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나...그리고..너
눈물,콧물이 얼굴에 덕지덕지 말라 붙어서 늘 뽀얗던 피부도 오늘은 피곤해 보였다.
하연은 침대에서 일어나 분홍색 커튼을 걷었다..
'하얗게 덮혀버렸어'
<똑똑...아가씨!일어나셨습니까?>
어떻해 하연이 일어난줄 귀신같이 알고서 현우가 물었다.
"네... 일어났어요.. 곧 씼고나갈테니까 아침준비 부탁드려요.."
<네>
화장실에 들어가 거울을 봤다..
하연은 자신의 얼굴을 보고 천진난만하게 환하게 웃었다.
씻고 화장실을 나온하연은 자연스레 옷장에 걸려있는 교복을 차례차례 껴 입엇다.
전신거울을 보고 옷매무새를 단정히 한다음.
방문을 활짝열었다.
아침을 먹은뒤 현관을 나섰다.
하연은,계단 앞까지 깊이 쌓인 눈을 보고 환하게 웃었다.
그러나 순간 어젯밤 그남자 생각에 잠시 멍하게 서있었다.
하연의 뒤에서 지켜보던 현우가 말했다.
"아가씨. 가시죠"
하연은 움찔하며, 계단을 내려갔다.
"오늘은 걷고 싶은데..."
"안됩니다. 오늘은 눈이 많이 쌓여 미끄러질 위험이 있습니다. 그냥 눈이 녹을때까지, 차를 타시죠."
하연은 아무말 없이 차안을 탔다.
귀하게 자라고 늘 남에게 동경의 대상인 하연이였지만,
하연은 길가에서 몰려다니는 여학생들을 지나칠때마다,
부럽다는 생각을 버릇처럼 하게되는 하연이였다.
처음에 이 학교에 왔을땐 모든 아이들의 시선을 받았던 하연이였지만,
이제는 모두들 당연하다는 듯 그냥 지나친다.
그러나,역시 신입생들에게는 낯설수밖에 없었다.
하연은 올해 서울강서고등학교2학년이 된다.
하연은 새로 배정받는 반을 찾아나섰다.
그리고 자기 이름이 적힌 자리에 앉았다.
옆을 보니 김서현이라고 적혀있는걸 보았다.
누굴까 하고 기대하고있을때, 몇몇 여학생들이 왔다.
그여학생들은 환하게 웃고있었다.
하연도 얇게 웃으면 말했다.
"무슨일이야?"
"니옆에말이야... 김서현이라고 아니?"
"아니.. 난 모르겠는데..."
"그래?아무튼 미안하지만 말야..내가 걔를 무지좋아하거든...?
그러니까 니까 손대지 않았음 좋겠어. 그리구 걔 너 상대안해줄테니까. 기대도 하지말구..
알겠지?"
"니가 잘나가는 회사 사장 외동딸이라고 믿고 설치지 말구."
"그 어리버리한 얼굴로 꼬리치지말았음 좋겠어."
얄밉게 말하는 ...
그러면서도 웃고있는....
하연은 당황한나머지,커다란 눈에 한가득 눈물이 그렁그렁 맺혔다.
하연의 눈과 볼이 빨갛게 익었다.
울먹거리는 하연의 얼굴을 본 여학생들은 당황해서 곧 흩어져
자리에 가버렸고.. 각각 하연의 험담을 하기시작했다.
그러자 갑자기 남학생들이 몰려들어서 하연을 달래기 시작했다.
"이하연!울지마라! 웃어라!웃어!"
하연의 주위에 많은 남학생들이 눈으로 다퉜다.
하연은 연신 괜찮다고 이야기 했지만,
남학생들은 서로 하연의 머리를 쓰다듬으려고 서로 밀치고있을때.
그때 하연의 옆자리의 주인이 남학생들을 헤집고 자리에 앉았다.
남학생들도 흩어져 자리에 앉았다.
하나같이 부자집 외동딸인데다 귀여운 외모의 하연을 좋아했다.그러면서도 약간의 거리감을
두고 대했다. 그래서 하연은 여태껏 진정한 친구를 사겨본적이 없었다.
그런데 갑자기 옆에서 먼저 말을 걸어왔다.
"잘부탁한다."
하연은 얕게 웃으며 말했다.
"서현이라고 부르면 되니?"
서현이 당황한듯 하연을 쳐다봤다.
그러자 둘은 놀랐다.
"어제..."
그랬다. 어제 하연과 이야기한 그남자가 서현이였던 것이다.
"또만났네"
서현은 말했다.
어느새 봄이란 계절이지나고 여름이란 계절이 찾아왔다.
3학년이란 환경에 겨우 적응될쯤의 국어시간에 서현이 쪽지를 보냈다.
「이하연!할말있다. 우리 처음만난 호수에서 8시에 만나자 」
하연이 쪽지를 보고 소근거렸다.
"힘들텐데"
서현이 받아쳤다.
"나도 힘들다. "
자신과 비슷한 환경에 살고있는 서현을 잘 알고있는 하연이 웃으며 쪽지뒷면에 썼다.
「힘내볼께!기다려줘」
학교가 마치고 집에 돌아온 하연은 고민했다.
어떻해 이집을 나갈것인가에대해!
먼저 현우에게 말해보았다.
"현우씨,나지금 잠시 살게 있어서..."
"저한테 말하시죠."
"아니.. 내가 사와야 돼는 거라서.."
"괜찮습니다. 말해보세요"
이상태에서 할말이라곤 이런것밖에 없었다.
"현우씨가 가면 오해받을꺼야.. 것도 변태로..사올수 있겠어?"
"그..그냥..가씨가 다녀오세요..대신 빨리 다녀오실수 있죠?"
당황한 현우가 말을 더듬으며 말했다.
"그럼요."
"애들 붙여 드릴까요?저녁이라 위험할텐데.."
"괜.찮.아.요."
하연은 현우의 허락으로 쉽게 집밖을 나설수 있었고...
하연은 공원에 도착했다.
"어머, 아직 30분이나 남았잖아.."
먼저기다려야 겠다는 생각을 한 하연은 호수를 향해 걸었다.
하연은 서현의 중얼거리는 목소리가 들렸다.
하연은 뛰어와 서현을 불렀다.
"서현아."
약간은 당황한듯한 서현이 하연을 맞았다.
"어..어."
언제나 칼같은 서현이 당황하는 모습을 보고 하연이 더 당황해 했다.
"할말이란게 뭔데?"
하연이 호수앞에 앉으며 조심스레 말을 건넸다.
"단도직입적이네."
서현이 말했다.
"아니..아니.. 내 뜻은 그런게 아니라.."
당황한 빛이 역력한 하연은 더듬으며 말을 이었다.
갑자기 서현이 하연을 덥석 껴안았다.
"그런게..아니라..."
하연이 말을이으려했지만..서현이 막았다.
"나.. 니가 좋아진다.. 나... 너 좋아해도 돼냐?"
하연은 순간 무슨말을 해야할지 몰랐다.. 그저 다른 남자들과는 다르게 자신을 진심으로 대해
준 서현이 좋았지만.. 껴안고서 이렇게 까지 말하니까 당황할수 밖에 없었다.
하연은 긴장을 풀고 웃으며 이야기 했다.
"나도 너 좋아해"
서현은 하연을 껴안고 놓아줄듯 보이지않았고 하연은 말을 이어갔다.
"나도.. 다른애들과 다르게 나를 진심으로 대해준 니가 좋아..
생전 처음 느껴보는 이느낌.. 다른 느낌들과 비슷하긴하지만.. 약간은 다른느낌?뭐라고 설명해야 될까?
그냥.. 나도 니가 좋다고 말해야겠지?"
하연이 말했다. 서현이 이어 말했다.
"우리 사귀자."
"저..저기..미안해..나..이런거 처음이구. 그냥. 니가 좋은데..근데.. 사귀자면..실은 어떤건지 잘 모르겠어. 조금만 기다려줘."
서현의 표정이 굳어졌다.
그러나 곧 서현은 표정을 풀었고, 하연
하연은 얼굴이 발갛게 익은채 서현의 눈을 피하고 있었다.
서현의얼굴 서서히 하연에게 다가갔다.
"저..저기..서현아..."
-to be contin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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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틴 로맨스소설
[ 중편 ]
_기억하고 있니? 우리 처음 만났던..그날...-③
MAR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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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3.06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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