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부터 적었지만 조던은 3점이 생각만큼 약하지 않았습니다. 주특기라고 할 정도는 아니었지만 꾸준히 무기로 쓸 정도는 되었죠. 제가 개인적으로 볼때 조던같은 주득점원의 경우, 통계적으로 의미있으려면 최소 경기당 3개 언저리는 쏴야한다고 봅니다. 경기당 한개라면 너무 적은 표본으로 인해 샷클락이 끝날때나 경기종료때 던져버리는 샷처럼 어쩔수 없는 배드샷들의 영향이 너무 크기 때문이죠. 여기 해당하는 시즌들은 2.9개를 던진 92-93시즌을 포함하면 네 시즌으로 90시즌부터 각각 37.6, 35.2, 42.7, 37.4입니다. 저중 뒤의 두 시즌은 단축라인이고요. 플레이오프의 경우 90시즌의 32%, 93년의 38.9, 95년 36.7, 96년 40.3, 97년 19.4입니다. 1차 3연패 기간동안은 꾸준히 38%대를 기록했고요. 즉, 조던은 3점을 옵션 중 하나로 쓸때는 대부분 기간동안 35~38% 정도를 기록해왔습니다. 단축라인 시절의 4할대는 무시하고요 저 중 눈에 띄게 부진한 건 97플옵의 19%대인데, 이때 그는 1라운드에서 8개를 던져서 1개, 2라운드에서 17개를 던져서 2개, 3라운드에서도 17개를 던져 2개를 넣는등 확실
히 슛감이 안 좋긴 했습니다. 특히 마이애미 시리즈 당시는 야투율도 4할 조금 밑으로 떨어지는 등 부진했죠. 파이널에서도 32%에 그쳤는데 이때가 단축라인이었고 그전까지 단축라인에서 조던이 매번 높은 확률로 슛을 넣었다는 걸 생각하면 (95정규시즌은 경기수도 적고 0.9성공/1.9개시도라 누락시켰는데 5할입니다) 이때만 부진한 건 확실히 의외네요.
종합하면 조던은 슈팅가드 기준으로 특출난 건 아니지만 수준급 외곽슈팅력을 지녔다고 봅니다. 그리고 클러치타임때는 확실히 그 이상이었어요. 같은 팀에 쿠코치, 커가 있었음에도 필 잭슨이 마지막 3점을 조던에게 맡긴 적이 꽤 되고 실제로 성공시킨 적도 많았습니다. 물론 레지 밀러나 미치 리치몬드 수준의 슈터였던 적은 없었지만요. 만약 조던이 저 기량 그대로 뛴다면, 피지컬하고 수비범위가 좁아 미드레인지를 공략해야했던 과거와 달리 골밑돌파를 적극적으로 노리겠죠. 그리고 그의 외곽도 새깅할 수 없는 수준이죠. 무엇보다 비효율적이란 판단에 3점을 등한시한 그가 3점을 집중적으로 연습한다면 뛰어난 슈터가 됐을 겁니다. 데뷔 당시 뻣뻣한 슛폼의 그가 역대급 미드레인지 슈터로 거듭나게 된건 그의 노력 덕분이니까요.
첫댓글 이 인간 평소엔 잘 안던지다가 꼭 저럴 때 저짓 많이 했죠.. 꼼시럽게
조던도 요즘세대였으면 딥쓰리도 장착했을거같네요. 이 영상을 보니 확실히 ㅋㅋ
이중에 최고라고 할만한 92-93시즌 디트전에서 위닝 버저비터 3점과 97-98 스퍼스전 4쿼터 동점 버저비터 3점이 빠졌어요!!
본인이 3점 슛터로 기억되는게 싫다며 많이 안 던진 케이스라..
3점이 필요하다 싶은 순간엔 귀신 같이 넣어줬었죠 ㅎㅎ
와 가면 갈수록 릴리즈가 안정적으로 변하네요
예전부터 적었지만 조던은 3점이 생각만큼 약하지 않았습니다. 주특기라고 할 정도는 아니었지만 꾸준히 무기로 쓸 정도는 되었죠. 제가 개인적으로 볼때 조던같은 주득점원의 경우, 통계적으로 의미있으려면 최소 경기당 3개 언저리는 쏴야한다고 봅니다. 경기당 한개라면 너무 적은 표본으로 인해 샷클락이 끝날때나 경기종료때 던져버리는 샷처럼 어쩔수 없는 배드샷들의 영향이 너무 크기 때문이죠.
여기 해당하는 시즌들은 2.9개를 던진 92-93시즌을 포함하면 네 시즌으로 90시즌부터 각각 37.6, 35.2, 42.7, 37.4입니다. 저중 뒤의 두 시즌은 단축라인이고요.
플레이오프의 경우 90시즌의 32%, 93년의 38.9, 95년 36.7, 96년 40.3, 97년 19.4입니다. 1차 3연패 기간동안은 꾸준히 38%대를 기록했고요. 즉, 조던은 3점을 옵션 중 하나로 쓸때는 대부분 기간동안 35~38% 정도를 기록해왔습니다. 단축라인 시절의 4할대는 무시하고요
저 중 눈에 띄게 부진한 건 97플옵의 19%대인데, 이때 그는 1라운드에서 8개를 던져서 1개, 2라운드에서 17개를 던져서 2개, 3라운드에서도 17개를 던져 2개를 넣는등 확실
히 슛감이 안 좋긴 했습니다. 특히 마이애미 시리즈 당시는 야투율도 4할 조금 밑으로 떨어지는 등 부진했죠. 파이널에서도 32%에 그쳤는데 이때가 단축라인이었고 그전까지 단축라인에서 조던이 매번 높은 확률로 슛을 넣었다는 걸 생각하면 (95정규시즌은 경기수도 적고 0.9성공/1.9개시도라 누락시켰는데 5할입니다) 이때만 부진한 건 확실히 의외네요.
종합하면 조던은 슈팅가드 기준으로 특출난 건 아니지만 수준급 외곽슈팅력을 지녔다고 봅니다. 그리고 클러치타임때는 확실히 그 이상이었어요. 같은 팀에 쿠코치, 커가 있었음에도 필 잭슨이 마지막 3점을 조던에게 맡긴 적이 꽤 되고 실제로 성공시킨 적도 많았습니다. 물론 레지 밀러나 미치 리치몬드 수준의 슈터였던 적은 없었지만요.
만약 조던이 저 기량 그대로 뛴다면, 피지컬하고 수비범위가 좁아 미드레인지를 공략해야했던 과거와 달리 골밑돌파를 적극적으로 노리겠죠. 그리고 그의 외곽도 새깅할 수 없는 수준이죠. 무엇보다 비효율적이란 판단에 3점을 등한시한 그가 3점을 집중적으로 연습한다면 뛰어난 슈터가 됐을 겁니다. 데뷔 당시 뻣뻣한 슛폼의 그가 역대급 미드레인지 슈터로 거듭나게 된건 그의 노력 덕분이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