붓다님들이 인간 몸 받아 올 때는 어떤 대임을 띠고 오신다
자, 부처님 입멸하신 지 열반에 드신 지 2600년이 되잖습니까?
2600년 동안에 많은 부처님이 이곳으로 인간 몸 받아 오셨어요.
한 열 분 됩니다.
그 내용이 내 책에 있지요?
이미 불과를 이루신 분들이 한 열분 정도 오셨어요.
불과를 이루신 분은 완전히 자기 자유입니다.
오려면 오고, 부처님께서 ‘나가라!’고 할 수가 없어요. 자유예요.
자기 뜻에 따라서 오시는 거예요.
이 사바세상을 올 때에는 큰 임무를 갖고 오는 거예요.
큰 하나의 생각이 있어서 오는 거예요.
‘내가 내려가서 이 일은 꼭 해야 되겠다. 나 아니면 안 되겠다.’ 할 때 오시는 거예요.
자, 오실 때에는 거기 절대계에 자기 불신(佛身)을 놔두고 오십니다. 그거 아시죠?
이건 천고(千古)의 비밀입니다.
보십시오. 일본에 어떤 분이 오셨지요?
일본 불교를 있게끔 한 원조이신 ‘성덕태자’입니다.
한국에는 어떤 분이 오셨지요? ‘이차돈’ 성사가 오셨어요.
그분으로 인해서 신라불교가 일어난 거예요.
또 누구지요? ‘구마라즙’입니다.
이분은 역경(譯經) 하시기 위해서 오신 거예요.
중국으로 불교가 수입이 되어 많은 인도 산스크리트어 불전을
중국말로 번역해야 되거든요.
이 대임을 띠고 오신 거예요. 등등 이런 큰 뜻이 있어서 오십니다.
그런데 지금은 오탁악세라고 해요.
언젠가 오탁악세에 대해서 설명을 하겠습니다.
쉽게 말하면 지금은 말세(末世)예요. 말세입니다.
인간이 너무 탐욕스러워졌어요.
그래서 상상할 수 없는 범죄를 지어요.
불교도 그래요. 그 위대한 불교가 어떻게 되었습니까?
지금 현재의 불교가 어떻습니까?
나는 왜소화(矮小化)ㆍ왜곡된 불교라고 하다가 우리 식구들끼리 있으면
우리 불교가 쪼그랑 망태기가 되었다고 합니다.
이런 표현은 상스럽지만 적당한 표현이 없어요.
그러면 어떤 점이 그러느냐?
자, 불교는 《화엄경》《법화경》《반야경》을 보면 정말 사상이 심오해요.
그런데 오늘날 불교학자나 큰스님들이 《법화경》이나 《화엄경》을 방편설로 봅니다.
방편설로 봐요. 지도급에 있는 스님들이 이렇게 앉아서 뭐라고 하는 줄 압니까?
‘우리 《화엄경》할까?’ 그래요. 그 말이 무슨 말인 줄 아세요?
‘화투칠까?’ 그 말이어요. 이렇게 방편설로 봅니다.
조계종의 내로라하는 큰스님이 법회ㆍTV법회에 나와서 《화엄경》강의를 합니다.
그런데 그 스님이《화엄경》해설서 주해서(註解書)도 수십 권 썼는데요.
방편설이라고 해요. 한 이야깃거리로 보는 거예요. 그럴 수밖에 없어요.
부처님을 모르면 그럽니다.
부처님의 삼신(三身)에 대해서 잘 알면 그런 말을 못합니다.
청정법신 비로자나불을 모르거든요. 지금까지 아는 사람이 없거든요.
지혜와 자비와 원력과 복덕과 위신력과 가피력,
그 능력을 지니고 있는 절대계에 여여히 32상 빛으로 계시는 원만보신 노사나불,
이 불신(佛身)이 있다고 알면 절대 그런 말을 못합니다. 할 수 없어요.
부처님에 대한 큰 모독이고 능멸이지요.
그런데 방편설이라고 하거든요.
그렇게 중생들을 오도(誤導)합니다.
이러한 말세에 우리가 왔습니다. 광명하고 자재가 왔어요.
그래서 부처님은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너희는 《21세기 붓다의 메시지Ⅰ‧Ⅱ》권으로 족하느니라.”
그러십니다. 너희는 됐다 그거예요. 할 일 했다 그거요.
그 말은 무슨 말씀이냐? 지금까지의 불교는 껍데기 불교였다 그거요.
껍데기 불교. 부처님이 없는 불교라는 거예요.
여러분 부처님이 없는 불교가 불교입니까?
2600여 년 전에 이 땅에 오신 화신불 석가모니부처님이 입멸하셨잖아요.
원적(圓寂)에 드셨잖아요? 열반에 드셨잖아요?
그 뒤로 어디로 가셨는지 몰라요. 지금까지 몰랐어요.
영산불교에서 알았잖습니까?
입멸하신 후 무아속 절대계의 자기 불신과 계합이 되는 거예요.
그것을 우리가 알았어요.
이 진실을 이야기하는 것은 2600년만에 처음이어요.
출처:2013년 자재 만현 큰스님 법문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