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금강반야경 제13분의 정확한 명칭은 여법수지분(如法受持分)은 경전대로다 여법수지(如法受持)의 뜻은 법다웁게 (부처님의 가르침대로) 다 받아들이고 마음에 새겨 지닌다 라는 뜻을 담고 있다 금강반야경 전체의 흐름에서도 매우 중요한 전환점이 되는 내용이다.
2. 주요 내용 제13분은 수보리 존자가 부처님께 이 경전의 이름을 무엇이라 부르고 저희가 어떻게 받들어 지녀야 합니까? 하고 여쭈어보면서 시작된다 이에 대해 부처님께서는 다음과 같이 답하신다.
3. 경전의 이름 명명 : 곧 이 경전의 이름은 금강반야바라밀경이니 이 이름으로써 너희들은 마음에 새겨 지녀야 한다시며 부처님께서 간곡히 설하고 계신다. 반야바라밀의 역설로서 부처님이 말한 반야바라밀은 곧 반야바라밀이 아니라 그 이름이 반야바라밀일 뿐이라 하시니 달리 보면 공 사상의 핵심이다.
4. 물질적 보시와의 비교 : 3천대천세계에 가득 찬 보배를 바치는 물질적 보시나 항하사(인도 갱지스강의 모래알 수)만큼 많은 목숨을 바쳐 보시하는 공덕보다 이 경의 사구게(곧 네 줄로 된 짧은 게송) 만이라도 바르게 이해하고 남을 위해 설해주는 공덕이 비교할 수 없이 더욱 더 크다고 강조하신다.
5. 핵심 의 상(相)에 집착하지 않는 삶이다. 금강경이 곧 금강경이 아니다 라는 그 말씀은 경전이라는 이름이나 형식에 얽매이지 말고 그 안에 담긴 진정한 공의 지혜를 깨달아야 한다는 뜻이다.
6. 법보시(法布施)의 위대함 : 아무리 큰 물질적 기부나 육체적 희생의 하나라도 우리를 근본적인 깨달음으로 인도하지는 못한다. 부처님의 가르침을 좀더 바르게 이해하고(여법) 세상에 전하는 정신적 보시가 가장 가치 있음을 일깨워준다.
7. 선각자 백용성 스님의 뜻을 이어 한글과 순우리말로 진행하는 의식의 정신과도 일맥상통하는 큰 대목이다. 한문이라는 형식(상)에 갇히지 않고, 그가 누구든지 부처님의 참뜻을 바르게 이해하고 지닐 수 있도록(여법수지)하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금강경의 가르침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