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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 게시판 영구결번의 자격 - 데니스 로드맨은 왜 영구결번이 안되는가?
maverick45 추천 1 조회 2,792 20.07.15 01:52 댓글 27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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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20.07.15 02:59

    첫댓글 오늘도 좋은글(이라고만 하기엔 표현이 너무 부족한) 감사합니다.

    그런데 내쉬라면 적어도 팀에서는 영구결번 해줬어야 하는 아쉬움이 있네요

    개인적으로 제가 선수라면 그래서 딱 하나의 영예를 가질수 있다면 저는 명예의 전당보다 팀 영구결번을 택할것 같아서요. (명예의 전당에 들면 영구결번은 따라오나요? 어느정도 확률인지 알아봐야겠네요) 가넷의 우상 말릭은 2번을 달았었나요? 그래서 네츠에서 2번을 달은것 아닌가 기억이 가물가물하네요. 편안한 밤 되시길요. 참 반가웠습니다.

  • 20.07.15 04:04

    동영상 게시판에 댓글로 달았던 불스의 결번되지 않은 고대 3인방(아티스 길모어, 쳇워커, 놈밴리어) 중 길모어와 쳇워커는 명전 선수입니다(2011년, 2012년). 근데도 결번이 아니죠.
    워낙 구단 기준이 깐깐하다보니 나름의 이유가 있긴 합니다. 길모어는 당시 최고의 센터이긴 했으나 수상경력이 대부분 ABA 시절에 몰려있고 시카고 시절엔 이렇다 할 수상이 없다는 점, 쳇워커는 커리어가 필라와 시카고로 딱 절반씩 나뉘어서 프랜차이저 이미지가 다소 약하다는 점 정도가 있는데 사실 이 정도 이유로 결번을 안시켜주는 건 좀 야속하죠.
    두 선수 모두 시카고 이외 다른 구단에서도 결번되지 못했구요.
    이 외에 휴스턴에선 랄프샘슨과 티맥이 명전 선수인데도 결번이 안됐구요, 올랜도는 선수들 결번을 안시켜주는 구단이라서 오닐과 티맥이 명전인데도 결번되지 못했습니다. 오닐은 레이커스와 히트에서 결번이니 아쉬울 것 없지만 티맥은 좀 아쉽네요. 결번되지 못한 명전 선수에 그랜트힐, 레이알렌, 개리페이튼(본인이 OKC 결번을 거부)도 있습니다.
    대략 한 팀에서 커리어를 길게 끌지 못할 경우 결번되기가 어려운 것 같습니다.

  • 20.07.15 05:47

    @FromJordanToRose 친절한 답변 감사합니다. 영구결번이라는게 참 엄청난 영광임에는 틀림없습니다 그런데 농구가 명전 가는 확률이 확실히 야구보다는 높은것 같아요.

  • 작성자 20.07.15 08:50

    감사합니다 ^^
    1. 내쉬는 사실상 영구결번 받은 거긴 하죠. Ring of Honor에 대해 조금 더 부언하면 99년에 FA 톰 구글리오타를 사인하면서 그가 달고 있던 24번을 그대로 달게 해주기 위해서 선즈에서 24번을 달고 있던 영구결번 예정인 톰 체임버스에게 양해를 받았습니다. 그러면서 아예 결번시키지 않고 Ring of Honor에 이름을 남기는 것으로 바꾼 것이죠. 선수로서 이 영예를 받은 선수는 (기존 영구결번 선수 이후에) KJ, 바클리, 댄 멀리, 그리고 내쉬밖에 없기 때문에 높은 영예긴 합니다. 아마 KJ는 이 제도가 생긴지 2년 밖에 안되서 은근슬쩍 가능했던게 아닌가 싶어요. 다만 저도 팀이 영구결번이란 제도를 없앤 건 아쉽게 생각합니다. 보스턴처럼 번호가 모자랄 지경도 아닌데 말이죠.
    2. 명전 얘기는 조던로즈님이 해주셨고, 개인적으로 저라면 명전보다 영구결번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명예의 전당 선수라면 커리어는 백프로 뛰어나겠지만, 영구결번을 받았다는 건 그만큼 오랫동안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는 것, 혹은 그 프랜차이즈의 가장 특별한 순간을 함께 했다는 소리니까요.

  • 작성자 20.07.15 08:50

    @maverick45 3. 맞습니다. 실리는 2번을 달았죠. 가넷은 보스턴 이적 당시에도 2번을 달고자 했으나, 보스턴에서 2번은 레드 아워벡의 번호로 결번되어 있었기에 5번을 달았다가 네츠 이적할때 2번을 단 것입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 20.07.15 09:27

    @maverick45 아휴! 이렇게 친절히 댓글과 설명도 .. 배부르네요. 감사합니다. 아주 기분 좋은 하루 되시길요

  • 20.07.15 03:29

    여담이지만 시카고의 결번은 선수들에게만 짠게 아니더군요. 선수가 아니라서 결'번' 이라고 하긴 뭣하지만 여튼 선수 이외에 결번된 사람은 필잭슨과 제리크라우스 단 두명입니다.
    둘 이외에 조니 레드 커 감독은 결번시켜줄 충분한 이유가 있음에도 왜 여지껏 손을 놓고 있는지 미스터리죠.
    물론 선수 시절엔 아직 불스가 탄생하기 이전이라 함께 하지 못했지만 시카고 출신이라는 점, 은퇴 후 불스의 첫 감독이었다는 상징성, 이후 지역방송 캐스터로 계속 불스와 함께 하면서 은퇴 후 2009년 사망할 때 까지 여생의 43년 중 무려 39년을 구단과 함께 했다는 점을 생각하면 자격이 차고도 넘치죠.
    건강 악화로 캐스터직을 내려놓던 때에 오바마와 조던이 직접 메시지를 전할 정도로 농구계에선 위대한 인물이기도 하구요. 뭐 구단에서 동상도 제작해주고 성대하게 은퇴식을 치러주면서 예우를 갖추긴 했지만 이상하게 결번은 안해주더군요. 조만간 되겠지 라고 모두들 생각했겠지만 10년이 훌쩍 지난 지금까지도 감감무소식입니다.

  • 작성자 20.07.15 08:54

    저도 찾아보다가 커가 안되어 있어서 놀랐습니다. 동상은 만들어줬는데 결번은 안 해줬다는게 웃기더군요. 말씀대로 커는 불스에게 있어 여러모로 의미가 있고, 팬들의 사랑도 듬뿍 받은 인물인데 말입니다.

  • 20.07.15 05:55

    전 로즈가 영구결번 될지 궁금하네요.
    이제까지 MVP들은 전부 MVP수상 당시의 소속팀에서 결번됐지만
    로즈는 전성기가 짧고 불스도 짠구단이니...

  • 20.07.15 06:29

    From Chicago 버프 좀 받으면, 영구결번 되지 않을까 싶네요.

  • 20.07.15 07:46

    흑장미는 굵고 짧았던 시카고의 상징이었기에 가능하다 봅니다 조던이후 정규시즌1위, MVP를 다 누린 시카고 선수니...

  • 20.07.15 07:51

    로즈 영결 안해주면 진짜 말도 안됩니다...꼭 해줘야죠

  • 작성자 20.07.16 10:42

    로즈는 조금 애매합니다. 명예의 전당은 거의 100%라고 보는데요, 영구결번이 오히려 어려울 것 같아요. 시카고 커리어를 종합하면 7시즌(중간에 39경기, 10경기 출장 시즌 있음) 뛰면서 MVP 1회, 올스타 3회, 퍼스트팀 1회입니다. 파이널 진출은 없지만 불스의 부흥기를 이끌었고, 무엇보다 홈타운 선수입니다. 웬만한 구단이라면 영구결번은 무난한 선수입니다.
    문제는 시카고 불스는 영구결번에 엄청 짜다는 겁니다. 그동안 영구결번된 선수가 개국공신에 가까운 선수들을 제외하면 미치지 않고서야 해주지 않을 수가 없는 두 명(조던, 피펜) 밖에 없어서 기준을 가늠할 수가 없어요. 로즈가 조던/피펜보다 자격이 적은 건 당연하지만, 선수 영구결번의 하한선이 어딘지 미지수라서...라인스도프 이노무 영감은 돈도 안 드는 영구결번까지 이렇게 짜게 굴어야 되나 싶네요

  • 20.07.15 10:49

    결번에 짜기도 하지만 확실한 기준이 있는 구단도 아니라서 알 수 없습니다만 팬들의 요구가 빗발치면 가능하리라 생각합니다.
    실제로 로즈가 트레이드로 떠난 후에 마카윌이 시카고로 와서 원래 자기 번호인 1번을 달려고 했다가 무산된 일이 있었죠. 본인도 강하게 원했고 구단에서도 별다른 이견 없이 1번을 줬다가 팬들 여론에 혼쭐이 났었습니다. 어디 감히 로즈가 쓰던 번호를 쓰려 하냐구요.. 여론에 밀려 시즌 개막 전에 결국 7번으로 바꿔 달고 나오게 되죠.

    이런 사례는 불스 구단 역사상 이 때가 유일합니다.
    버틀러가 떠난 후 21번은 테디어스영이 별다른 저항 없이 물려받았고 영결 요구가 많은 하인릭의 12번도 2라운드 루키인 다니엘가포드가 받았습니다. 저항이 좀 있긴 했지만요. 심지어 조던의 45번도 다른 선수에게 주면 안된다는 여론이 강하게 있었지만 이미 조던 이후 몇 명의 선수들이 45번을 달고 뛰었습니다.

    이 정도로 여론이 강해서 사실상 결번과도 같은 상태가 이어진다면 구단에서도 로즈 은퇴 이후에 결번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겠죠.

  • 20.07.15 06:29

    글 감사합니다. 많이 배우고 갑니다.

  • 작성자 20.07.15 09:00

    감사합니다~

  • 20.07.15 08:20

    글 잘 읽었습니다. 다른 이야기로 레이커스가 워낙 깐깐하긴 하지만 마이칸 결번은 해줘야 한다고 봅니다. 미니애폴리스 시절 우승은 팀 역사에 기록하면서 마이칸에 대한 대우는 전혀 없는 것 같아요

  • 작성자 20.07.15 09:04

    동의합니다. 마이칸 뿐 아니라 존 미켈슨, 슬레이터 마틴 등 미니애폴리스 시절 레전드들 다 해줘야죠. 개인적인 추정이지만 엘진 베일러(22번) 때문에 미니애폴리스 시절 결번을 인정 안하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22번은 미네소타 시절 슬레이터 마틴의 번호이기도 한데, 만약 마이칸의 결번을 인정하려면 당시 레전드들 선수 5명+감독 1명 모두 인정해줘야 하고, 그러면 22번이 베일러&마틴으로 공동 결번처리되거든요. 사실상 "로스엔젤레스" 레이커스 최초의 슈퍼스타를 공동 영구결번 처리하는게 좀 그래서 그런게 아닐지...

  • 20.07.15 08:52

    시카고에서 영구결번 받을 정도는 아니였어요 그리고 로드맨하면 시카고 91번이 아니라 디트로이트 10번이죠 그래서 영구결번이 됐고요

  • 작성자 20.07.15 09:06

    맞습니다. 시카고에서 로드맨은 우승의 중요한 조각이었지만, 전성기를 보낸 것도 아니고 로드맨이 선수로서 가장 빛나던 시절은 디트 시절이었죠. 본문에 적었지만 "불스 로드맨"은 영구결번이 당연시되는 선수가 아니었어요

  • 20.07.15 09:14

    @maverick45 그쵸 근데 대부분의 사람들은 미국본토를 제외하면 타국이나 국내에선 로드맨하면 시카고 91번을 먼저 떠올립니다 시카고의 로드맨은 35살부터 37살까지의 노장 선수였는데 전세계 농구팬들은 전성기 수비왕시절 디트10번보다 다 늙은 시카고 로드맨이 더 인상적이였나봅니다 조던과 뛰면서 72승에 우승3번이 크긴큽니다 근데 영구결번급은 아님...로드맨보단 차라리 호레이스 그랜트를 먼저 해주는게 우선이죠 물론 그랜트도 사실상 불가능하지만...

  • 20.07.15 11:25

    글이 술술 읽히네요. 재밌게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작성자 20.07.16 10:45

    감사하신 말씀이지만 아이디와의 조화가 ㅋㅋㅋㅋㅋㅋ 농담입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 20.07.15 11:43

    좋은 글 감사합니다. 저도 로드맨 정도면 영결 줘야 하는 거 아닌가 했는데, 읽고보니 로드맨이 영결 될 것 같으면 호러스 그랜트가 안 될 건 뭐냐 하는 생각이 퍼뜩 드네요.

  • 작성자 20.07.16 10:46

    맞습니다. 저도 그랜트가 가장 먼저 떠올랐는데 (1차 3연패에서 대응되는 포지션이다 보니) 생각해보니 로드맨보다 앞번호 뽑은 사람들이 너무 많더군요

  • 20.07.15 22:20

    늘 그렇듯이, 잘 읽었습니다. 불스가 영구결번에 참 짜군요;; 좀 다른 얘긴데 저는 개인적으로 게리 페이튼이 프랜차이즈 소멸(?)로 영구결번의 영예를 누리지 못하고 있는 게 안타깝더라고요.

  • 작성자 20.07.16 10:49

    불스는 다 짜요. 연봉도 인심도 인정도... 오죽하면 TIME에서 라인스도프를 cheapskate라고 했겠습니까;;; 개인적으로 그냥 운 좋게 마이클 조던 뽑은 도널드 스털링이라고 봅니다. 변호사 출신의 자수성가 부동산 재벌, 비슷한 나이, 백인 꼰대, 농구로 돈을 버는게 우선이라는 비지니스 마인드... 라스트 댄스에서 그 실체를 다시 한번 확인했죠. 챔피언쉽 팀을 비싸다고 해체해버리는 양반들이니.
    페이튼은 정말 많이 공감합니다. 빨리 시애틀에 새 구단 새겼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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