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내 최대 상권중 하나인 성안길의 쇼핑몰 분양경쟁이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롯데 시네마를 시작으로 쥬네쓰가 앞다퉈 대량의 상가분양 물건을 쏟아내고 있는 가운데 KT도 올 하반기 분양시장에 뛰어들 예정이다.
성안길 구 조흥은행 부지에 들어서는 롯데 시네마의 분양대행사인 씨유는 지난 1월29일 350여 점포에 대한 정식 분양계약을 시작한 결과 현재 65%의 분양률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건물의 골격이 드러나는 연말께는 완전분양을 기대하는 등 순로조운 분양을 예상하고 있다.
하루 유동인구 20만명이 넘어 전국에서도 손꼽는 성안길 로드샵 입구에 위치한 만큼 서울의 A급 상권에 버금가는 분양가에도 불구, 지금 같은 분양추세라면 투자수요가 충분하리란 분석이다.
현재까지 분양 계약자는 지역과 수도권이 80대20 정도의 비율로, 수도권 투자자들로부터 4개 이상의 매장 계약이 이뤄지는 등 전국적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관계자는 전했다.
롯데시네마는 지하 4층-지상 8층의 대지면적 3천525㎡ 규모로 내년 8월 준공을 마치고, 9월 입점하게 된다. 지하 1층 푸드 존, 지상 1∼2층 해외직수입 명품관, 3층 푸드코트, 4∼7층 롯데시네마 8개관, 8층 스카이 라운지가 입점할 계획이다.
분양대행사인 씨유는 예상 수익율을 13.26%∼14.53%로 제시하고 있다.
씨유 고홍석 이사는 "경기침체에도 불구 매출수익, 임대료, 확실한 프리미엄 등 장점에 힘입어 분양률 호조를 보이고 있다"며 롯데 시네마와 함께 수입브랜드숍, 쇼핑에서 먹거리까지 제대로 갖춘 엔터테인먼트몰이 될 것"이라고 낙관했다.
멀티플렉스 8개관 1천900석의 쥬네쓰는 회사보유분 250여개 점포에 대해 분양을 실시하고 있다. 쥬네쓰 관계자는 지난 3월부터 분양한 결과 현재 70%의 분양률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인근 5층 규모로 들어서는 마야 시네마도 영화관 10개와 1층에 대형 패밀리 레스토랑, 대형 오락실이 입점할 예정으로 당초 6월 오픈 예정일보다 늦은 7월말이나 8월초 문을 열 계획이다.게다가 KT도 청원군청 맞은편에 신축건물을 공사중으로 상가를 분양할 계획이다.
오는 11월 완공예정으로 KT는 10월말께 공개입찰을 통해 비교적 큰 면적으로 10여개를 나눠 분양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 박익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