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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파엘 우렁이 쌈장을 세상에 탄생시킨 이은실사장이 제조기법에 관해 설명하고 있다. | 예향정읍에 우렁이 각시가 된장과 만나 행복한 잔치를 펼치고 있다. 각종 언론매체와 블로그를 통해 세상에 알려진 ‘정읍판 우렁각시’의 사연은 다름 아닌 ‘국화회관’ 우렁이 쌈밥이 주인공이다.
국화회관의 라파엘 우렁이 쌈장은 상표등록은 물론 전주비빔밥에 버금가는 ‘전북대표음식’으로 부상하기 위한 담금질도 한창이다.
국화회관 김재식사장은 “우연히 맛본 우렁이 쌈밥에 매료되어 본격적으로 연구하고 열정을 쏟으니 세상이 칭찬하는 제품이 나왔다”며 “최고의 우렁요리를 만들기 위해 연구개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환하게 웃어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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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화회관 우렁쌈밥정식 상차림 | 힘겨운 병마를 극복하고 새로운 음식신화를 써가고 있는 김재식(53) 이은실(51) 부부의 사람사는 이야기속으로 들어가 보자.
‘정읍 실내체육관 부근에 가면 ‘국화회관’이 있다. ‘된장’이 좋아 라파엘이라는 상표로 쌈장까지 개발한 ‘명소’다. 고향의 맛을 찾는 미식가들에게 국화회관을 필수코스다.
사람 좋은 김재식·이은실부부의 정성어린 섬김도 이집의 또다른 트랜드다. 천년을 산다는 학이 즐겨먹는다는 우렁이의 재탄생이 흥미롭다. 실제로 불로장생의 상징인 학들이 무리지어 있는 곳이면 어김없이 우렁이가 집단서식한다. 어린 시절 발목까지 빠지며 잡아온 우렁이를 어머님에게 내놓으면 칭찬받던 추억도 새롭다.
원래 이들 부부는 우렁이를 넣은 된장찌개를 시작했다. 손맛이 일품인 ‘안주인’ 이은실여사의 솜씨가 입소문을 타고 손님들이 몰려들었다. 특히 단풍철에 밀려드는 관광객들에게 1인당 하나씩 뚝배기를 내놓는 일은 여간 힘든 일이 아니었다. 효율적인 식당운영을 위해 개발한 메뉴가 ‘우렁이 쌈밥’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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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파엘우렁이쌈장 | 외지 관광객들의 극찬을 받고 있는 ‘우렁이 쌈밥’을 개발할 때 제일 어려웠던 것이 ‘염분’을 최소화하는 것이었다. 처음에는 두부를 넣어 보았지만 쉽게 상하는 단점이 있었다. 소문난 유명 우렁쌈밥 전문점을 돌아다니며 내린 결론은 신선한 야채를 듬뿍 넣어 만든 육수가 관건이었다. 원가절감을 포기하고 이들 부부는 정읍과 인근지역에서 생산되는 야채와 양념류를 잘 고아내 명품 ‘우렁이 쌈장’인 라파엘을 만들어냈다.
어린이의 성장발육과 여성들의 다이어트는 물론 피부미용에서 우렁이의 효과는 탁월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여기에 남성 스테미너에도 도움이 된다는 소문이 나면 명절때는 선물세트가 불티나게 팔린다. 폭주하는 주문을 다 소화해 낼 수 없을 때도 많다. 지금 생각하면 광주 욕쟁이 할머니와 익산 미륵사지 부근 식당 주인, 금강하구둑 어르신에게 많은 도움을 받았다고 고백한다.
지난해 7월에는 쌈장의 완성도를 높힌 후 상표(서비스표) 출원을 완료했다. 국화회관은 정읍 실내체육관과 터미널 후문사이 연지성당 옆에 위치해 있으며 우렁이 쌈밤정식과 한우암소구이 쌈밥정식 낙지 돼지고기 주물러 쌈밥정식이 미식가들을 유혹하고 있다.
특히 10여가지 유기농야채와 국산 황토우렁이 쌈장이 환상의 조합을 이룬 메뉴는 엘빙건강식으로 인기만점이다. 황토우렁이에는 양질의 단백질과 현대인의 식생활에서 부족하기 쉬운 칼슘과 철분 성분이 타 어패류에 비해 10배이사 더 많이 함유되어 있다는 것이국화회관측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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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파엘 우렁이 쌈장 상표등록은 물론 명품화에 성공한 국화회관 김재식· 이은실 부부가 제주도 여행지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지난 87년 결혼한 후 1남2녀를 두고 있는 김재식· 이은실 부부의 얼굴에는 늘 웃음꽃이 피어나고 있다. 이들의 부부의 사람 사는 이야기가 세상에 훈훈함을 더하고 있다. ‘명품 우렁이 쌈장사업을 이어받을 후계자는 있나요?’ ‘아직요’
‘고향의 맛’을 전국화, 세계화하기 위한 김재식· 이은실 부부의 구슬땀은 오늘도 계속되고 있다. 이 업소에서는 우렁이 쌈장을 10인분 기준 1통에 1만2천원에 판매(선물세트 4통 1세트 4만8천원)하고 있으며 택배도 가능하다. <전화예약 063-535-5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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