 달랜다.
샤워장이 좋은 집을 하나 사든지 응접실이 있는 ..... 전세라도 ....
지금도 편하고 너무 좋은데 .... 내일의 욕심을 버리자.
"내일 일은 난 몰라요. 하루 하루 살아요." 그렇게 기쁘게 살자 기도 제목이다.
부산 하얏트호텔에 가기로 했는데 6월 28일에 미국에 가야 해서 취소하다.
집 파는 문제로 싸인을 해야 되기 때문에 빨리 들어오라고 ...
아들이 힘들게 비행기 표를 바꾸다. 나는 부산에 갔다가 천천히 가고 싶은데 ...
이제는 비행기 타는 것이 힘들고 지루하다. 다리에 쥐가 날까보아도 겁난다.
이제 집도 팔고 없으니 한국이 내 삶의 터전이 될 것 같다.
그러나 내일 일은 어찌 알리. 주님께서 인도하는 대로 .....
남편이 인도하는 대로 나는 그냥 평강을 누리고 살면 되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