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교절의 첫날 곧 유월절 양 잡는 날에 제자들이 예수께 여짜오되 우리가 어디로 가서 선생님께서 유월절 음식을 잡수시게 준비하기를 원하시나이까 하매” (마가복음 14:12)
아멘!
예수님의 제자들이 유월절을 준비하기 위해서 예수님께 묻습니다.
어디서 할지를 말입니다.
그런데 이는 제자들이 충분히 할 수 있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유월절을 지키기 위해서 각지에서 예루살렘에 모이는 것이 중요한 것이고 예루살렘에서 유월절을 지키는 장소는 그렇게 중요한 것도 아니고 그렇게 어려운 것도 아니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예수님께서 잡수시도록 자기들이 준비하는 것이기에 더더욱 그들 스스로 준비해야 하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런데 제자들은 예수님께 묻습니다.
그렇게 대단한 것도 아닌 것을 주님께 묻습니다.
자기들이 할 수 있는 것인데도 주님께 묻습니다.
그런데 이것이 진정 제자의 모습이 아닌가 싶습니다.
작은 것 하나도 주님께 물으며 행하는 것 말입니다.
당연한 것조차도 주님께 물으며 행하는 것 말입니다.
이것이 진정으로 예수님을 주인으로 대하는 모습이라고 봅니다.
이것이 또한 크고 작은 일에서 주님의 은혜와 도움을 받으며 사는 길이라고 봅니다.
이렇게 할 때 실수 없이, 어그러짐 없이 하고자 하는 일을 잘 할 수 있다고 봅니다.
작은 일도, 사사로운 일도, 당연한 일도, 내가 충분히 할 수 있는 일도 주님께 물으며 행하는 우리들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이를 통해서 예수님을 주인으로 대하며 살고 또한 주님의 인도와 도움을 받으며 사는 우리들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샬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