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5년부터 추진돼 왔던 위례 트램이 오는 13일 마침내 착공식을 하고 첫 삽을 뜬다.
화성 동탄, 인천 송도, 부산 등 전국 각지에서 트램이 추진되고 있지만 착공식을 하고 본격적으로 건설에 들어가는 건 첫 사례여서 위례신도시가 '대한민국 트램 1호' 도시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6일 관계기관에 따르면 위례 트램 착공식이 오는 13일 위례중앙광장에서 열린다. 착공식에는 위례신도시가 걸쳐 있는 3개 시·구의 신상진 성남시장·이현재 하남시장·서강석 송파구청장 및 경기도지사·서울시장·해당 지역 국회의원과 시민들이 대거 참석해 '대한민국 1호 트램' 건설을 축하할 예정이다.
위례 트램은 위례신도시 광역교통 개선 대책의 하나로 지난 2015년 5월 국토교통부가 도시철도기본계획을 승인하면서 본격적으로 추진됐다. 이후 2020년 11월 기본계획 고시, 2022년 11월 사업계획 승인 등을 거쳐 추진 8년여 만에 첫 삽을 뜨게 됐다.
본격 추진 8년여 만에 첫 삽
정거장 12개·2025년 9월 개통
5호선 마천역·8호선 복정역과 연결
총사업비는 2천614억원으로 길이 5.4㎞에 정거장 12개소가 설치되며 준공 및 개통 시기는 2025년 9월이다.
열차 1대당 객차는 5칸으로 구성되고 총 10대의 열차가 출퇴근 시간대에는 5분, 그 외 시간대에는 10분 간격으로 운행될 예정이다.
트램 차량은 상부에 전기 배터리를 탑재하는 초저상 차량으로,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줄이고 전선도 필요하지 않아 도시 미관을 해치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다. 또 차량기지는 지하화하고 지상에는 지역 주민들이 휴식공간으로 쓸 수 있도록 녹지와 공원이 조성된다.
성남시 관계자는 "위례 트램은 5호선 마천역과 8호선 복정역, 남위례역과 연결돼 지역 주민들의 교통 불편 문제를 해소하는 데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