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여성시대 플라망구
여하-!
큰겟 오랜만이라 떨리네 ㅎ... 자게에 수술들어가기 전 남긴 글에 댓이 꾸준히 달리길래 글 씁니당ㅋㅋ
나는 작년 9월 말에 수술해서 삶의 질을 한껏 올리고 살고 있어!
우선 하지정맥으로 5년넘게 고생한거같아~
아마 하지정맥 여시들은 알거야 앉은지 한시간도 안되서 붓고 불편하고 그 정도를 넘어서 우릿한 기분도 들고, 스트레칭을 해도 나아지지않고 스트레칭하고 있는 중에도 아 스트레칭 하고 싶다 하는 생각을 했었어
앉아서 일하는 직업인데 아침 저녁이 거의 3~4cm부어있고 하루종일 다리 주무르고ㅜㅜ 악력만 쎄져서 마사지 받으러가도 시원하지가 않아 내가 누루는 힘만큼 만져주질 않아서 ㅋㅋ
암튼 나는 그전에 병원한번도 가본적없었지만 하지정맥인거 확신하고 수술받을거 생각하고 가서 바로 수술날 잡았었어
정맥류 레이저 폐쇄술 받았어!(여기서 수술명 보험료받을때 중요해)
수술들어가기전ㅋㅋ
막 심하게 튀어나오진않았지만 역류시간도 길고 통증도 엄청났어 ㅠ 사바사인가봐 튀어나오는 정도는
결과적으론 나 영화관에서 영화도 제대로 못봤었는데 지금은 잘봐! 일상에서도 붓기가 아예 없는건 아니지만 일반인 정도야 통증이란건 전혀없고 부엇을때 살짝 스트레칭 해 주는 정도?
삶의 질이 향상된다는거 제대로 느껴ㅋㅋ
수술하는거 정말 초초초강추!
수술 바로 직후 얘기하자면 나는 한 네정거장 거리에서 수술받았는데 차도 많이 막히고 해서 택시비아낀다고 대중교통 이용해서 집옴....ㅎ.. 매우미련
집오니까 레이저 바늘 들어갔던 구멍마다 피가 나더라고 ㅠㅠ 진짜 후회했어 무섭고...
암튼 그정도로 일상생활하는데 큰 무리는 없어
유연하게 몸안에서 움직이던 정맥류를 사타구니부터 태워서 굳어버리는 거거든 그러다보니까 우리몸은 계속 움직이는데 그 타버린 정맥류는 유연하지 않으니까 땡길리는 불편함이 있어 ㅋㅋ 다른 통증있어도 하루이틀되니까 없어지더라고
그리고 제일 중요한거! 보험료!!
난 보험료 받았어!! 보험사랑 싸워서ㅎ..
수술날짜 잡자마자 병원에서 안내장같은거 줬는데 거기 수술코드가 있는거야 그래서 나오자마자 고객센터 전화해서 코드번호 불러주고 보장받을수 있는지 물어봤어 이거 중요해!
나는 된다고 해서 믿고 수술받음
그리고 수술 후에 서류 챙겨서 제출했는데 안된다는거야 담당자가 전화와서는
"레이저 폐쇄술"이라는 수술명이 보험약관상 수술의 정의에 해당이 안된대;;;
1항보면 생체에 절단, 절제 등의 조작을 가하는 것을 말합니다 라고 되어있잖아 저거 얘기하면서 폐쇄술은 절단 절제가 아니라는 거지.
나 진짜 이것땜에 밤새서 찾아보고 공부했어ㅋㅋㅋ 내가 보험사에 주장했던것은
1. 폐쇄술의 목적은 치료가 필요한 곳에 통증을 없애기위한 치료를 목적으로 생체에 조작을 가하는거 아니냐
2. "절제, 절단 등의"에서 "등" 이란것은 절제,절단에 해당하는 동일한 목적을 가진 유사한 조작이 포함되는 말이다
이거였는데 담당자 앵무새인줄;;
그냥 내말 들으려고도 안하고 그냥 무조건 절제, 절단이 안들어가서 안된대
병원에도 사정해서 진단서 수정해달라했는데 그것도 의료법? 뭐 그런걸로 당연히 안되겠지 수술명칭이니까 ㅠㅠ 암튼 그래서 빡이쳐서
해당보험사에 민원제기하려고 준비를 했어 안되면 금감원까지 가려했음ㅋㅋㅋ 내 390만원..!택시비도 아끼는 짠순이인디ㅋㅋㅋㅋ
그래서 준비를 하는데 일단 내가 수술받기 전 고객센터에 문의를 했잖아!!
보험사는 무조건 녹취가 되니까 녹취록을 받으려고 고객센터로 전화함 (담당자와는 감정의 골이 깊어져서...ㅋㅋㅋ) 통화기록이 있으니까 몇일 몇시몇분경 통화한내용 녹취록요구하니까 이유를 물어보더라고 그래서 민원제기하려고 한다고 하고 메일주소로 보내주겠다고 해서 끊음
그랬더니 몇시간도 안됐을거야 한 30분만에 그 담당자가 전화와서는 이번한번만 보험료처리해주겠다고 하는거야;; 민원제기가 이렇게 무서운거였나;;.. 암튼 그렇게 몇일간의 싸움이 허무하게 끝이 났어ㅋㅋ
이건 완젼히 내입장에서 쓴거라서 보험회사 다니거나 관련업종에 일하는 여시들이 보면 억지썼다고 할수도 있을거 같은데 나에겐 390만원이 너무 소중한 돈이였어...ㅠㅠ
글이 너무 길어졌네 여기서 끝!
결론은 고생하고 있는 여시들 수술 꼭 받아서 하루라도 더 편하게 살자!
문제있음 친절히 댓달아줘^♡^
+여시들 보험 문제로 보험여시랑 댓 주고 받는데 내가 정리가 안되서 본문 추가합니다~ 흑흑
나는 흥국화재 무배당 행복을 주는 가족사랑보험 플러스로 보험 가입 당시 설계사가 실비도 된다해서 이것저것 추가해서 지금 10만원넘는 보험료 내고 있어~ 나는 실비보험이라 믿고 있었는데 아닐수도 있다니 참고해줘용~
수술전 고객센터에 전화해보는게 젤 좋은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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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샤 우리 엄마 하지정맥 수술해드리고 싶은데 ㅠㅠ 혹시 병원 괜찮았으면 알려줄수있을까
삭제된 댓글 입니다.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0.09.07 22:00
여샤 혹시 나도 병원 알려줄수 있어??
그리고 혹시 수술 후에 몇일 정도 걷지 말고 쉬어야돼??
서울대입구 참하지외과야! 나는 그날 바로 걸어서 지하철타고 집왔어 ㅎㅎ... 후회했지만.. 하루이틀은 쉬고 오래걷거나 무리한 운동만 안하면 될거같앙
@플라망구 아하 여시야 고마워~!!!!!!
여샤 혹시 검사 결과 그날 바로 나와?ㅠㅠ
웅 바로나옵니다
수술 이후에 붓기는 어느정도로 감소했어?? 나는 원래 다리가 걍 잘 붓는사람인줄 알앗는데, 하지정맥류인거서 같아 ;; 병원가서 검진해보려구..
헐 여시야 정보 너무 고마워. 소름!! 나도 참하지 외과 리스트에 올려놨는데! 나는 단순 부종 (아침 저녁으로 다리 붓기 4cm이상 차이 / 양말 벗고 바로 벗어도 양말자국나고 / 양말신으로 양말위로 종아리가 뭉툭함 / 하체 냉기 심함 / 하체비만 : 근데 여기에 지흡까지 해서 부종 더 심해짐) 이거거든. 여시가 한건 레이저있데 이게 가장 적극적인 시술인거지? 나는 아예 근본적인 치료를 하고 싶어서 (지흡 재수술 경험이 꽤 있어서 재수술 하는거에 트라우마가 있거든) 흉이 남더라도 가장 효과적인걸 하고 싶거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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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왕연어왔어~!! 혹시 보험비 얼마 환급받았어? 보통 실비라면 수술이든 시술이든 명칭 상관없었을거 같은데, 수술비 특약때문에 그랬던건가? 그리고 당일 입원 처리해서 받은거지?? 나도 다리 불편감이 심한데 검색하다보니 하지정맥류같아서 ㅠㅠ 지금은 건강한거지!!??
여샤 나도 실비였는데 왜그랬는지 모르겠어 ㅠㅠ 난 수술비 통원치료 다해서 거의 다 받은거 같아~ 나는 살 조금 찌거나 환절기때 불편감이 와 ㅠㅠ 여시 실비보장된다는거 확실히 확인하고 할거면 재발위험 없는 비싼걸로 해 ㅜ 난 이왕 받을거 비싼걸로 받을걸 후회돼 ㅜ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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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어인데 비싼걸로 할걸 후회한다는데 비싼건뭐야? 난 병원에서 레이저가 제일 비싸다했는데!! 지금 고민중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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