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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돌봉 정상에서,
앞의 봉은 무명봉,
좌측뒤로 희미하게 시루봉이 보이고, 우측뒤로는 문수산이 보인다........
산행일시 : 2013년 11월 30일 토요일
산행지 : 백두대간 23회차 (도래기재 - 마구령) )
경북 봉화군 춘양면 서벽리 도래기재 - 옥돌봉 - 박달령 -
선달산 - 갈곶산 - 경북 영주시 부석면 남대리 마구령
산행거리 : 도상 17 km
산행시간 : 11시간 53분 ( 05 : 43 - 17 : 36 )
산행인 : 숙이, 감악산 (2명)
산행지도,
원래 계획은 고치령까지였는데,
눈때문에 마구령에서 산행종료........
춘양에서 택시를 타고 도래기재에 도착하니 새벽 5시 40분이 지나고 있다.
뒤에 보이는 육교는 동물이동통로,
밑에서는 안불던 바람이 도래기재에 오니 심하게 불고 있고........
저 계단이 백두대간 옥돌봉가는 들머리,
그런데 계단위로 발자국이 전혀 없다.
아무도 없나보다. 옥돌봉 방향으로 간사람들이,
은근히 걱정된다. 눈이 왔다는데, 혹시 눈이 많이 와서.......
옥돌봉향하여 올라가는 대간 등로는 깊은 눈으로 덮혀 있고,
바람이 강하게 서쪽에서 동쪽으로 불어대고 있다.
사진 중앙 맨위에 파란색의 대간 표지기가 바람에 옆으로 날리고 있고.......
눈이 생각보다 깊다.
아직 스패츠도 안하고 올라가는 중인데,
눈이 많으니 자꾸만 바짓가랑이 사이로 해서 등산화 속으로 들어간다.
내발자국을 따라 올라오고 있는 숙이님.......
옥돌봉향하여 올라가다가 선채로 잠시 휴식을 취하고,
스패츠도 착용하고,
추위는 영하 5도 정도라는데, 바람이 강하게 불어대니, 더 추운 것 같이 느껴진다.
지금시간 6시 36분,
도래기재에서 올라온지 53분 지났다.
숙이님 우측 옆으로 아침 여명의 붉은 빛이 보이기 시작하고.......
새벽여명이 동쪽하늘을 붉게 물들이고,
중간에 구름이 잔뜩 끼여 있다........
저 앞에 좌측으로 높은 봉이 가야 할 옥돌봉.......
옥돌봉 올라가는 중에 있는 550년 된 철쭉나무,
정선 반논산에 있는 철쭉은 200년 됐는데도 천연 기념물로 지정되었는데,
이 철쭉은 550년이나 되었는데도 산림청 보호수로만 지정되여 있다......
눈이 깊으니 러셀하면서 올라가는 것이 엄청 힘들다.
힘들게 러셀하면서 올라가는 내발자국을 따라 올라오고 있는 숙이님.......
어떤 곳은 바람에 눈이 엄청 쌓여 무릎위까지 올라오는 곳도 종종 있다.
숙이님, 올라오다가 힘들어 선채로 잠시 휴식,
도래기재 고도가 754.9 m,
옥돌봉의 높이는 1244 m,
도래기재에서 옥돌볼까지는 도상거리 1.9 km이지만 고도는 꼬박 489.1 m 를 치고 올라가야 한다.
그것도 평균 정강이까지 차고 올라오는 눈속을 헤치고, 엄청 힘들다........
이제 옥돌봉 정상 바로 밑까지 도착.........
옥돌봉 정상(1244 m) 에서, 숙이님,
지금시간 7시 37분,
도래기재에서 1.9 km 올라 오는데 1시간 54분이나 걸렸다........
옥돌봉 정상에서,
앞의 봉은 무명봉,
좌측뒤로 희미하게 시루봉이 보이고, 우측뒤로는 문수산이 보인다........
옥돌봉을 내려 문수지맥 분기봉 가는 중에,
뒤로 보이는 봉이 옥돌봉.......
여기가 백두대간과 문수지맥이 갈라지는 삼거리,
기맥분기점이라고 쓴 표지판이 있고........
문수지맥 분기봉에서 보는 동쪽하늘,
구름이 잔뜩 껴 있어 태양도 안보인다........
문수지맥 분기봉 내려 박달령가는 중에,
앞에 가야 할 선달산 방향으로 뻗은 능선옆으로 아침 햇살이 비치고........
991.1 m 봉을 내려 안부에 도착........
무명봉 몇개 지나 1006.5 m 봉 올라가면서,
맨뒤에 지나 온 옥돌봉이 보인다........
여기가 박달령가기 전에 있는 마지막 높은 봉인 1006.5 m 봉........
박달령에 있는 성황당, 산령각이라고 씌여있다........
박달령에서, 숙이님,
박달령은 경북 봉화군 물야면과 영월군 김삿갓면을 잇는 임도상의 고개로써,
도래기재하고도 같이 연결되여 있다........
박달령을 지나 올라가니 헬기장같은 넓은 공터가 나온다.
지나 간 사람은 아무도 없어 눈위에 발자국 하나 없다........
숙이님이 힘들다고 쉬었다 가자고하여 다시 박달령으로 내려가서,
저 뒤의 정자에서 간식을 먹으면서 쉬었다 간다........
박달령에서 선달산까지는 1000 m 가 넘는 봉이 있는 능선을 6개나 오르락 내리락 하면서 가야 한다.
박달령에서 힘들게 1047.6 m 봉을 올랐다가 안부로 내려가는 중에,
저 뒤 좌측으로 있는 봉이 1047.6 m 봉........
무명봉을 막 지나 내려가고 있는 중에........
앞에는 내가 지나 온 눈위에 남긴 러셀 자국이 보이고,
그 발자국을 따라오고 있는 숙이님.......
저 밑으로 보이는 마을은 봉화군 물야면 오전리........
남서쪽으로는 흰구름에 푸른 하늘도 보이고,
하지만 더 높은 곳에는 검은 구름이 잔뜩 깔려 있다........
다시 무명봉을 올라오고 있는 숙이님.......
우측에 있는 봉도 1000 m 대의 무명봉.........
박달령에서 1.4 km 올라왔고,
눈속을 러셀하면서 1.4 km 올라오는데, 너무 힘들어 계속 쉬면서 올라왔다.
선달산까지는 3.6 km 남았다........
여기는 1128.6 m 봉,
저 뒤로 보이는 봉들 너머로 선달산이 있는데, 아직 보이지는 않는다........
지금은 숙이님이 앞에서 러셀하면서 가는 중........
무명봉 몇개는 옆으로 우회하면서 가고.......
여기가 1192.9 m 봉........
1192.9 m 봉 내려 숙이님이 정강이까지 오는 눈속을 앞에서 러셀하면서 가고........
숙이님 앞쪽으로 눈내린 뒤 아무도 가지않은 대간길을 숙이님이 앞에서 러셀하면서 간다.......
지금시간 10시 50분,
산행시작한지 5시간 7분 지났다.
눈속을 헤치고 오느라 힘을 썼더니 엄청 배고프다.
햇살이 따스하게 내려쪼이는 무명봉위에서 점심을 먹기로 한다.
처음에는 바람이 안불어 여기서 점심을 먹기로 하였는데,
조금지나 한참 밥먹고 있는 중에 바람이 거세게 불어 손과 발이 엄청 시려웠고,
인스탄트 북어국에 라면과 햇반을 넣고 끓여 점심을 따뜻하게 배불리 먹고나니 한결 낫다.......
점심먹고 무명봉 내려가면서,
앞의 봉 너머 좌측 뒤로 선달산이 보인다........
1000 m 대의 무명봉 2개는 옆으로 우회해서 가고........
앞에 가야 할 대간 등로,
대간 등로가 눈에 묻혀 있어도 뚜렷이 알아볼 수 있다.......
점심식사한 무명봉에서 밑으로 떨어졌다가 무명봉 몇개 지나면 1216.4 m봉........
무명봉 오르는 중에........
암릉지대도 지나고........
저 뒤 좌측으로 선달산이 보이고........
여기는 1216.4 m 봉........
다시 1228.8 m 봉까지는 고도 50m 정도 떨어졌다가 다시 그 정도 올라가야 한다.
눈에 덮힌 고산 능선에서 고도 50 m 는 엄청 높게 느껴져, 올라가는데 엄청 힘들다.......
저 밑, 물야면 오전리에 있는 물야저수지는 햇살에 빛나고 있다.......
무명봉오르면서,
저 뒷봉이 선달산,
우측앞에 봉은 무명봉이다........
선달산 옹달샘 3거리에서, 숙이님,
여기서 선달산까지는 1.1 km 남았다........
1228.8 m 봉 오르면서........
여기가 1228.8m 봉.........
1228.8 m 봉 내려 선달산을 향해 가면서,
등로옆의 바람이 만들어 놓은 설구 (雪丘)와 함께, 숙이님........
암릉지대도 지나는데........
암릉지대 내려오는 중에,
엄청 조심한다. 잘못하여 미끄러져 넘어지면 큰일........
지나 온 암릉지대,
암릉지대를 무사히 내려와서........
저 앞에 보이는 선달산,
이제 한번만 더 내려갔다 올라가면 된다........
가야 할 등로에는 바람이 만들어 놓은 무늬가 눈위에 그려져 있고.......
선달산 오르면서,
지나온 등로가 다 보인다.
우측 맨뒤에 가장 높은 봉이 옥돌봉, 그 앞으로 지나 온 등로,
눈속에 묻힌 저 산길을 숙이님과 나, 둘이서 헤치고 왔다........
선달산 오르는 마지막 가파른 등로........
여기가 선달산 정상(1239 m),
정상에서 숙이님,
지금시간 12시 53분,
산행시작하고 7시간 10분 걸려 도착하였다.......
선달산 정상에서,
좌측에 지나온 옥돌봉이 보이고,
우측에는 문수산이 보인다.
옥돌봉과 문수산사이의 고개인 주실령도 보이고........
좌측 옥돌봉과 우측 문수산을 당겨서.......
선달산에서 과일을 먹으면서 휴식을 취하고 간다........
선달산에서 3분 정도 내려오니 어래산가는 삼거리가 나오고,
어래산가는 길은 외씨버선길이라고 표기해 놓았다........
눈내린 뒤의 대간길에는 우리보다 먼저 지나 간 동물들의 발자국만이 찍혀 있고,
앞의 발자국은 무슨 동물의 발자국인지,
오늘 동물들 발자국 많이 본다.
멧돼지, 노루, 고라니, 토끼 등등으로 여겨지는 수많은 발자국들........
선달산에서 1.9 km 떨어진 늦은목이를 향해 가파른 사면을 내려가고 있는 중에,
선달산에서 늦은목이까지는 고도 450 m 정도를 계속 내려가야 한다.......
저기 앞이 늦은목이........
늦은목이 이정표가 보인다.
선달산에서 1.9 km 왔고,
마구령까지는 5.9 km 를 가야 한다.
여기 늦은목이에 오니 여기서부터 우리가 가야 할 마구령 방향으로 한사람의 발자국이 나 있다.
오늘 누군가 여기서부터 마구령으로해서 고치령방향으로 대간을 진행하고 있나 보다........
여기 늦은목이부터는 소백산 국립공원 지역이다........
늦은목이 지나 고도 200 m 정도 가파르게 치고 1km 정도를 올라가면 갈곶산이다.
다행인 것은 늦은목이 지나서부터 이쪽은 눈이 선달산쪽보다는 적게 쌓여 있다.
그래서 걷기가 아까보다는 수월하다.......
여기가 높이 954.6 m인 갈곶산 정상........
갈곶산 정상에서보는 건너편의 지나 온 선달산........
숙이님도 갈곶산 정상으로 올라오고 있고.......
갈곶산지나 932.7 m 봉은 옆으로 우회하고........
조금 더 가는데,
여성 3인이 쉬고 있다.
백두대간 북진중이라는데, 오늘은 고치령에서 시작해서 여기까지 왔는데,
늦은목이까지만 갈 예정이라 한다.
대간 동료를 만나 헤여지기 전에 숙이님과 같이 사진 한장 찍고.......
저 뒤의 봉이 지나 온 1007.2 m 봉........
여기는 1054.9 m 봉.
이제 마구령까지는 내려가는 길이다.......
암릉 봉을 옆으로 우회해서.......
밑에도 암릉이 보인다.........
먼저 암릉을 내려가서,
암릉내려오는 숙이님한테 조심하라고 말하면서,
내려오는 모습, 사진 한장 찍는다........
지금시간 오후 4시 51분,
오후 태양은 여전히 빛나고 있지만 사방은 온통 뿌옇다........
저 뒤의 높은 능선은 마구령에서 고치령가는 길에 있는 1095.4 m 봉이 있는 능선.......
지금시간 오후 5시 9분인데 해는 벌써 저앞의 산너머로 반쯔음 내려가 있다........
마구령가기 전의 마지막 봉인 895.2 m 봉 올라오고 있는 숙이님,
(나중에 알고보니 895.2 m 봉 전위봉이었다),
뒤의 높은 봉은 지나 온 1054.9봉.......
헬기장으로 되여 있는 895.2m 봉 전위봉........
전위봉에서 내려 다시 895.2 m 봉 오르고 있는 숙이님........
895.2 m 봉에서,
억새와 같이 저녁노을을 담고........
895.2 m 봉에서 내려오니
저 앞에 마구령이 보인다.
우리가 45분 전에 부른 부석택시는 벌써 도착하여 우리를 기다리고 있고,
사실 45분 전에 택시부를 때,
택시가 여기까지 못올라온다고 하였다. 눈때문에,
그런데 마구령 너머 남대리주민들이 제설작업을 다 해놓았다고
올라올 수 있다고 다시 전화가 왔었다.
하마터면 저밑의 마을까지 걸어갈 뻔하였다.......
마구령 이정석에서 숙이님,
지금시간 오후 5시 36분,
해는 져서 어둑해지고 있고,
오늘 여기서 8 km 떨어진 고치령까지 가려고 하였으나,
눈때문에 너무 늦어 도저히 안되겠다.
그래서 여기 마구령에서 산행을 끝낸다.
택시를 타고 봉화거쳐 춘양까지 간다........
첫댓글 두분이 고생하셨네...마구령고치령은 지루하기만 할뿐 겨울대간이 진짠데 갈수록 눈이 ㅠ
마구령에서 고치령은 지루하기만 한가보네요, 별로 볼 것도 없고, 그래도 대간 초짜 한테는 1000 m 가 넘는 봉들이 있으니 산타는 재미가 있을 것 같은데요......
겨울 대간이 눈속에 하는 고산 능선 산행이라 묘미가 있더라구요, 캐이님도 다시 대간 같이 해보시면 어떨런지요?.......
@감악산 전 이제 되었슴다...눈두 싫쿠 능력두 안되궁 ㅠ
고생하셨네요. 스패츠,아이젠은 다 가지고 가셨나요?
그래도 초설을 밟으셨으니... ^^
스패츠만 차고 아이젠은 안가져갔습니다. 눈이 아직 얼지를 않아서 아이젠은 없어도 되겠던데요........
엄청 고생하셨습니다.같은 길을 걸어도,러셀하면서 가시면 엄청 체력 소모가 될텐데~~~다행히 차가 올라올 수 있어서,무탈하게 하산하셨네요.소백산 구간은 러셀이 잘 되어 있을겁니다.
덩달이님이 가셨으면 고치령까지 가셨을텐데, 저희는 눈속에 힘들어서 중도 하산했습니다.
다음구간 어떻게 이어가야할지, 고민됩니다. 마구령에서 죽령까지는 너무 멀고, 마구령에서 고치령까지는 너무 짧고,,,,,,,,
@감악산 비로봉에서 바로 하산하는 길이 있습니다.저희 모임에서 간 길인데~~~그리고 다음에는 어프로치도 제일 짧은 곳이고요~~~
저런데는 힘조은 캐이형을 델고가서 앞에서 러셀하라고 해야 하는데..
캐이님, 눈 싫다잖아, 캐이님이랑 같이 가면 우리야 좋죠, 엄청........
11월23일 진행할때는 눈은 없고 상고대만 있었는데
지금보니 등로에 눈이 많이 쌓였네요.
눈길 헤치고 산행하신다고 수고 하셨습니다.
산불 통제가 12월15일 끝이나니 소백구간의 입산통제(마구령-비로봉) 부담은 줄어드는듯 합니다.
청&뫼님 반갑습니다. 저는 아직 뵙지도 못했는데,
도래기재에서 마구령까지는 입산통제를 안하던데, 마구령에서 소백산 비로봉이나 연화봉 구간은 입산통제를 하는 모양이군요,
12월 둘째주인 12월 14일경에 가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날짜를 바꿔야 되나 봅니다....... 감사합니다.......
@감악산 소백산 통제구간은 고치령-비로봉, 죽령-묘적령 구간 입니다. 입고 12월16일 이면 해제됩니다.
감시초소는 없고 그냥 순찰 합니다. 순찰에 안걸리시면 됩니다.
두분이서 오붓하게..보기좋습니다 ^^*
두분 산에대한 열정남다르시고
눈길 러쎌하며 진행하시느라 애쓰셨네요
살을에이는겨울산중에서 식사하기가란 참! ㅠ
산행중만난 여성분들도대단하시네요
여자들끼리 대간중이라니~~ㅎ
언제 한번 얼굴이라도 보면서 살아야하는데, 곧 볼날이 있겠지요.......
@감악산 18일날 못오시나요 ㅎ
@ddc. 미안합니다. 18일은 대전 회사에 있어야 합니다. 나도 먹고는 살아야하니까요....ㅎㅎ
벌써 눈이 많네요...두분이 재미있겟다. 부럽~~
재미 하나도 없어요.......아, 누구 대간 할 사람 1-2명 정도 없나, 같이 하게, 러셀도 좀 같이하고........
아쉬워라ㅠ
몇년전 여름휴가때 가족과 함께 구인사에서 영주 부석사를 내비찍고가니 저 마구령 정상석이 나와 깜짝놀라
잠깐 사진찍고
네, 마구령에서 구인사로 직접갈 수 있죠, 시멘트포장된 부분도 있고 아스팔트 포장된 부분도 있더라구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