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움이 조금이라나 될것같아 올려봅니당..20권내의 순위는 매년 변동이 상당히 심한것같습니다..작년, 제작년도 그러하던데...작년 1위 부터 10위까지중 절반이 10위권으로 밀려나고 반대로 10위권은 한자리권으로 상승했네요 ^^ 모두들 참고하세여~
한경비즈니스>와 한국신용평가정보가 공동으로 선정하는 ‘외국계 100대 기업’은 매년 <한경비즈니스> 독자들의 문의가 쇄도하는 기획물 중 하나다. 문의의 대부분은 100위까지의 전체 순위 리스트를 알고 싶다거나 올해 조사는 언제 시작되는가를 묻는 질문이다. 그만큼 외국계 기업이라는 말을 쉽게 쓰면서도 이들 기업에 대한 정보가 턱없이 부족하다는 이야기다. 실제 국내에서 영업활동을 하는 외국기업을 대상으로 순위를 매기는 조사를 진행한 언론매체는 <한경비즈니스>가 처음으로, 이번 조사는 2002·2003·2004년에 이어 4회째다.
이미 국가, 기업 차원의 세계화를 뛰어넘어 개인의 세계화가 진행되고 있다는 책(토머스 프리드만 <세계는 평평하다>)이 베스트셀러가 됐을 정도로 글로벌 사회의 도래에 관해서는 의심의 여지가 없는 게 지금의 현실이다. 특히 새로운 시장을 찾기 위해 고심하는 글로벌 기업의 움직임은 마치 먹이를 찾는 하이에나에 비유할 수 있을 정도로 전방위적이며 거침이 없다. 최근 베트남과 사랑에 빠진 글로벌 기업이 늘고 있다거나 친디아(Chindia) 또는 브릭스(BRICs)에 전세계의 이목이 집중되는 것도 세계화 과정에서 나타나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급변하는 한국경제와 다국적기업의 역할 역시 이러한 연장선상에서 해석할 수 있다. 짧은 시간에 기록적인 경제성장을 이룬 한국은 글로벌 기업에 무척 매력적인 시장이다. 따라서 흔히 외국계 기업으로 불리는 다국적기업들은 한국시장에 꾸준히 투자하고 있어 이들은 어느새 대형할인점(9위 삼성테스코가 운영하는 홈플러스), 맥주(11위 오비맥주) 등의 친근한 모습으로 한국인의 소비생활 속 깊숙이 들어와 있다.
다만 외국인에 배타적 성향이 강한 한국 고유의 특성상 ‘외국계 기업’이라는 말이 주는 느낌이 여전히 다소 낯선 것은 사실이다. 그러다 보니 오히려 외국계 기업임을 드러내고 싶어 하지 않는 기업이 있을 정도다. 따라서 앞으로는 외국계 기업 역시 한국경제를 움직이는 중요한 한 축이자 동반자로 볼 필요가 있다.
그렇다면 2006년 외국계 100대 기업에 선정된 기업은 이전에 뽑힌 기업과 비교해 어떻게 달라진 성적표를 내놓았을까. 2006년 외국계 100대 기업의 총매출액은 48조6,975억원을 기록했다. 2004년 조사결과에 비해 약 10조원 이상 늘어난 규모다. 당기순이익 역시 3조1,820억원으로 직전조사와 비교해 1조원 이상 많아졌다. 한마디로 외국계 기업들이 외형상으로나 내실 면으로나 지난해 장사를 잘했다는 이야기다.
2회 연속 톱10 5개사
올해 ‘톱10’ 기업은 2004년과 마찬가지로 금융권의 활약이 두드러진다. 1위를 차지한 ING생명보험을 비롯해 2위(한국SC제일은행), 7위(푸르덴셜생명보험)를 각각 금융권 업체들이 차지했다. 2004년에는 톱10 중 4개 업체가 금융 관련 회사였다.
2004년에 이어 2회 연속 10위권에 든 기업은 ING생명보험(1위), 노키아티엠씨(3위), 푸르덴셜생명보험(7위), 삼성테스코(9위), 한국IBM(10위) 등이다.
알리안츠생명보험(2004년 1위), 메트라이프생명보험(2004년 6위), 한국쓰리엠(2004년 8위), 텍사스인스트루먼트코리아(2004년 9위), 오비맥주(2004년 10위) 등은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알리안츠생명보험의 경우 2005년 결산일 기준 자료를 활용함에 따라 톱10에서 벗어난 케이스다. 이 회사는 올 3월 흑자로 전환됐지만 2005년 3월 당시 큰 폭의 적자를 기록한 까닭에 아예 100대 순위에서 탈락했다. 지난 2004년 조사에서 알리안츠생명보험, ING생명과 함께 생명보험업계 돌풍의 주역으로 떠올랐던 메트라이프생명보험은 당기순이익이 303억원으로 2004년 조사 당시에 비해 120억원 이상 줄었다. 이에 따라 당기순이익 순위가 10위에서 36위로 떨어져 전체 순위에서도 13위에 그쳤다. 또 한국쓰리엠과 텍사스인스트루먼트의 경우 각각 총자산이 줄어 10위권 밖으로 밀려난 사례다. 한국쓰리엠은 총자산 순위가 27위에서 41위로 떨어졌다. 텍사스인스트루먼트코리아는 3,804억원에서 2,757억원으로 총자산이 줄어 자산순위가 26위에서 49위로 낮아졌다. 한국쓰리엠은 종합순위 12위, 텍사스인스트루먼트코리아는 16위를 각각 기록했다.
이들 기업 대신에 10위권에 새롭게 얼굴을 알린 대표적인 업체는 한국SC제일은행이다. 한국SC제일은행은 영국계 스탠다드차타드은행이 제일은행을 인수해 지난해 9월 새로 출범했다. 외국계 은행이지만 스탠다드차타드(Standard Chartered)라는 본사명을 ‘SC’로 줄여 현지 은행명과 함께 사용하는 등 토착화 전략을 구사해 좋은 성과를 거뒀다. 한국SC제일은행은 총자산, 매출액 순위에서 모두 1위에 올랐으며 당기순이익에서 15위에 올라 종합 2위로 기록됐다. 2004년 조사 당시 당기순이익이 적자였던 한국바스프의 경우 이번 조사에서는 당기순이익이 1,281억원으로 ING생명보험에 이은 2위를 기록해 전체 순위에서도 4위(2004년 172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2004년에 46위에서 17위로 무려 30계단 가까이 올라 섰던 동우화인켐은 올해는 8위로 도약했다.
국내 토종기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외국계 기업은 영업실적뿐 아니라 지분관계나 자산규모 면에서도 변화가 생기기 쉽다. 따라서 꾸준히 10위권에 속해 있는 기업을 찾아보기는 쉽지 않다. 올해 조사까지 3회 연속 톱10 기업은 ING생명보험, 노키아티엠씨, 삼성테스코, 한국IBM 등이다.
제조업, 과반수로 여전히 강세
11~20위권에는 한국SC제일은행의 출현으로 아깝게 10위권에서 밀린 오비맥주(11위)를 비롯해 직전조사에서 10위권에 들었던 한국쓰리엠, 메트라이프생명보험, 텍사스인스트루먼트코리아와 도레이새한, 볼보건설기계코리아, 페어차일드코리아반도체, 한국로버트보쉬기전, 와이케이스틸, 한국화낙 등이 속했다.
2003년 외국계 100대 기업 9위였지만 2004년 당기순이익 적자로 100위권 밖으로 밀려났던 페어차일드 코리아는 2년 만에 20위권으로 복귀했다. 이는 2003년말부터 세계 반도체 경기가 회복되기 시작한 동시에 외국계 반도체 업체들이 한국 시장 개척을 위해 인력 충원 등 지사 기능 강화에 나선 덕분이다. 반도체 업체들은 세계 반도체 경기가 상승 국면으로 전환되면서 수년간 불경기로 자연 감소됐던 부분에 대해 적극적으로 충원에 나섰다.
그밖에 100위권 내에서 눈에 띄는 상승세를 보여준 업체들은 상위권의 움직임과 마찬가지로 생명보험 업체, 캐피털 업체 등 역시 금융권 기업들이었다. 27위에 오른 라이나생명보험의 경우 총자산, 매출액, 당기순이익의 고른 성장세에 힘입어 661위에서 껑충 뛰어 올랐다. 2004년에 206위였던 GE캐피탈코리아는 32위가 됐으며 일본계 대부업체 산와는 2004년 348위에서 올해는 38위가 됐다.
국적별로는 미국이 26개사로 가장 많았다. 네덜란드가 18개사로 그 뒤를 이었다. 올해는 유난히 일본기업의 강세가 눈에 띈다. 일본계 기업은 2004년 13개사에서 올해는 17개사로 늘었다. 이외에도 독일(11개), 영국(8개), 스위스(4개), 아일랜드(3개) 등이 주요 투자국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여전히 제조업이 61개사로 가장 많았으며 도·소매업이 15개사였다. 그 다음으로 많은 업종은 금융 및 보험업으로 2004년의 7개사에 비해 2배인 14개사로 늘었다. 글로벌 금융사들이 한국시장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음을 수치상으로도 확인할 수 있는 부분이다. 그밖에도 사업서비스업 관련 업체가 4개사, 운수업과 전기, 가스 및 수도사업이 각각 2개사였으며 건설업, 부동산 및 임대업에 속하는 업체도 100위권에 각각 1개사씩 속해 있었다.
이번 평가는 2006년 6월28일 기준으로 외국인투자촉진법 제5조와 제6조, 제7조, 그리고 제8조 규정에 의해 산업자원부에 신고한 외국인투자기업 1만5,022개를 대상으로 했다. 이는 산자부의 외국
인투자 기업현황 자료를 근거로 한 것으로 2004년 1만5,434개사와 비슷한 수준이다.
이후 외부감사 대상 법인에 해당하는 기업으로 범위를 좁혔다. 외부감사법인은 직전연도 말 기준으로 총자본금이 70억원 이상이 되는 업체를 말한다. 그만큼 기업규모가 크고 기업활동이 활발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총 1,870개 기업이 이 과정을 통과해 1차 선정대상이 됐다. 자연히 유한회사는 제외됐다. 작업은 이번 조사에 공동으로 참여한 한국신용평가정보가 맡았다.
2차로 외국인투자 비율이 80% 이상인 기업 688개를 골라냈다. 정부가 분류하는 실질적 외국계 기업 기준이 외국인 지분율 80% 이상이라는 점을 고려했다.
마지막으로 이들 688개 기업을 대상으로 <한경비즈니스>와 ‘한국신용평가정보’가 총자산, 매출액, 당기순이익 등 3개의 지표를 적용해 외국계 100대 기업을 뽑았다. 총자산과 매출액은 외형을 평가하기 위한 것이며, 당기순이익은 기업의 내실을 파악하기 위해 적용한 것이다. 평가방법은 3개 지표별 기업순위를 각각 매겨 이를 합친 종합순위가 낮은 기업부터 상위에 배치했다. 지표별 가중치는 따로 두지 않았다.
ING생명보험의 경우 총자산 3위, 매출액 4위, 당기순이익 1위로 순위총합이 ‘8’을 기록해 1위에 올랐다. 직전조사에서 1위였던 알리안츠생명보험은 총자산 2위, 매출액 5위를 기록했지만 당기순이익에서 600위권 밖으로 밀려 종합순위 100위권에서 탈락했다. 결국 각 항목에서 고른 점수를 얻은 기업이 종합순위에서 상위권에 올랐음을 알 수 있다.
순위합계가 같은 경우 매출액 상위를 우선으로 했다. 총자산과 매출액, 당기순이익 등 선정지표는 2005년 결산일 기준 자료를 활용했다. 따라서 3월 결산법인의 경우 현재 상황과 다소 다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