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23일부터 9월3일까지
꿀단지가 강원도 인제군 신월리에서 짓고 있는 유기농 고추 농사일기....
무경운의 고추밭을 비닐멀칭도 하지 않아서 풀밭인지 고추밭인지 분간이 안되지만
그속에서도 고추들이 붉게 물들어 가고 있습니다.
꿀단지가 서울에서 인제군 신월리 유기농 청양고추 밭에 도착하면 제일먼저 하는일이....
청양고추들에게 영양이 듬뿍 들어 있는 액비를 분무해 주는것이 하루 일과랍니다.
영양성장 액비인....꽁치 액비....동물성 지방 액비....음식물 잔반 액비....게껍질 액비
그리고
생식성장 액비인....깻묵 액비(미강 많은것)....해초 액비....칼슘 액비...7가지를
함께 섞어서 60배(다른분들은 처음부터 60배 따라하지 마시고 300배 희석부터 단계적으로) 희석해서
엽면시비(살포)해 주고 있답니다.
청양고추나무와 가지의 크기가 작을때는 300리터들이 물통에 5리터의 액비를 혼합해서
1천여평의 청양고추밭 전체에 1회 살포하고도 20~30리터 정도가 남았고....
엽면시비 하는 시간도 6~7시간이면 충분했었답니다.
그에 비해서 요즘은 청양고추나무 키도 커지고 가지도 많아져서
300리터 1.5통이 소요되며 시간도 10시간 이상이 걸리기 때문에 하루종일 주어도 시간이 모자랍니다.
액비 주는 횟수도 일주일에 1~2회정도에서..... 요즘은 일주일에 3~4회를 주고 있습니다.
그렇다보니 거의 매일 액비통을 등에 지고 있는것 같습니다.
청양고추 따는 시간을 제외하고는 액비 분무기를 지고 다니기에 고추가 성장하는 것이 눈에 보입니다.
고추모종 심고 바로 이렇게 분무기를 이용해서 액비를 엽면시비 했더라면 최소한 지금보다
35일전에는 붉은 청양고추를 수확했을것 같다고 생각이됩니다.
내년에는 꼭 잊지 않고 일찍부터 액비를 엽면시비 해주겠다고 다짐을 하고 또 다짐을 하고 있습니다.








조금씩 붉게 물들어 가는 청양고추들을 드디어 첫 수확을 했답니다.
수확하기 전에 몇군데 유기농 청양고추사진을 기록으로 남겨 보았답니다.



15호 태풍이 지나가고 나서....36시간정도 계속 휘몰아친 강풍으로 인해
고추유인줄에 빵끈(칼라타이)으로 고정시켜 주지 못한 유기농 고추들 중에 500여 포기 이상이
이렇게 비스듬히 누워버렸답니다.
이 청양고추들은 영양실조에 걸려서 성장을 하지 못했던 것들인데 요즘 열심히 자라면서
싱싱한 청양고추들을 많이 달고 있는데 고추들이 익으려면 아마도 2주일정도 뒤부터
조금씩 조금씩 붉게 물들것이라 생각합니다.



마누라님이 2틀동안 유기농 청양고추 따는것을 도와주었는데....집에 돌아가고 나서 무릎이 좋지 않아
후유증이 심하다고 합니다.
앞으로는 꿀단지가 힘들더라도 혼자서 해결하도록 해야 할것 같습니다.
올가을에 유기농 청양고추 농사가 끝나고 서울집으로 돌아가면 꼭 아내의 무릎수술을 시켜야겠습니다.

외발수레에 유기농 고추를 가득 담으면 30kg 정도가 된답니다.
한수레 가득 청양고추를 채우려면 꿀단지가 더욱 열심히 분발해야겠네요.


건조기 용량이 적어서 한번에....유기농 청양고추 100kg에서 150kg 정도 밖에 넣을수 없답니다.


건조기 온도 55도 고정하고....70시간 동안 건조하고 꺼낸 유기농 청양고추가 바짝 마른모습입니다.
바삭바삭 소리가 나고 청양고추를 들고 흔들면 씨앗이 흔들리는 소리가 딸랑딸랑 난답니다.
불량인 희아리(희나리)를 골라내고 햇빛에 하루정도 말린다음 10근(6kg)단위로 담아서 보관할 예정이랍니다.
이번주 주말에 다시 고추밭에 가면 다시 액비주기를 하고 2번째 유기농 청양고추 수확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2번째에도 100여키로의 유기농 고추가 수확이 될것 같습니다.
이렇게 매주 청양고추 수확을 하면서 틈틈히 김장배추와 김장무도 관리를 해주어야 하는데
일손이 모자라서 별로 신경을 쓰지 못할것 같습니다.



풀관리하기 힘들어서 비닐을 씌우고 무를 심었는데
벼룩잎벌레가 심하게 공격을 하고 있네요.
부엽토를 충분히 넣어 주었어야 하는데 못해 주어서 무들에게 미안하고
아쉬운 마음에 근처에 나뒹굴고 있는 옥수수대와 풀뿌리등을 닥치는데로 주워서 비닐을 덮어주었답니다.
집터자리에 가면 지난 가을에 땅살리기 하기 위해서 준비해 놓은 가랑잎이 많은데
일손이 모자라서 그냥 방치되어 있어서....그 가랑잎과 부엽토를 꼭 무우와 배추밭에 넣어 주어야겠습니다.
부엽토를 많이 넣어주면 청벌레와 벼룩잎벌레의 공격이 별로 없기 때문에 늦었지만
부엽토를 넣어주려고 합니다.














감자를 캐고나서.... 김장배추와 김장무 알타리무 갓을 심었답니다.
역시 여기도 가랑잎과 부엽토를 넣어줄 요량입니다.
최소한 가랑잎 두께가 5cm는 되어야 청벌레와 벼룩잎벌레의 공격이 적은데
그렇게 할수는 없고 가랑잎 넣어주는 시늉이라도 해야겠습니다.
이번 장마와 태풍으로 인해 비가 많이 와서 밭의 절반에서 물이 샘솟아 흐르고 있습니다.
밭 가운데에....약수터를 하나 만들거나....둠벙을 하나 파야 할것 같습니다.
벼룩잎벌레가 심하게 공격을 해오기 때문에
어떻게 대처를 해야할지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되는지 그냥 방치하고 관망을 할것인지.....
지난 정모때 구입해 놓은 천연살충제 3병을 아낌없이 사용할것인지....
저의 마음 같아서는 부엽토만 넣어주고 그냥 지켜보고 싶지만
김장을 기다리는 저의 아내와 둘째형수...그리고 조카들에....손자까지 입이 너무 많아서...
아무래도 천연살충제를 사용해야 할것 같습니다.
내일(9월5일)은 충남서천 고향에 있는 처가집에 가서 장인어른 소상(小祥) 제사를 지내고
9월6일 아침일찍 서울로 출발하고....
집에 잠깐 들렀다가 반찬그릇 챙겨서 다시 인제의 유기농 청양고추밭으로 직행해야 할것 같습니다.
여기까지가
꿀단지가 강원도 인제군 신월리에서
유기농 청양고추 농사를 지으면서 써가고 있는
10여일간(8월23일부터 9월3일까지)의 농사일기였습니다.
첫댓글 힘내세요...건강관리가 농사일 하는데는 매우 중요 하답니다....
감사합니다....
혼자서 하려니 시간도 많이 걸리고 힘든것도 사실이지만~~~
그것도 재미있는 즐거움이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삭제된 댓글 입니다.
고추가 많이 달린녀석들이 전체의 절반에도 못 미쳐서 그것이 문제입니다.
내년에는 골고루 고추가 많이 달리도록 열심히 해볼 요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