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개장전 꼭 알아야할 5가지_6/21 Bloomberg>
[한화 임혜윤]
1) 파월 의회 청문회
제롬 파월 연준의장은 의회 청문회에 출석해 많은 사람들이 혼란스럽다고 느끼는 금리 경로에 대해 보다 명확히 설명할 기회를 가질 것으로 예상. 3월 청문회 이후 일부 지역은행이 무너지며 연준이 전략을 수정해야 한다는 주장이 불거졌다가 심각했던 금융 경색이 최근 완화 조짐을 보이고 있지만, 아직도 보다 타이트해진 신용이 경제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칠 지 또 연준에겐 어떤 의미가 있는지 의문이 남아있음. 파월은 공화당 의원들에게 연준이 인플레이션과의 싸움에서 물러서지 않고 있다는 확신을 줘야 하는 동시에 민주당에게는 미국 경제의 회복 탄력성을 강조해 추가 금리 인상을 설득해야만 함. Beacon Policy Advisors의 Stephen Myrow는 “민주당의 경우 승리를 선언하고 앞으로 나아가고 싶기 때문에 초조할 수 있다”고 지적. “이번에는 추가 인상에 대해 민주당원들이 신중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공화당은 인플레이션이 내려오지 않은 듯 맹공을 퍼부을 것이다”고 전망
2) ECB 신중론
프랑수아 빌레로이 드갈로 프랑스 중앙은행 총재 겸 유럽중앙은행(ECB) 정책위원은 ECB가 금리 인상 경로를 대부분 마쳤다고 진단. “우리의 금리는 이제 점근선을 향하고 있으며 추가 인상은 인플레이션 지표에 달려있다. 모든 것은 다 때가 있고 모든 결정도 마찬가지”라고 언급. 금리 인상이 가을까지 필요할 수도 있다는 매파적인 동료들의 경고가 나온 상황에서 그의 발언은 ECB 내 금리 전망에 대한 열띤 논의에 신중함을 더할 것으로 보임. 그는 기저 물가 압력 리스크가 끈질기다는 우려를 인정하면서도 이제 ECB의 인플레이션 대응 전략은 금리 수준보다 최종금리를 얼마나 오래 지속하느냐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주장
3) 모간스탠리 증시 리스크 경고
월가 대표적 약세론자인 모간스탠리의 마이클 윌슨은 주식의 강세 전환에 굴하지 않고 투자자들이 “불시에 각성”을 할 수 있다고 경고. 그가 당초 전망했던 올해 시장 침체는 아직 현실화되지 않았지만, 정부의 재정 지원이 줄어들고 유동성이 감소하고 인플레이션이 하락하면서 올 하반기 미국 증시가 부담을 느낄 수 있다고 주장. 또한 주가가 지난 3월 은행 예금 구제금융에 따른 과잉 유동성에 힘입어 좁은 범위에서 오를 만큼 올랐다고 우려. “성장에 대한 자사의 펀더멘털한 견해를 감안할 때 현재의 시장 흥분에 동참하기 어렵다”며, 하반기 성장이 예상대로 다시 가팔라진다면 강세적 설명이 맞겠지만, 그렇지 못할 경우 많은 투자자들이 “불시에 깨어나는” 순간이 찾아올 수 있다고 지적. 모간스탠리는 자유소비재보다 필수소비재, 경기순환주보다 경기방어주, 테크주보다 헬스케어주를 추천
4) 일부 채권시장 금리인하 베팅
호주와 스웨덴 등 일부 선진국 채권을 사들이는 투자자들이 늘고 있음. 그들은 이들 국가의 중앙은행들이 예상보다 더 일찍 더 빠르게 금리를 내릴 것으로 믿고 베팅에 나섰음. 한국과 노르웨이, 뉴질랜드, 캐나다도 비슷한 상황. 이들 국가는 높은 가계부채로 경제가 휘청이고 있는데다 시장이 조기 금리 인하 가능성을 아직 가격에 반영하지 않았다는 공통점이 있음. 이는 경제지표 서프라이즈와 매파적 연준에 연내 금리 인하 베팅이 후퇴하고 있는 미국과 대조를 이룸. Ninety-One Asset Management는 “미국 경제가 구조적으로 탄탄해 가계부채 불균형 문제를 가진 경제에 비해 보다 높은 금리를 보다 장기간 버틸 수 있다”고 진단
5) 韓 정부-엘리엇 국제투자분쟁
한국 법무부는 국제 상설중재재판소(PCA)의 중재 판정부가 한국 정부에게 미국계 행동주의 투자자인 엘리엇 매니지먼트의 주장을 일부 인용해 엘리엇에 5,360만 달러 및 지연이자를 지급하도록 판결했다고 밝혔음. 엘리엇은 삼성물산 주주였던 2015년 당시 제일모직과의 합병 과정에서 국민연금이 제일모직에 유리한 합병비율을 찬성하는 바람에 손해를 봤다며, 정부를 상대로 2018년 7억 7,000만 달러의 배상을 요구하는 ISDS(투자자-국가 간 소송)를 제기
(자료: Bloomberg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