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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카시 마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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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게시글
▣ 창작 디카시 1 키다리 아저씨
박순찬 추천 0 조회 51 24.06.02 06:53 댓글 6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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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24.06.02 08:19

    첫댓글 얹힐만 하니까 얹히지요

    때로는 기댄 것이 아니라
    기댄 나무의 정체성을 덮어버려서
    조금 안타깝기도 해요

    기생충 영화 같이요

  • 작성자 24.06.02 08:59


    나무는 올라타는 넝쿨을 잘라버릴 수 없겠어요
    생명은 참 질긴가 봅니다
    잡초처럼 자라나가도 하고요

    바닥의 생명은 어디든 기댈 곳을 찾게 되는 것 같습니다
    그것이 과해서 기대게 해 준 존재를 덮어 버리기도 하고요
    건물을 뒤덮은 당쟁이 넝쿨이 건물을 갉아먹은 것처럼 그럴 것 같습니다

    한편, 기댈 곳을 찾는 바닥의 생명은 어떻게든 햇볕을 쫓아 고개를 내밀 때, 기댐은 버팀이 될 것 같습니다

    선생님 감사합니다

  • 24.06.02 12:58

    무심코 내밀어준 손이
    누군가에게는 삶을 이어주는
    끈이되여 주지요

  • 작성자 24.06.02 14:46

    그 내미는 손 덕분에 삶은 감동인 것 같습니다

  • 24.06.02 17:05

    덩쿨이 기댄 것 같기도 하고 나무가 옷을 입은 것 같기도 하고 ..
    둘의 공생이 저에게는 행복하고 아름답게만 보여요

  • 작성자 24.06.02 19:15

    그런 점에 끌려서 사진을 찍었나봐요
    아침에 은은하게 비친 햇살이 참 따뜻하게 느껴지기도 했구요
    연푸르게 올라온 잎이 기특하고 응원해 주고 싶고, 그 등을 내주는 나무가 크게 보였습니다
    누가 내게 무심코 등이 내주어주었던 생각도 스치게 되구요
    그러나 순간적인 감성에 함몰될 것도 아니라는 것도 생각하는 지점이 생겼습니다
    공생, 공감. 제가 추구하는 것인데, 선생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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