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빛 강한 오전10시~오후3시

[maria]

햇빛 강한 오전10시~오후3시
사무실 블라인드 꼭 내려라
자외선 차단 이렇게
선글라스 렌즈 작으면 효과 적어
자외선 차단용 콘택트렌즈 착용
안구 통증 · 충혈땐 눈 감고 휴식

	선글라스를 끼기 어려울 때는 자외선 차단용 콘택트렌즈를 착용하면 된다.

자외선에 노출되는 시간이 많아지는 계절이다. 강한 자외선은 눈의 표면인 각막에 염증을 일으키고 백내장이나 황반변성증 같은 심각한 안과질환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특히 해변이나 들판, 골프장 등에서는 직사광선을 막을 수 있는 것이 아무 것도 없어 자외선에 쉽게 노출된다. 자외선과 눈 건강에 대해 알아보자.

#광손상

빛에 의한 눈의 손상, 즉 광손상은 크게 기계적 손상, 열손상, 광화학적 손상으로 나눌 수 있다.

기계적 광손상은 산업용 레이저 사고처럼 아주 짧은 시간에 강렬한 빛에 노출되었을 때 발생한다. 열손상은 노출된 빛이 망막 색소상피와 그 주위 조직에 과도하게 흡수되어 국소적으로 온도가 10도 이상 상승해 발생한다. 망막 단백질이 응고되고 조직이 손상된다. 광화학적 손상은 광선 노출에 따른 망막 내 생화학 반응의 결과로 생기며, 망막조직에 변성을 일으킨다.

#자외선과 눈

자외선에 오래 노출되면 눈의 각막과 수정체, 망막이 손상될 수 있다.

▲각막=해수욕이나 골프 라운딩 중에 눈이 아프고 이물감이 느껴지며 시야가 흐리게 보이고 빨갛게 충혈되는 증상이 나타난다면 광각막염을 의심할 수 있다. 광각막염이란 강한 빛에 자극을 받아 각막에 염증이 생기는 것. 보안경을 쓰지 않고 용접을 한다든지 오랜 시간 뜨거운 햇빛이나 강한 조명에 노출됐을 때 잘 생긴다. 광각막염이 있으면 각막상피가 점을 찍은 것처럼 각막이 얇게 파이는 점상미란이 나타난다. 이 때문에 상처가 나서 눈이 잘 보이지 않고, 눈이 부시고, 통증이 생긴다.

광각막염을 예방하려면 해변이나 들에서 차양이 넓은 모자와 우산을 쓰고 선글라스를 착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자외선으로부터 눈을 보호하려면 자외선A와 B를 모두 99% 이상 차단하는 선글라스를 고르는 게 좋다.

메리놀병원 안과 김상수 과장은 "광각막염은 3일쯤 눈을 쉬게 하면 자연적으로 낫지만 불편함을 없애기 위해 소염제를 복용하고 각막상피의 재생을 도와주는 안연고를 사용하면 도움이 되며, 증상이 사라질 때까지 소염진통제, 안대, 냉찜질 등의 대증요법을 시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망막=태양을 직, 간접으로 주시하면 자외선 때문에 일광망막병증이 생길 수 있다. 자기도 모르게 태양을 잠시 보았을 때나 정상적인 생리 및 대기상태에서는 대개 안전하다. 밝은 날 정상적으로 축소된 동공을 통해 직접 태양을 바라보면 4도 가량 온도가 상승된다. 이 정도의 온도는 망막에 이상을 일으킬 수 있는 온도 이하이다. 그러나 개기일식 등으로 주위가 어두워진 상태에서는 동공이 확대되어 있어 단시간의 태양 관측도 위험할 수 있다.

일광망막병증은 대개 자연적으로 좋아진다. 예방하려면 화창한 날에 배나 스키를 탈 경우 적절한 자외선 차단용 색안경을 착용해야 한다. 황반변성증도 여러 원인 중 하나가 자외선이므로 주의해야 한다.

▲수정체=눈을 계속 자외선에 노출시킬 경우 수정체에 자외선 장해가 누적돼 빠르면 40대에 백내장이 발생해 시력이 나빠질 수 있다. 피질 부분이 혼탁해져 눈이 희미해지는 피질 백내장, 수정체의 뒤쪽 주머니 부분이 혼탁해져 눈이 희미해지는 후낭하 백내장이 생길 수 있다. 20~40대 때 자외선을 많이 쬔 사람일수록 백내장에 걸릴 확률이 높다. 수정체 손상도 선글라스, 모자로 예방할 수 있다.

#예방

자외선의 조사량이 가장 많은 때는 6, 7월이다. 한여름에는 대기 중에 습기가 많아 자외선을 어느 정도 흡수하지만 6, 7월은 수증기가 적고 맑은 날이 많아 자외선이 강하다. 하루 중 자외선의 양이 가장 많은 시간은 오전 10시에서 오후 3시 사이. 태양의 고도가 높아 자외선의 양도 많다. 이 시간대에 햇살이 비치는 사무실에서 일하는 사람은 더워도 창문을 닫고 블라인드를 내리는 것이 좋다.

선글라스는 효과적으로 자외선을 차단할 수 있다. 자외선A, 자외선B를 모두 99% 이상 차단하고 가시광선도 75~90% 차단하는 선글라스를 고르는 게 좋다. 렌즈 색깔은 회색, 녹색, 갈색 등이 바람직하다. 너무 어두운 색의 렌즈를 착용하면 동공이 확대되어 오히려 더 많은 양의 자외선이 눈 속으로 들어갈 수 있다. 렌즈가 너무 작으면 선글라스 주위로 들어오는 자외선을 막을 수 없다.

선글라스를 끼기 어려울 때는 자외선 차단용 콘택트렌즈를 착용하는 방법도 있다. 녹색은 시원하고 눈의 피로를 덜어줘 시내나 해변에서 착용하기 좋고 운전할 때도 적합하다. 황색이나 주황색은 흐린 날씨나 밤에 착용하기 좋다. 회색은 색각 장애자, 운전자, 화가 등에게 적합하다. 갈색은 시야를 선명하게 해 맑고 깨끗하게 볼 수 있어 스키장이나 해변에서 사용하기 좋다.

김상수 과장은 "자외선이 강한 오전 10시~오후 3시 사이와 날씨가 맑은 날은 모자나 선글라스 등으로 자외선을 차단해주는 것이 좋고, 눈의 통증이나 시력저하, 충혈, 눈부심, 찌그러져 보이거나 작게 보이거나 안 보이는 현상 등이 나타날 때는 안과 검진을 받아보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에바]

늘 변함없는 마리아님 대단해요~~ 회원님들을 많이 사랑하시나봐요~~

[공주]

전 눈부심이 너무 심해 썬글라스 없으면 동네 슈퍼 가기도 힘들어요. 무슨 문제있나????자외선 때문인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