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상 이면의 따듯함을 포착해 내는 작가 이혜란의 새 그림책 《뜨뜨뜨뜨 뜩구》는 하늘 높이 날고 싶은 수탉 뜩구의 웃음 터지는 도전을 그리고 있다. 새벽같이 눈을 떠 목청껏 아침 해를 부르는 뜩구. 부리부리한 눈과 단단한 발톱, 날카로운 부리로 사냥감을 놓치는 법이 없는 뜩구는 하루하루가 즐거웠다. 다람쥐로부터 그 말을 듣기 전까지는. “닭은 왜 못 날아?” 그때부터 뜩구는 날기 위해 훈련을 시작한다.
이 책은 뜩구의 엉뚱한 도전과 그 사이에서 일어나는 다채로운 감정을 독자들과 공유한다. 그리고 비록 도전과 성취가 삶에 큰 반전을 가져다주지 않더라도, 시도하고 이루는 기쁨과 경험을 쌓는 과정을 보여 주고 있다. 그래서 이 이야기는 어제보다 조금 더 성장해 가며, 날마다 똑같은 일상을 늘 새롭게 창조해 가는 세상 모든 어린이들의 모습과 닮아 있다.
출판사 제공 책소개
현상 이면의 따듯함을 포착해 내는 작가 이혜란의 웃음 터지는 새 그림책 하늘을 날고 싶은 수탉 뜩구의 우당탕탕 도전기!
산골 사는 수탉 뜩구는 어느 날 다람쥐들끼리 하는 이야기를 들었다. “닭은 왜 못 날아? 날개가 있는데?” 닭이 못 날다니! 자존심이 상한 뜩구는 힘차게 땅을 박차고 날아올랐다. 하지만 뜩구와 거의 동시에 날아오른 참새가 벚나무 높은 가지에 앉았을 때, 뜩구는 키 작은 앵두나무 가지에 간신히 매달렸을 뿐이다. 새들에게 높이 나는 비결을 묻지만, 새들은 대답하기가 쉽지 않았다. 그냥 나는 건데 어떻게 날 수 있냐고 물으면… 그러다가 뜩구는 모든 것을 알고 있는 까마귀로부터 닭이 높이, 멀리 날지 못하는 이유를 듣게 되고, 뜩구는 똥 누는 시간도 아껴 가며 훈련에 나섰다. 뜩구는 하늘 높이 나는 데 성공할 수 있을까? 그런데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