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학교에 불이 나다ㅠㅠ
제가 아파서 하루 결근을 했었는데, 하필 그날 학교에서 불이 났었다네요-
선생님들이 저보고 미리 느낌이 있어서 안온거냐고 물어보시고;;
학생들은 사다리를 타고 내려와서 대피했다고 합니다. 하루 임시휴교를 하고 오늘은 정상수업을 했
지요. 다친 학생은 없구요, 학생들은 그 사건을 위험한 사건이 아닌 굉장히 재밌는 사건으로 생각하
는 것이 신기했어요. (종종 쌤들중에도 그러신 분들이 계시구요ㅡ.ㅡ)
이번주는 개학주간(?) 이라서 오늘 이래저래 코미디를 하고 왔네요.
#2, 매일 출근길에 보는 그 남자
휴..제가 이제 8월말이면 학교를 정리합니다.. 그러면, 출근길에 보던 그 사람도 못보겠지요..
매일 아침 7시 20분에 정확시 버스를 타는 남자.. 훤칠한 키에 깨끗한 마스크.. 언제나 깔끔한
옷차림과 복잡한 버스 안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자!! 세!! 버스 안에서도 찡그리지 않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어요..
언제부터인지 모르겠습니다. 그 사람을 인식하게 된 지..전 졸린 눈을 비벼가며 흔들리는 버스
안에서 신문을 뚫어지라 보고 가거든요. 같은 버스를 타고, 갈아타는 곳이 같아서 거의 매번
보게 되는데..뭐 물론 방학이라 한달동안 못봤지만요! 아,그러고보니 오늘 개학한 이후론 처음
만났네요! 참 반갑더라구요. 그냥 가서 우리 친구해요~ 하고 싶기도 하고..큭큭
한편으론, 나이도 적지 않은데(ㅡㅡ^) 아직 이러고 있는 제가 백프로 당당하지 못한 것도 있고요
일주일의 시간이 남았는데, 저 어떻게 해야 할까요??ㅠ.ㅠ
첫댓글 뭔가- 자연스러운 계기가 있으면 좋을텐데요 ㅎㅎ 상상만해도 기분이 좋아집니다. 갑자기 비가 쏟아지는 출근길에...뭐 이런 진부한 설정을 시작으로 이야기가 뭉게뭉게 솟아나오길 ~
저두.. 비슷한 경험이 있어요. 제가 고등학생이던 시절, 말끔하게 차려입고 6호선에서 항상 졸면서 출근하던 한 아저씨가 있었지요. 거의 매일 등교할 때마다 보게되니 왠지 모르게 계속 찾게 되더라구요. 대학 입학 후 우연히 마주쳤어요. 제가 다니게 된 학교 앞 병원 의사 혹은 직원이더이다. ^^ 나이도 많고 이미 반지를 끼고 있었지만 거의 무의식적으로 끌렸던 경우였던 것 같아요. 어린 마음에.. 후훗.
복잡한 버스 안에서도 흔들리지 않는다면, 혹시 치질 아닐까요?--; 움직이면 더 아프니까. 절대 그분을 폄훼하거나, 절대 그분이 부러워서 하는 말이 절대 아니라는 걸 절대적으로 밝힙니다.ㅎㅎ
흑.다들 장난으로 보시넹.ㅋㅋ 전 심각해요ㅠ_ㅠ
앗.. 저 장난으로 본 거 아니랍니다.. 제 댓글 중 '어린 마음에' 운운한 건 순전히 제게만 해당하는 말 ^^;; 음.. 제가 CASTELL님이라면.. 쪽지를 주게 된 이유와 연락처를 적은 쪽지를 쥐어줄 것 같아요. 예전같으면 마음만 설레고 말았을텐데.. 정말 마음에 든다면 이제는 제가 그 정도 먼저 시작해도 될 것 같아요. 정말 정말 특별함이 감지되는 상대에게는.. ^^ 조심스러움과 예의를 갖추어서.
장난이라뇨? 치질이 얼마나 무서운 만성질환인데요.ㅎㅎ CASTELL님이 너무 심각한 듯해서, 제가 의학적(?)으로 한번 접근해봤습니다.^^;
좋아요! 조심스러움과 예의를 갖추어서!! 쪽지보다 좀 더 자연스러운 거 뭐 없을까요?? 근데 진짜 딱 봤을 때 뭔가 운명적 동질감(?) 이 느껴졌습니다....ㅡ.ㅡ;; 사실 딱히 미남은 아니에요 생긴게 ㅋ
일주일동안 매일같이 발을 밟아버려요. 멱살을 잡고 싸우든, 관심을 갖게 되든 둘 중 하나는 되지 않을까요? - _- 그냥 놓칠 바에야, 멱살이라도 잡아보는게...... 죄송합니다. ^^;
왜 일주일입니까. 그냥 계속 7시 20분에 타세요. 일주일후면, 학교로 가시지 마시고 두근거리는 가슴을 부여잡고 따라가보세요. 꼭 어떤 결과를 단정하지 마시고, 설레는 마음을 즐기세요. 님이 기자라면, 저 남자의 뒤를 캐본다고 생각해보시고, 님이 피디라면 그 상황을 어떻게 그려볼까하는 것도 생각해보시고, 님이 아나운서라면 어떤상황에서도 설레는 마음과 집중력 그리고 정중동의 자세를 잃지않으려는 연습이라 생각하세요. CASTELL님이 여유 있으시면^^ 퇴근길도 한번 연출해보세요. 출근할 때의 모습도 좋지만, 퇴근할 때의 모습은 더 의미있을 수 있으니^^ 출근과 퇴근사이는 비록 몇 시간이지만, 님께서 얻으실 것은 꽤 있겠죠?^^
집에 진한 검은색 썬글라스 있나요? 퇴근시간에 그 남자 앞에서 앞을 보지 못하는 척 하세요. 그러곤 하루 사전답사의 결과로 얻어낸 그 남자의 퇴근길 루트를 염두에 둔 발언을 하세요. "저기...집에 가려고 하는데, OO0버스를 타야하거든요. 버스오면 좀 부탁할게요".....그러면 남자 왈 "아 그러세요? 저도 같은 버스인데..제가 안내해줄게요"......아싸, 탄력붙고~~ 나머지는 님의 지략에 맡길게요^^ 남자 성격파악하고, 손도 잡을 수 있고, 집에도 같이 가면서 대화도 하고...룰루랄라...나중에 남자 아니다 싶으면 썬글라스 저 불타는 태양위로 던져버리고 공부하면 그만^^ 자, 한번 떠나봅시다. 미지의 세계로.
근데.. 뒤를 따라가는 걸 남자분이 눈치 채면.. 음.. 상황이 안 좋아질 수가 있어요!;; 제 생각에는 쪽지가 고전적이면서도 귀염성 있는 것 같아요 ^^ 그냥 솔직하게 대면하는 거죠. 담백하게. 돌아갈 필요없이..
남자는 대체로 자기 뒤를 밟는 여자를 잘 인식하지 못합니다. 여자는 워낙에 못볼걸 보고 살아들오셔서 그런지 본능적으로 뒷골이 땡기는듯^^ 암튼 뭐 그건 그렇고. 쪽지라는 방식을 활용한다면, 돈 좀 있다면 버스 광고판을 활용해 자신의 마음을 고백하는 건 어떨지?^^ 비현실적이지만, 아주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고백이 될 듯도 합니다. 여건이 허락지 않다면, Laky A님처럼 클래식하게 노란쪽지 같은 걸 사용해서 진솔한 마음 담아서 고백해보는 것도 괜찮을 듯 하네요. 자고로 오래남는 감동은 자극적인 이벤트보다는 촌스럽더라도 진심이 담긴 말과 글자 몇 자로도 충분한 것이니^^
왠지 그 분도 님에게 끌리고 있을 거라는 생각이 갑자기 들었어요! ㅎㅎㅎ....희망고문인가요? ^-^
이런 가슴 떨림을 느껴봤던 게 대체 언제던가. 각박하게 살다보니... 아~ 내 청춘이여~ ^-^; 님, 잘 되면 좋겠어요!ㅎㅎ
다짜고짜 당신은 나에게 100퍼센트의 남자에요 라고 말해 보세요^^;; 그렇기 때문에 당신은 나와 꼭 만나야 해요 라고 빡빡 우겨보시는건 어떠신지;; 아니면 슬쩍 다가가서 꼭꼭 찔러보세요 그 분이 왜요? 라고 물으면 못 먹는 감 찔러나 보게요 라고 해보심은 어떤지;;
하하하~ 제가 다 설레네요~ 정말 행복한 고민, 부러워요~~^^
부러워부러워~ 음~ 그냥 '저기요...' 하고 말 걸어 보세요. 단백하게~
너무 아름다운 상상이 되네요 ㅎㅎ 제가 경험부족으로 뭐라 말씀을 못 드리겠지만. 간절히 원하고 바라면 이루어집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