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4번째 글이네요..
내가 이걸 왜 쓰는걸 모르겠지만 ㅡㅡㅋ
처음으로 2연속 만남을 가지고 있는 여자사람과의 2번째 데이트가 되었습니다.
23일부터 25일까지 2박 3일간의 데이트였는데..
꽤 긴 글이 될 듯 하니 재미없을지도 모르겠네요..
츠루가에 살고 있는 그 인간은 2시간의 거리를 뛰쳐나와 오사카역에서 만나기로 했습니다.
참고로 전 야간일을 하고 있기 때문에 일하고 바로 놀러갔기 때문에
밤새고 낮새고 있는 중이었죠..
잠을 못 잔지 12시간째..
우선 JR로 오사카역에서 만나기로 했습니다.. 라인 전화로 얘기를 했는데..
또 서로 의사소통이 잘 안 되었나 봐요..
우선 개매너상 10분전에 전철에서 기다리고 있었어요..
약속 시간이 되어 찾아볼려고 어디냐고 했는데 중앙 게이트에 있대요..
근데 찾아보니 없네요? 하..
그래서 연락해보니 신오사카에요 ㅋ
조금 언짢았지만 그렇다고 하고 오사카역으로 오라고 했어요.
왔는데 얘가 길을 잃었나봐요.. 내가 사진을 3장 찍어서 보내줬는데..
어딘지 모르겠대요.. 30분동안 걸어 찾아다녔는데.. 슬슬 짜증이 났어요..
그냥.. 옆 사람에게 물어보면 안 되나????
그래서 사진을 보내달라고 말을 했는데.. 자기가 찾겠대요..
아.. 이..
결국 포기하고 그인간이 사진을 보내줬는데.. 화장실에서 사진을 찍었네요??
전.. 그때 처음으로 여자에게 사랑이 아닌 다른 감정을 느꼈어요..
하.. 죽일까..
결국 지하철사진을 찍고 옆에 있는 안내원한테 보여줬어요..
근데 안내원이 사진을 보고 내 얼굴을 보고(?) 다시 사진을 보더니
뭔가 말하려고 하려다가.. 걍 따라 오래요.. ㅋ 걍 설명해도 못 알아먹을 얼굴인가봐요 아.. 썅..
따라서 역 밖에 나가서 도로를 걷고 다시 역안으로 들어가서 다시 걸었어요..
이 무슨 실크로드를 걷는것도 아니고.. 이 여자는 바퀴벌렌지 뭔지
존나 잘 숨어 있었어요..
정말 밟고 싶었어요..
아.. 진짜.. 좀.. 이 벌레.. 이.. 좀.. 조금만 밟으면 안 되나? 아..
사람이 신발을 신는 이유가.. 밟기 위해서 있는거잖아요? 네?
우선은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가방하나와 백이 하나 있어서 가방을 들어 줬어요..
가방이.. 대략 3키로에.. 그.. 이.. 핑크..의.. 하트모양이.. 있었..어요..
물론 일본이 다른 사람눈은 신경 안 쓴다고 하지만..
전 신사이바이에 사는데.. 한국애들도 짜장애들도 많이 돌아다니는데!!
일본애들이 마스크를 많이 쓰는 이유를 알 것 같아요.. 진짜..
잠을 못 잔지 18시간째..
집에서 짐을 풀고.. 그 여자가 밥을 만들어 줬습니다..
같이 쇼핑도 하구요.. 밥은 평범한 오므라이스였습니다..
너무 평범해서.. 딱히 할 말은 없어요.. 먹을수 있는 걸 만들어줘서 좋았어요..
문제는 너무 평범해서 평범하게 잠이 오기 시작했어요..
그때부터였나봐요.. 기억상실증이 온 게..
그래서 지금부터는 기억나는부분만 적을께요..
저녁을 빵 3개를 샀는데 1개만 먹었어요.. 두명이서..
빵먹은건 기억이 나네요..
그래서 저녁 8시가 되었습니다.. (????)
잠 못 잔지 23시간째입니다..
문제는 밤이죠.. 역시.. 잠자리.. 그리고.. 그.. 그 뭐시.. 그런.. 것들?
기대를 하실지 모르겠지만.. 간단하게 말할께요..
실패했습니다.. 2박 3일동안 오사카에 와 있는 동안 다 실패했어요..
그러니 부러워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처음 일본인 여자친구다보니 너무 조심하다가 계속 실패했어요..
이 부분은 익명게시판에 다시 쓸께요.. 너~무 궁금한게 많아서요..
저는 한국에서 여자친구 2년동안 사귀면서 경험이 2~3번 뿐이었고..
여자분은 남자 사귄 경험이 없고 처음이었기 때문에 방법을 몰랐던 거죠.. 익게에 다시 쓸께요..
그.. 여자 몸 다리..가.. 네.. 그게.... 다시 쓸께요
바로 익게에 쓰면 안 좋으니까 내일 쓸께요..
문제는 실패하고 나서 바로 잘 수 있을 줄 알았어요..
근데 문제는 서로 애정결핍이 있었다는 거예요..
그냥 안고 잡니다.. 잠이 들때쯤 5분뒤 이 여자가 갑자기 감기 세균으로 빙의를 해요
이 무슨.. 세균으로 빙의를 하지 않나.. 바퀴벌레로 빙의해서 안 보이는 곳에 숨질 않나..
지렁이로 빙의를 하지 않나.. 골치가 아파요..
계속 안으로 파고 들어와요.. 뭐.. 근데 움직이기 때문에 잠이 깨잖아요?
그래서 더 안아 달라는건가? 해서 더 세게 안으면 등을 돌리면서 빼요..
그럼 아.. 이제 자는구나~ 라고 생각하고 바로 누워 있으면 1분뒤에 세균처럼 쳐 들어와요..
처음에 방어하면 더 세게 쳐들어와요.. 그래서 안아주면 등을 돌려서 빼요..
참.. 귀엽더라구요.. 빼고 들어오고 안아주고.. 다시 빼고 들어오고 안아주고..
네.. 정말 귀여웠습니다..
가만히 있어~ 귀여워~ 이제 자~ 좀 자~ 아! 자라고!
제발 자 주세요!! 네!? 박쥐에여?! 안 자여?!!?
시계를 쳐다보니 4시예요.. 네.. 새벽 4시요..
5시간동안.. 여자는 뒹굴뒹굴 한 거예요..
마침 제 서랍에 앞정이 있었는데요.. 정말 써 보고 싶었어요..
잠을 못 잔지 24시간+7시간이 되었습니다..
빌고 빌어서 자게 되었습니다..
잘 자고 있는데.. 공이 엄청 위험하게 날라 왔습니다!
그래서 딱 받았는데.. 느낌이 이상해요..
눈을 떠 보니 왠 사람 머리밖에 없더라구요..
난 멀쩡하게 누워 있는데.. 사람 머리만 있었고.. 다리는 반대편에 있었어요..
자가 눈뜨니 사람머리만 있으니.. 존나 깜짝 놀라서 이.. 수박을..
안아달라고 징징대더니.. 머리만 좋아해달라는건지 뭔지..
시계를 보니 7시 입니다.. 으?ㅋㅋ
결국 3시간잤어요.. 우리 2시간만 더 자자~ 라고 했는데..
2시간동안 또 애벌레처럼 뒹굴뒹굴 거려요.. 결국 못 잤습니다..
이런 여자의 심리는 대채 뭔가요? 뒹굴뒹굴 운동해서 번데기로 변태 준비하나?
9시에 딱히 먹을게 없어서 한국 라면을 먹고.. 빵을 하나 먹었어요..
그것도 메론빵만 먹어요.. 애벌레가 메론도 먹나? 그냥 벌렌가?
24일은 카이유칸을 다녀 왔어요..
혼마치에서 녹색전철을 타면 오사카코에서 내리면 되더라구요..
개인당 2300엔이었구요.. 뭐.. 그렇다구요..
별로 재미있는 일은 없어서 패스할께요.. 3시에 돌아왔습니다..
잠을 못 잔지.. 24시간+12시간-6시간(대충 6시간잤다고 하고)+6시간이 되었습니다..
4시에 돌아와서 파리파케트에서 메론빵을 사 먹어요..
메론을 못 먹어서 죽은 귀신이 있나봐요..
저는 빵 2개를 들고 음료를 사서 돌아왔어요..
그래서 빵을 먹고 10시가 되었습니다..
중간의 6시간이 비었는데.. 익명게시판에 따로 쓸께요..
원래 2일째 저녁에 돌아가기로 했는데..
눈감고 혀만 움직이다 보니6시간이 지나갔습니다..
네.. 애정결핍에 키스결핍도 있어요..
잠을 못 잔지 24+6-6+6+6 시간이 되었습니다..
다행히 이 날은 12시간 정도를 잘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제가 그냥 쓰러지듯 잤거든요.. 얘가 애벌레 짓을 했는지 안 했는지..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마지막 3일째 되는날..
그나마 잠을 자서 그런지 정신이 멀쩡했는데요..
그런지 재미있는 사건은 없었습니다.. 얘도 잠자리가 바껴 피곤한지
장난치는 건 없었네요..
9시에 일어나서 12시까지 키스..를 하고..
아침겸 점심으로 김치찌개를 만들어 줬습니다..
삼겹살,고기를 구워 그 뒤에 스팸,참치,두부,흰올챙이같이생긴버섯을 넣고
끓였는데.. 다행이 일본인 입맛에 맞는것 같더군요..
그걸 먹고 또 2시까지 키스..를 하고..
도톤보리에서 2시간정도 산보를 하고 마지막으로 5시 30분기차를타기 위해 바래다 주고 돌아와
죽은듯 자고 이제 글을 씁니다..
저번주 데이트 예정이었는데.. 취소되어서
이번주 데이트를 몰아서 한 듯한 느낌이네요..
데이트하면서 이 부분은 어떻게 되지? 했던 부분은
방에 티슈가 없고 두루마리 휴지밖에 없었는데..
일본인은 이 부분을 안 좋게 생각한다고 하더라구요.. 트위터에..
정말 안 좋게 볼까요?
둘째로 길거리에서 눈에 뭐가 들어갔다고 하던데..
눈을 손가락으로 벌려서 봤는데 아무 것도 없는 거예요..
이제 괜찮다고 말했는데.. 그냥 말 없이 고개를 끄떡이더라구요..
쇼핑중에 귀엽다고 스누피 인형을 들고 웃더라구요..
아~ 원하는건가? 라고 생각해서.. 사줄까? 라고 물어봤는데..
아냐. 필요없어. 라고 하더라구요..
평소 마음에 드는게 있으면 손가락으로 가리키고 만진적은 없는데..
이건 사달라는건지.. 아님 그냥 자기 얼굴이랑 비교할려고 만진건지..
일본인에게 처음으로 쿠키 선물을 받았는데요..
바로 먹지 않고 다른 곳에 짱박아두고 보는 앞에서 먹지 않았는데요..
바로 먹는 모습을 보여주는게 좋았을까요..
마지막으로 여자분 속옷에 흰색 테이프를 붙여 놨던데..
이건 익게에 쓸께요..
뭐.. 이번 데이트는 이걸로 종결되었습니다..
다음에는 언제 만날지 시간이 정해지지 않았지만.. 아무래도
혼자 자취하고 있어서 편히 쉴 수 있는(?) 공간이 있어서 그런지
오사카로 계속 오게 될 것 같네요..
저의 1,2번째 글 보신분들은 아시겠지만 일본인 여자친구는 처음이라
너무 조심성이 많은게 아닌가 걱정도 많고 문화의 차이부분도 있어서
너무 어렵더라구요.. 괜히 너무 쓸데없이 걱정하는건지..
매일 집에서 데이트하면서 잘못된걸 체크하고 체크하는데도
아직 부족한거 같습니다..
누군가가 많이 알려주면 좋을것 같아요!
열심히 할께요!! 한국에서 여자도 못 사겨본 저이지만
일본에서 여자친구가 생겼다는게.. 정말 좋으네요!
일본애들은 얼굴은 정말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나봐요!!
여러분들도 본심을 말해준다면 바로 생기실거예요! 화이팅!
첫댓글 잘 봤습니다
1. 티슈든 두루말이든 크게 상관치 않습니다.
2. 귀엽다고 하는건 그냥 귀여워서 입니다. 사줘! 의 의미는 아니지만 기억하셨다가 나중에 선물하면 좋아하죠
3. 쿠키나 선물은 받은 자리에서 확인하고 기쁜 표현을 해주는게 좋습니다. 쿠키는 그 자리에서 1개라도 드시고 맛있다고 해주셨어야...
나중에라도 꼭 정말 맛있었다고 해주세요
잠 편히 못자게 하면 정말 스트레스죠..
잘봤어요 ㅋㅋㅋ 재밋네요 ㅋㅋㅋㅋㅋㅋㅋ
재밌게 잘 읽었습니다 ㅋㅋㅋㅋㅋ
항상 재밌게 읽고있어요
파이팅입니다. 응원할게요 ^^
재밌게 읽었습니다~~
재미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