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은정 당신께 드려요'라는 시의 제목을 보았다.
제목을 복사해서 내 글에 옮겼더니만 내 글에서는 글씨가 가늘게 되지 않는다.
몇 차례 고치려다가는 실패했고, 결국에는 성깔 더러운 내가 화를 내면서 글 전부를 삭제했다.
인터넷으로 '고은정'이란 낱말을 검색하니 사람 이름이 잔뜩 뜬다.
'고은정'이 사람을 뜻하면...
'고은정 당신께 드려요'라는 문구는 어떤 사람을 헌납하는 것일까, 바치는 것일까?
ㅋㅋㅋ이다.
'생각의 오류'라는 책에는 이런 문구가 뜬다.
'보고 싶은 것만 보고
믿고 싶은 것만 것만 믿게 만든다'
한심하다. 내가...
그래서일까?
요즘 '한국 코로나'때문에 많은 공공장소가 문을 닫았다.
특히나 종교계의 대표인 불교, 성당, 기독교 등에서는 집회 등을 접었는데도 일부 기독교에서는 집회를 계속 강행한다고 한다.
왜 그럴까 싶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는 호흡으로 전염되고, 접촉함으로써 눈 코 입 등을 통해서 전파되기에 사람이 많이 모이는 장소를 피해야 한다. 많은 기관과 단체, 사람들이 이를 따르는데도 일부 기독교 종파에서는 대규모 예배를 강행한단다.
왜?
아무런 종교관이 없는 제3자의 눈에는 '돈' 때문에 예배를 갖는다라는 인식이 앞선다.
화가 많이, 자주 나는 요즘이다.
감정이 폭발할 것만 같아서 고개를 흔든다
방콕하면서 인터넷으로 남의 글이나 읽는다.
때로는 도대체 무엇을 썼는지도 알 수 없는 내용들이 있으며, 왜 썼는지도 의문스럽다.
띄어쓰기, 맞춤법조차도 제대로 이행하지 못하는 글을 보면 화가 은근히 난다.
/////////////////////////////////////
오늘 오후에는 큰딸이 '아빠'하고는 내 방문을 연다.
오랜만에 얼굴을 보여주는 딸이다.
대구발 코로나 발생 이후에 전염될 수 있다면서 친정에 들르지 않으려고 애를 쓰는 자식들이다.
큰아들네도 그렇고, 작은딸네에도 그렇다.
서로 왕래를 지극히 자제한다. 면역력이 약한 늙은 아버지인 나.
어린 손녀 손자를 키우는 자식들의 처지를 고려해서 가족끼리도 왕래를 지극히 제한한다.
덕분에 나도 염려를 던다.
하나의 예다.
어제 아내는 결혼한 자식한테 김치, 쪽파를 나눠줄 일을 걱정하면서, 막내아들한테 부탁해서 자가용으로 실어서 나눠준다고.
직장에 다니는 작은딸은 '아예 오지 마세요. 시장에서 주문해서 먹고 있어요'라고 거절했고,
잠실 아파트 옆에 사는 큰아들은 자가용을 몰고 왔기에 지하 주자장에서 만나서 통을 건네주었다고 한다.
이처럼 부모 자식 간에도 접촉을 심각하게 기피해야 한다.
그런데 왜 어떤 종교에서는 대중집회를 계속 강행하는지.
본질은 '헌금' 즉 '돈'때문이라고 본다.
돈이 좋기는 좋은가 보다. 하나님이 돈 되게 밝히나 보다.
우환 코로나인지, 대구 코로나인지, 한국 코로나인지 하여튼 무서운 질병이 확산되기에 서로 나들이나 집회를 자제했으면 싶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번지면서 시장에 딸기가 공급 안 되어서 딸기 가격이 무척이 비싸다는 기사를 보았다.
내가 보기에는 이런 기사는 사기, 가짜, 엉터리이다
내가 댓글 달았다. '거짓말이야...' 그거 안 팔려서 엄청나게 값이 쌀 걸...
딸기는 한철이다. 익었으면 줄기를 잘라서 따야 한다. 딸 시기가 지나면 과숙하고, 더 지나치면 물러쳐져서 팔지 못하게 된다. 생산농가로서는 큰 손해가 예상된다. 과잉 공급을 하는데도 어떤 사이비 기자는 이를 거꾸로 분석해서 딸기 가격이 비싸다고 보도했다.
큰딸이 잠실 친정에 오면서 과일을 사 온 외국산 오렌지와 딸기 한 박스.
딸기 구매가격을 보니 7,800여 원.
박스값, 포장지 가격이 훨씬 더 많이 들겠다. 먹고 난 뒤에는 플라스틱 박스 등은 모두 쓰레기일 터.
생활쓰레기를 덜 만들었으면 싶다.
생활쓰레기를 버리고, 수거하고, 운반하고, 폐기처분하려면 또 엄청난 비용이 나올 게다.그 생활쓰레기를 어디에서 처리할 것인데? 보나마나 인근 시골지역이다! 시골지역은 매연이나 잘 먹고 마시겠다. 그치?
어미인 아내가 서운해 한다.
'왜 금방 가버려...'
불과 10분 안 되어 되돌아간 큰딸.
나는 이발소에 다녀와야 하는데도 바깥에 나가는 것을 꺼려한다.
머리털이 길수록 아내의 잔소리도 자꾸만 늘어난다.
'제발 좀 머리 깎으세요!'
설마하니 내가 긴 머리카락으로 댕기를 묶는 사태가 일어날까?
카페에 뜬 어떤 글의 제목을 빠르게 읽고는 엉뚱한 착상까지도 하니까 더욱 그렇다.
성질 급한 나는 '성급화의 오류'에 빠지는 것은 아닐까 싶다.
//////////////////////////////////
23층 아파트에서 사는 나.
식물은 땅 기운(地氣)를 덜 받을까 싶다. 베란다에 놓여 있는 화분 110개쯤에서 식물 몇 종류는 얼어서 죽었고, 말라서 죽었고, 물 과잉공급으로 썩어서 죽었다. 그런데도 일부 식물은 더욱 싱싱하게 자랐다.
요즘 제라늄 세 종류가 붉은색깔로 꽃을 잔뜩 피웠다. 또 군자란도 붉으스레하게 으젓하게 피어서 여러 날 나를 기쁘게 한다.
관리부실로 죽은 화목 뿌리를 캐서 쓰레기장에 내다버려야 하는데도 영 나가지가 싫다.
그저께던가.
저녁 밥상 위에는 살짝 데친 나물반찬이 한 줌 조금 넘게 올랐다.
내 눈에는 많이 본 듯한 식물.
'이거 혹시 명월초 아냐?'
'예. 명월초인지, 월명초인지... 화분에서 잘라서 나물반찬 만들어요.'
'그래 잘 했군.'
2013년 지방농업기술센터에서 귀농귀촌과정의 교육을 받았다. 100여 시간짜리.
충남 대천시에 사는 여학우가 졸업식장 날 나한테 선물했다. 작은 화분에 한 포기가 든 식물. 나로서는 처음 보는 식물이었다. 서울로 가져온 뒤 줄기를 잘라서 흙에 묻어서 뿌리 내리기를 몇 차례 하니까 제법 많이 개체수가 늘어났다. 종묘에 성공했기에 더 이상은 번식시키지 않는다. 다른 식물을 키워야 하니까.
사진들은 인터넷에서 퍼왔다.
지적소유권.. 용서해 주실 게다.
내가 아닌 독자를 위해서 꽃이 어떤 종류인지를 보여주려고 했기에...
명월초(삼붕냐와)

제라늄

오른쪽 핀 꽃이 군자란

30 ~ 35년이나 산다고 하니 장수한다.
꽃이 진 뒤 11월쯤에 씨앗이 영글면 흙에 묻고, 싹 튼 지 5년 뒤부터는 꽃이 핀다고 한다.
첫댓글 꽃을 보니 좋아요
예.
댓글 고맙습니다.
식물은 사람과 달라서 정을 준 것보다 더 많이 보답하지지요.
작은 동물도 사람과 달라서 정을 준 것보다 더 많이 갚지요.
사람은요?
사실은 ... 애기 때에는 다 이쁜데 크면 클수록....
사실은.. 사람이 제일 예뻐야 하는데... 사실은... 사실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