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마지막 여행기 입니다...^^
고성군 거진읍에 사시는 이모집에서 하루쉬고...다음날 바닷가좀 놀러가려고 했었는데..다음날 강원도에 비가 억수로 와서..
2틀동안 푸욱~ 쉬다 갔습니다..그래도 강원도 왔으니깐..제 사비를 털어서 동생들한테 오징어회랑 소주 한잔씩 사줬습니다..ㅎ
출발할려고 짐을 꾸리는데..타이어에 또 바람이 없습니다..요 몇주간 계속 이랬습니다..확인해보니 펑크가 난건 아닌데..
타이어를 확인해 보니..뒷타이어가 다 닳아서 바닥이 보이려고 하고 있었습니다..몇일만 가면 되는데..아깝긴하지만
고생해준 이 타이어와 빠이빠이 하고..새로운 타이어를 하나 사서 끼웠습니다..
제일싼 만오천원짜리 타이어로 갈아줍니다 ㅋㅋ 서울가는길에 빵꾸 한번 더 났습니다.. 이번여행동안 뒷타이어에만
8번정도의 펑크가 났습니다.. 어떤사람들은 한번도 안난다던데..좀 많이 난듯...뷁 ㅡ,.ㅡ
진부령을 넘는 중입니다... 아가씨는 조금긴 오르막길만 나오면 끙끙 대면서 끌고 올라갑니다..독한 아가씨 입니다..
남동생은 우리 버려두고 먼저 타고 올라가고...저는 아가씨 경호한답시고..같이 끌고 편하게 올라갔습니다..ㅎㅎ
어찌됐든 도착했으니~~ 찰칵~
정상에 미술관이 하나 있어서..들어갔더니 이름쓰고 공짜로 볼수 있는곳이라서..잠시 쉴겸 구경했습니다..
저 공간은 이중섭화가님의 그림들이 있는 곳입니다...많이 들어본듯한 이름이었는데..저 소그림을 보고 기억이 났습니다..
진부령을 내려가던중..교통체증이 시작됐습니다..제가 원하던(?) 꿈을 이루었습니다...쭈쭈바를 먹으면서..
꽉 막힌 차 사이사이로 자전거를 타고 유유히 앞으로 갔습니다..으흐흐..
가던길에 길가에 수박파는 곳이 있어서 들고 있던 과일통조림과 미숫가루를 붓고 꽉 막힌 도로옆에서 즉석으로
해치웠습니다....차안에 사람들이 부러워서 쳐다보는지 불쌍해서 쳐다보는지 모르겠습니다..-..-a
우걱 우걱~
심심해서..남동생이랑 저랑 수박을 뒤집어쓰고 하루종일 달렸습니다... 중간중간에 차안에서 플래쉬세례를 받아
잠시나마 한류스타 부럽지 않은 국도스타가 되었습니다..
뛰는놈위에 나는놈있다고...역시나 멋지신분들이 많습니다..국토종단 팀이었는데..간단히 서로 화이팅해주고..앞쪽으로
5키로 정도 가보니..앞에는 청소년 국토종단팀도 있었습니다..화이팅~
태양이 너무 강렬해서..다리밑에서 돗자리 깔고 낮잠자면서 잠시 쉬고~
제가 원래 위에는 계속 긴팔을 입고 탔는데..딱 하루 어깨까지 팔 걷고 탔더니..몇일뒤 바로 저렇게 수포(?) 같은게 생깁니다..
몇일뒤부터는 껍데기가 벗겨지기 시작해서..지금은 좀 흉해졌습니다..
가끔 국도 사이에 있는 계곡물은 사막의 오아시스 같은 곳입니다...
드디어 경기도에 들어섰습니다..크....이제 다 와가는구나...
가는길에 남이섬에 들려서 잠시 쉬고 구경도 하고~~
이번여행에 저의 마지막 야영지 입니다..역시나 초등학교..아침에 일어나 보니 운동장에서 조기축구를 하고 있어서..원...
또 축구할뻔 했습니다..ㅋㅋ
여...여...여기는 서울.... 드디어 종점에 도착했습니다...이때 기분은...뭐랄까...음....~#@~@#$#!#%@$
여행떠나기전 매일 자전거 타고 연습하던 한강 자전거 도로입니다....역시나 기분이 이상합니다...
같이 다니던 동생들은 서울에 다들 친구가 있다 그래서..남동생은 혼자 가고...여동생은 홍대에 친구가 있다 그래서..
가는길에 데려다 주고 왔습니다..서울에서 떠나기전 한번더 모여서 놀기로 약속하고 우리는 그렇게 헤어졌습니다..
왠지 집에 가는게 어색하고 이상해서..홍대에서..집에 가는길에..혼자서 여기저기 좀 돌아다니고..이런저런 생각도 좀 하고..밤 10시가 되서야 집에 도착합니다..
짜잔~나 왔어~하고 어무니,아부지랑 포옹할려고 준비했는데 집엔 아무도 없었습니다 ㅋㅋㅋ
중간에 이런저런 일이 있어서..어떤분들은 1~2주만에 하는 전국일주를 50일동안 했습니다....
긴여행만큼이나 이런저런일들을 겪으면서..많은것을 경험하고..배우고..값진 시간을 보냈습니다...
아직 준비가 안돼서..준비가 되는대로 감상문 써서 올리겠습니다..ㅎㅎ
그동안 제 여행기를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제 여행기를 통해 잠시나마 대리만족을 느끼셨다면 좋겠습니다..
많이 많이 힘들었지만..절대 후회는 없습니다.. 형님들도 언젠가 떠나보세요~
전 나중에 또 할거에요 ㅋㅋ 응원해주신분들 감사하고 또 감사합니다!!!
-전국일주 여행기 "끝" - 아싸 이제 축구 할수 있겠구나 ㅋㅋ
첫댓글 저 아갓이는 무선 사연이 있걸래...도카게 자징거 놀이항 거래??...고거이 궁금타...아무튼 기나긴 세월만큼 기나긴 속을 꽉꽉 채웠으리라 생각한다.....덕분에 나도 감상 잘 했다~~
미투~~~ ^^;;;
미쓰리~~~^^
장자가 말하길.... 이 세상은 커다란 여관이요...우리네 인생 하룻밤 묵고 가는 나그네 라 했단다...... 하늘을 지붕삼고 ...풀뿌리로 배 채우면...백년 행락도 그리 어렵지 않다는..... 50십 여일 동안 경험 마이 했쩨.... 검게 그을린 얼굴에서 그걸 느낄수 있구나..... 인생은 역쉬 살만한겨~~~!!!
좌우당간에 무사히 왔으니 다행이다..훌훌털어버리고 이제 열심히 축구하능겨..알긋째..
삼복더위에 몸건강히 돌아와서 다행이구나
멋지다 재현이
재현아 부럽다 지금 시절이 아니면 언제 이런 경헙을 하겠니~ㅜ.ㅜ 암튼 아무런 사고 없이 무사히 돌아와 정말 다행이다~^^ 일욜에 운동장에서 보자~ㅋㅋㅋ
사울입성을 추카한다...그리고 부럽다...
떠난다고 설레이며 들떠있던 재현이가 생각난다... 얼마되지 않은것 같은데 벌써 50일이 지났다니...ㅎㅎㅎ 무사히 건강하게 잘 돌아온것 정말 다행이고 많은것 얻어 왔으리라 생각한다....운동장에서 보자....^^
헉!!!!!!!!!!!!!50일이나 됐어...........고생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