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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행복한 날, 행복한 아침입니다. 새 날을 허락해 주신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오늘 아침 하나님이 주신 말씀은 "사람은 누구든지 실수할 가능성이 있다"는 말씀입니다. 오늘 본문은 도피성 선정과 관련한 기사입니다. 그런데 3절에 보면 "부지중 오살한 자를 그리로 도망하게 하라. 이는 너희중 피의 보수자를 피할 곳이니라"고 말씀합니다. 우리가 여기서 특별히 주목해야 할 것은 '부지중 오살한 자'라는 표현입니다. 이는 다른 사람을 죽이겠다는 생각이나 의지가 전혀 없는 상태에서 본의 아니게 실수로 다른 사람을 죽인 자를 가리킵니다. 우리는 이 말씀을 통해 인간이 얼마나 나약한 존재인가를 새삼 깨닫게 됩니다.
그렇습니다. 사람은 누구든지 실수할 가능성이 있는, 지극히 연약하기 그지 없는 존재입니다. 그러한 이유에서 이 땅 위에 살아가는 사람들은 자신의 생각이나 의지와는 관계없이, 종종 어려움에 봉착하는 경우가 생기기도 합니다. 현실이 이러함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인간에 관해 올바른 이해를 갖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들은 인간의 능력을 지나치게 과대 평가하여 신격화하려는 교만에 빠지기가 일쑤입니다. 우리는 사도바울이 설파했듯이, 인간은 나약하고 미천한 질그릇에 불과하여 언제든지 죄를 범할수 있음을 알아야 합니다(롬7:15).
성도여러분! 성경을 보십시오. 당대에 완전한 자라고 불리우던 노아도 홍수 심판후에 포도주를 마시고 취하여 벌거벗은 채로 잠을 자는 수치를 자녀들에게 보이지 않았습니까(창9:20-23)? 또 삼손을 보십시오. 그렇게도 용맹했던 이스라엘의 사사인 그가 한 기생의 유혹에 빠져, 나중에는 그의 두 눈까지 적들에게 뽑히우고 옥중에서 맷돌을 돌리는 비참한 지경으로까지 전락하지 않았습니까(삿16:15-21)? 또한 이스라엘의 성군으로 칭송을 받는 다윗은 어떻습니까? 그는 자신의 공덕으로 이스라엘이 흥황한 것처럼 인구 조사를 하는 실수를 범하지 않았습니까(삼하24:1-9)? 이밖에도 우리가 보기에 정녕 신앙의 사람이었다고 느낄 만한 여호사밧도 실수하였으며(대하20:37-37). 히스기야도 실수하였습니다(대하32:27-33). 이처럼 인간은 누구든지 실수할 가능성이 있는 연약한 존재로서 일생을 살아가면서 많은 실수를 하는 것입니다.
성도 여러분! 우리의 모습은 어떻습니까? 우리도 자신의 의지와는 다른 방향으로 나아간적이 얼마나 많습니까? 그때마다 좌절하고 넘어지기도 하면서, 오늘 이 자리에까지 오지 않았습니까? 그러므로 우리는 자신의 힘이나 능력을 과신해서는 안됩니다. 우리는 실수할 가능성이 얼마든지 있는 인생이기에, 완전하고 모든 것을 자신의 뜻대로 행하실수 있는 전능자 하나님을 의지해야 합니다. 특별히 하나님은 실수하기 쉬운 인간의 참 모습을 너무나도 잘 알고 계십니다(요 2:25). 그래서 자비로우신 하나님은 항상 우리 곁에 계셔서 도와주기를 기뻐하시는 것입니다. 본문에서도 하나님은 부지중에 다른 사람을 죽인 자를 그저 버리지 아니하시고, 그러한 상황에 부딪칠 수 밖에 없는 사정을 아시고, 그에게 소망을 주신 것처럼 말입니다.
그런즉 성도 여러분, 이제 우리는 그 어떤 자리에서도 시편 기자의 고백처럼 눈을 들어 하늘을 보면서 인간의 진정한 도움의 출처인 만왕의 왕이신 하나님만 바라봅시다(시121:1, 2). 하나님은 지금도 우리의 작은 실수에 소망을 주시는 살아계신 하나님이시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여러분을 사랑하십니다.
각자 기도드리시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