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오후 2시반경 저는 잠시나마 기쁜 만남을 가졌습니다.
제가 가입한 야후 인터넷카페의 회원님께서 서울에서 우리 대전 중구청에 민원업무로
오셨다가 제 생각을 하시고 찿으셨거든요.
마침, 사무실에서 오후 업무를 보고 있던 저와 연락이 되어 1층 민원실에서 만나뵈웠어요.
오늘부터 입주가 시작된 용두동 미르마을아파트 때문에 사모님과 같이 오셨다는 데,
일 잘 하시고 다시 서울에 잘 가셨겠죠?
새로 입주하는 아파트의 주인이 되신 걸 다시금 축하드려요. (하하하)
인터넷상에서 수인사 하고 사연을 많이 나누었기에 그런지, 처음 뵙는 건데도
어색하지 않으셨어요.
저를 일부러 보려고 온 건 아니시지만, 그래도 이렇게 오셨다가 생각해 주신 게 너무 감사했어요.
다른 님들도 대전 중구에 오실일 있으시면 연락해 주세요~!
제가 할 수 있는 능력껏은 도와드린다죠. 음료수나 커피 한잔 정도야... 얼마든지.(헤헤헤)
그리고, 어제 저녁에는 저희 본당 한아름구역 남성3반(요한반)에서 주님의 자녀로 새롭게 태어난 신영세자 이택상(요한)형제님 환영연을 조촐하게 가졌어요.
퇴근시간에 대전시내 교통이 많이 막혀 약속시간보다 지각을 하였지만,
우리 형제님들 덕분에 “함포고복(含哺鼓腹)”의 즐거움을 또다시 느꼈습니다. (ㅎㅎㅎ)
같은 구역의 형제로 공동체를 유지하며, 멋진 신앙인으로 성장하게 서로 도와 잘 해가야죠.
이제부터는 어제 글에 이어 제가 서울에서 겪었던 일을 소개해야죠.
저는 10월8일 저녁에 동서울터미널에 도착하자마자,
길에서 만난 사람에게 물어 알아서, 워커힐 가는 마을버스를 올라타고 갔지요.
어제도 얘기했지만, 저에게 친절히 응해준 두 여대생들이 고맙더라구요.
워커힐아파트 아래에서 내려 호텔방향으로 걸음을 옮기며 걷고 있는 데,
어느 자가용 운전자 한분이 저에게 “광진구 정보화도서관을 어떻게 가면 되느냐고 묻더라구요.
제가 그곳에 인연이나 연고가 있는 것이 아니고 전혀 모르는 (요즘 말로는 생뚱맞다하려나...?) 동네에서.
그 동네사람이 아니고 처음으로간 곳이지만, 그래도 서울시내에서 이름난 호텔 주변인데...
저는 그분이 묻는 말씀대로 친절히 알려드렸숩니다.
앞길로 쭈욱 내려가다가 우회전하시면 광진구 정보화 도서관 이라고 말씀 드렸어요.
제가 타고 온 마을버스 종점이 정보화도서관인데, 저를 내려준 버스가 그렇게 가는 걸 보았었거든요.
마침 워커힐에서 가까운 곳이라 쉽게 찿으셨을 거여요,
저는 호텔 아래쪽에 있는 도로 횡단보도에서 보행자 신호등이 녹색으로 바뀌길 기다렸어요.
그런데, 제 사촌누님이 자가용차를 운전해 오고 있다가 마침 제 모습을 보시고 차를
세우셨죠.
무지 반갑더라구요.
덕분에 언덕위에 있는 호텔 안에까지 편하게 잘 갈 수 있었어요.
누님과 인사 나누고 몇마디 안 했는 데, 벌써 목적지인 “쉐라튼 워커힐호텔 콘벤션센터”에 도착했던데요.
이런 재미가 있어서 기름값이 비싸다고 하지만, 자가용차를 많이 운행하시는 가 봐요.
잠시 후, 저는 팔순잔치를 위해 먼저와 계신 분들을 만났어요.
그날의 주인공이신 큰어머님, 사촌형님과 동생들, 고모님 등 저희 일가친척은 물론,
큰어머님이 다니시는 경기도 의정부시의 모 개신교회 목사님과 성도들.... 까지.
제 큰어머님은 개신교 집사님이시라 더라구요.
오래전에 저희가 고향 동두천에서 살던 때부터, 저희 큰댁이 구멍가게를 했었는 데,
80세 되신 큰어머님은 50년을 한결같이 구멍가게 하면서 살림을 꾸려오셨어요.
그때는 신앙생활은커녕 오히려 종교를 가진 사람들을 “종교쟁이, ○○쟁이”라면서
비판하던 분이었는 데...
그러시더니, 연세 많이 드셔서나마 절대자에게 의지하여 귀의(歸依)하였으니
정말 다행이죠. 안 그래요?
저는 큰어머님께 만수무강하시라고 인사드렸어요.
재작년 사촌동생 결혼식때 뵈웠을 때보다 더 젊어지신 거였어요.
시간에 맞춰, 팔순기념 예식을 개신교 목사님이 직접 나서서 그 종파의 의식대로 하시고,
기도와 찬송가로 축원을 하는 데...
저는 목사님 말씀내용과 찬송가가 생소하고 어색한 점이 있긴 했지만,
어차피 좋은 날 큰어머님과 큰댁 식구들, 우리 일가친척들을 위하는 자리에
열심히 준비해와 기원해 주시는 거니까 이해했어요.
그런데 그런 좋은 자리에서도, 어떤 이해 못하는 사람이 있어 목사님과 성도들에게 기분
나쁘게 하던데...
자신의 신앙이 아니라 해서, 비판하고 배려해 주지 못하는 건 안 될 겁니다.
좋은 시간에 아쉬운 점이 없지 않았지만,
그래도 많은 분들의 축하와 인사로 뜻깊고 멋진 팔순축하 행사가 되었어요.
호텔음식 맛도 좋았고, 학(鶴)모양인 얼음조각상에다 피아노 연주로 잔치 분위기가 끝내줬다죠.
하긴, “쩐”많이 들어간 행사니까 그랬겠지만... (하하하)
이후의 이야기는 내일로 미뤄야겠어요.
오늘은 10월11일입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 되세요~!!!
저는 이번 주말에는 직원들과 함께 1박2일 일정으로 지리산에 갈 거여요.
요즘 매주 마다 바쁘게 보내는 데,
이번에는 체육의 날 행사로 부서별로 하는 데, 저희는 지리산등산을 하게 된 거죠.
그 때문에, 이번 주일(16일)에 있는 본당 전체신자 단체피정(성지순례)에는 못 가는 게 아쉬워요.
몸뚱이는 하나인데, 여기저기 행사가 많으니...
제가 여러 행사가 겹칠 때, 가능하면 본당주관 행사를 우선 했는 데,
이번엔 “호구지책(糊口之策)”에 관계되니... (쩝!)
저는 천호성지에 세 번 가봤었어요.
다음에 또 기회가 생길테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