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또배기 이야기(1)
이 상 기
오리들이 운다 (백 석 시인)
[Source] Ducks cry, Baekseok. 1960. 5. North Korean children's literature.- [출처] 「오리들이 운다」, 백석. 1960. 5. 북한 아동문 학지
한종일 개울가에
엄저오리들이 빡빡
새끼오리들이 빡빡.
오늘도 동무들이 많이 왔다고 빡빡
동무들이 모두 낯이 설다고 빡빡.
오늘은 조합 목장에 먼 곳에서
크고 작은 낯선 오리 많이들 왔다.
온몸이 하이얀 북경종 오리도
머리가 새파란 청둥 오리도
개울가에 빡빡 오리들이 운다.
새 조합원 많이 와서 좋다고 운다.
(오리들이 운다 전문)
진또배기 노래 중-오리 세 마리-라는 가사가 나오네요. 옛날 조상들이 오리를 행복의 동물로 보았기 때문이어요. 그런데 백 석이라는 시인이 위에 시로 북한에서 숙청을 당하여, 1963년 개마공원 목장으로 쫓겨가서 여생을 절필-작가가 글을 안 쓰는 행위-로 지냈어요. 그러다가 1996년에 사망하였다고 하네요. 끝
약력
*강릉사범학교졸, 1956∼1999년 8.30. 초등 교사로,
*동대문문인협회 회장(현 고문),국가보훈부 2018년 보훈문예작품 공모전 당선. 국민훈장 동백장, 제1회 한국녹색문학상 수상 (1997년한국서적공사),(저서)나는공산당이싫어요외 70여 권
*현 동대문복지관 한국노인인권센터에서 봉사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