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의 모든 이야기들을 담은
바람들이 이곳,
선자령에서
서로의 이야기들을 풀어 놓습니다.
그렇습니다.
드넓은 선자령 정도 되야
그 많은 이야기들이
함께 할수 있습니다.
그리고 선자령에는
반가운 바람의 친구들도 있습니다.
하얀 바람개비 친구들이
서로의 이야기들을 어울려 놓고
보석같은 이야기들을 하얀 눈으로 만들어
성냥개비같은 인간들에게 흩뿌려줍니다.
그곳 선자령에서
하얀밤을 지새우며 다소곳이
바람의 이야기들을 들어봅니다.
백패킹 선자령 2021.3
첫댓글 쓴 맛도
단 맛도
아직 모르는
아기 혀처럼
순한, 그런 눈이 쌓여 있네요.
이젠 그만
센 바람,
할키는 바람
서로를 멀게 하는 바람 멈추고
가까이
좀 더
가까이 다가가
지난 일 년
서로에게 무슨 일이 생겼나
상처는 더 깊어지지 않았나
살피게 하는
그런
따뜻한 바람
기다립니다
댓글이 감동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