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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캄보디아산 망고 드디어 수입하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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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 2016-02-03 | 국가 | 캄보디아 | 작성자 | 나홍엽(프놈펜무역관) | ||||||||||||||||||||||||||||||||||||||||||||||||||||||||||||||||||||||
캄보디아산 망고 드디어 수입하나? - 캄보디아와 세계 망고 소비 동향 - - 2015년 12월, 한국과 수출 양해각서 체결 -
□ 캄보디아 망고 산업 동향
○ 캄보디아는 농산업으로 GDP의 26%를 얻는 국가이며, 전체 인구의 약 70%가 농산업에 종사하는 만큼 농업의 비중이 높음. - 캄보디아 농림부는 2013년 캄보디아 과일시장 규모를 약 100억 원 이상의 규모로 추정함. - 캄보디아에서는 많은 종류의 열대과일이 생산되며 망고, 두리안, 파인애플의 맛이 가장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음. 이들 과일은 농장 형태로 생산됨. - 농림부 통계 기준, 2014년 캄보디아는 약 6만5000㏊ 규모에서 연 약 260만 톤 규모의 망고를 생산
○ 캄보디아의 망고 종은 께오 로미엣(Keo Romiet)이 80% 정도로 가장 많으며, 께오 천(Keo Chen)이 약 15%로 뒤를 이음. - 께오 로미엣 종은 익숙한 노란색의 망고로, 캄보디아에서는 살짝 덜 익은 녹색망고를 따서 3~5일 숙성시킴. 3~5일이 지나면 색이 노랗게 변하며 당도가 높아짐. - 께오 로미엣 종은 당도가 높으나, 오래 보관할 수 없는 단점이 있음.
캄보디아의 망고 수확 현장 자료원: 프놈펜 포스트
○ 캄보디아 망고는 대다수 국가와는 달리 1년 2모작이 가능해 물량 확보에서 우위를 차지할 수 있음. - 연중 3~4월에 한 번, 10~11월에 다시 한 번 수확이 가능해 1모작에 비해 2배가량의 수확량을 기대할 수 있음. - 전 세계와 자국 내 수요는 증가하는 추세이지만, 수출 수요가 많지 않아 망고 농장의 확대는 보합세를 띠고 있음.
캄보디아의 망고 관련 제품 수출 현황 (단위: 천 달러)
자료원: ITC Trademap, UN 품목별 통계
○ 2014년 캄보디아 몽레띠 그룹(Mongreththy Group Co., Ltd.)이 최초로 캄보디아에 수출 전용 플랜테이션 농장을 건설함에 따라 수출이 급격히 성장한 것으로 보임. - 시하누크빌 지역에 망고 세척과 포장 등 기기설비 구입에 약 200만 달러, 면적 약 800㏊ 규모의 투자를 함. - 이러한 투자는 최종적으로 한국과 일본, 싱가포르 등에 망고를 수출하기 위한 목적임. 또한 수출 증가를 통해 망고 가격의 인상으로 캄보디아 농민들의 소득 증대를 꾀함.
○ 지난 10여 년간 캄보디아의 망고 재배량이 지속적으로 증가했음에도 직접 수출된 것은 2014년이 처음임. - 몽레띠 그룹이 2014년 3월, 캄보디아에서 최초로 망고를 중국으로 직접 수출함(약 23톤). - 캄보디아가 직접 수출을 하기 위해서는 망고의 세척, 저장, 포장 설비와 망고에 화학물질이 첨가되지 않았다는 것을 검증하기 위한 가공공장 등이 필요함. - 이러한 설비의 부족 때문에 캄보디아 산 망고는 비공식적, 소규모로 접경국에 판매돼 재가공된 후 수출됨.
□ 전 세계적으로 증가하는 망고 소비
○ 전 세계적으로 망고 소비는 증가하는 추세임. 망고 관련 제품의 소비는 꾸준하게 증가함. 몇몇 반례들이 있지만 대부분 망고 관련 제품군이 소비 증가세를 나타냄. - 2010년부터 꾸준히 소비가 증가해온 것을 토대로 짐작해볼 때, 앞으로도 국제 망고 거래는 안정적으로 성장할 전망 - 2014년 망고, 구아바, 망고스틴의 수입 상위 5개국은 미국, 네덜란드, 중국, 독일, 영국 등의 순임.
전 세계 망고 관련 제품 수출입 동향 (단위: 천 달러, %)
자료원: ITC Trademap, UN 품목별 통계
○ 망고는 90여 개국에서 생산하며, 아시아가 전체 생산량의 약 77% 차지 - 망고는 대부분 내수용으로 생산되며 전체 생산량의 3% 정도만 생과실로 거래됨.
□ 우리나라의 망고 소비
○ 우리나라의 망고 주 수입국가는 태국, 필리핀, 대만이며, 이들 세 국가로부터 전체 수입량의 약 90% 수입 - 호주, 미국, 파키스탄 등 국가에서 전체 수입량의 약 10% 수입
한국의 망고 관련 제품 수입 현황 (단위: 천 달러, %)
자료원: ITC Trademap, UN 품목별 통계
○ 2015년까지 캄보디아산 생 망고는 수입금지 품목으로 지정돼 있었음. - 신선과실류는 대부분이 수입 금지되고, 각종 금지 해충의 기주가 원인 · 다만 수입금지 식물로 해당 식물에 서식하는 병해충을 사멸시키는 방법을 수출국이 제시하고, 또한 농림부 장관이 그 타당성 여부에 대한 병해충 위험 분석을 해 국내 식물에 피해를 줄 우려가 없다고 인정하는 식물에 한해서는 수입할 수 있도록 식물검역법 제10조 제1항 1호에 규정 - 식품동식물검역규제협정(SPS)에 의거, 식품 및 동식물 검역규제 적용에 관한 협정으로 식품첨가물, 오염물질(잔류 농약, 중금속, 기타 오염물질), 병원성 미생물, 독소 등 4개 분야에 걸쳐 국제적 기준치와 규격을 통과할 경우 수입 가능
우리나라의 망고 수입 조건
자료원: 농림부
○ 2015년 12월, 캄보디아와 한국은 쿼터 제한 없는 생 망고 수출에 관한 MOU를 체결함. - 이번 MOU는 한국으로 수입되는 캄보디아 생 망고의 수입 요건에 대해 합의하고, 캄보디아가 한국의 수입요건에 부합하는 망고 수출시스템을 조기에 구축할 수 있도록 기술적 정보 공유 등 양국이 협력할 것을 요지로 함. - 대사관은 이번 체결된 MOU를 기반으로 캄보디아가 생 망고 수출에 필요한 모든 요건(수출과수원 및 선과장 등록, 증열처리 시설 완비 등)을 구비하고, 한국 검역본부 전문가의 현지 조사를 통한 확인이 이루어지면 수출이 마침내 가능해질 것이라 희망함. - 이는 캄보디아 최초의 망고 수출 MOU 체결 건임. 캄보디아 입장에서는 이를 바탕으로 세계시장에서 수출 확대를 꾀할 수 있음.
□ 시사점
○ 캄보디아에서는 풍부한 열대과일 및 곡물이 생산됨에도 불구하고 가공시설 부족으로 식가공산업 발전이 미미한 상태임. - 수확된 망고 중 상급 제품은 원형 그대로 판매, 저급 제품은 2차 가공해 판매할 경우 수익이 더욱 증대될 수 있음. - 한국 식가공 기업들의 현지 가공공장 투자 진출을 통해 밸류체인을 형성하는 방법도 고려해볼 만함.
○ 캄보디아에 방문하는 한국 관광객들의 수 또한 해마다 늘고 있음. 캄보디아에 방문해 캄보디아산 과일을 직접 접하게 되면 자연스레 홍보효과도 얻을 수 있을 것이라 판단됨. - 한국 기업들이 산지에서 직접 망고의 품질관리를 해 국내 소비자들에게 신뢰를 얻는 브랜드를 설립한다면 지속적인 수익창출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 판단
○ 한국 기업들은 망고뿐만 아니라 다른 열대과일들 또한 관심을 가져볼 만함. - 세계 열대과일 시장은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추세임. 캄보디아는 망고뿐만 아니라 두리안, 파인애플 등 질 좋은 과일을 생산할 수 있는 국가 - ASEAN 경제공동체 형성 등의 요인으로 주변국을 통하거나 주변국으로 과일을 수출할 가능성 또한 있음. 캄보디아의 농지를 잘 활용하는 방안 강구도 좋은 아이디어라 생각됨.
○ 이번 생 망고 수출에 관한 MOU 체결은 한국의 입장에서 증가 추세인 국내 수요를 충족시킬 것으로 기대함. - 하지만 생과실 수출 선결조건인 검역소, 증열 처리 시설(Vapor Heat Treatment Facilities) 설치 등이 현실적인 문제가 됨. 이를 어떻게 해결하느냐가 캄보디아산 망고 수입에 지대한 영향을 줄 것임. - 또한, 한국의 고품질 망고 수요에 따라 현재 저렴한 망고를 주로 생산하는 캄보디아 농부들의 변화가 요구됨. MOU 체결이 당장 직접적인 수출 증가로 이뤄지기는 힘들 수도 있음.
자료원: 프놈펜 포스트, 주간 캄푸치아, 뉴스브리핑 캄보디아, 캄보디아 데일리, ITC Trade map, UN 상품별 통계 및 KOTRA 프놈펜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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