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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추리문학연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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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게시글
수다방 맥심 9월호 표지에 대한 잡담
황세연 추천 0 조회 620 15.09.04 21:01 댓글 10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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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15.09.05 08:48

    첫댓글 여성에 대한 성폭행이나 범죄를 미화시켰다고 하는데 솔직히 저는 여자 입장에서 뭐가 미화됐는지 모르겠습니다. 김병옥의 악당적인 이미지와 잘 어울리는 사진이라고 생각되거든요. 오히려 아래 표지 같은 이미지가 여성을 성상품화한다는 생각이에요. 저거야말로 여성의 성을 미화시켜 성상품화하고 그때문에 범죄유혹이 유발될 수 있다고 생각해요.

  • 15.09.05 08:47

    두 개의 사진 가운데 여성에 대한 범죄충동이 더 강하게 일어나는 사진이 어느 쪽인지 남자들에게 물어보고 싶은데요. 어떤 대답이 나올까요? 저는 아래쪽 사진에 한 표,,

  • 15.09.05 12:22

    ㅋ...어이가 없다는 말밖에는... 아는 사람들 사이에 전설처럼 회자되는 이른바 '조리퐁 판매금지 가처분 사건' 이후 가장 놀라운 사건이군요. 본문 중 역사 관련 부분 저도 지극히 공감합니다...^^

  • 작성자 15.09.05 13:20

    사람들의 생각은 때론 완전히 다르고 서로 공감할 수 없는 경우가 꽤 있기에, 이런 문제를, 특히, 남자가 잘 못 이야기를 꺼냈다가는 논란에 휘말릴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누구나 조심스러울 수 밖에 없는데... 저도 저 논란을 보았을 때, 제가 범죄 소설을 쓰고 있고 범죄나 공포영화를 좋아할 뿐만 아니라 범죄와 늘 가까이 있어서 그런지는 몰라도 저런 '나쁜 남자' 컨셉 사진이 뭐가 그리 큰 문제가 될까 싶었습니다. 저는 저 사진을 보고 범죄나 범죄자가 멋지다는 생각은 전혀 안 들었거든요. 저 악당 전문 배우의 악당스런 이미지에 초점이 맞추어졌지 저 사람이 여자를 납치하거나 어떻게 해서 멋지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거든요.

  • 작성자 15.09.05 13:21

    물고 있는 담배도, 원빈이 담배를 피우면 청소년들이 담배 피우는 남자는 멋지다고 생각할 수도 있을 텐데, 위의 배우 정도는 담배 피우는 것이 멋쩌서 따라하고 싶을 정도는 아닐 듯합니다. 물론 저는 위의 배우를 매우 좋아합니다만, 저 배우가 영화 같은 데서 뭔가를 한다고 그 범죄까지 미화되어 보일 것 같지는 않군요.

  • 작성자 15.09.05 13:33

    @황세연 하여튼 이 논쟁은 이해가 될 듯 말 듯합니다. 저 트렁크 속의 다리가 늙은 노인의 다리라면 어땠을까, 아이의 다리라면 어땠을까, 아주 힘이 좋아보이는 헐크의 다리라면 어땠을까, 용문신이 있는 조폭의 다리라면 그 느낌이 어떠했을까... 이런 생각들을 해보면서... 여자의 다리라서 저 배우의 이미지가 더 나쁜가요 좋은가요? 조폭의 다리였다면? 어린 아이의 다리였다면? ...이미지에 대해 생각해보면 머리가 좀 복잡하죠? 논란이 없었으려면 저 트렁크에는 누구의 다리가 있었어야 했을까?

  • 작성자 15.09.05 13:31

    @황세연 하긴, 반대로 생각해보면, 다른 맥심 모델들처럼 비키니 입은 늘씬한 여성이 죽었거나 묶여있는 듯한 위의 배우를 트렁크에 집어넣고 있다면 범죄가 약간은 미화되어 보일 것도 같네요. 법정에서 남자 판사들이 예쁜 여자 피의자에게 관대한 형량을 때리는 심리처럼, 예쁜 여자가 조폭처럼 덩치 크고 험상궂은 남자를 폭력범죄의 대상으로 삼았다면 그 범죄가 약간은 미화되어 보일 듯...(저도 외모가 험상궂습니다만...^^;)

  • 작성자 15.09.05 13:36

    @황세연 단순히 생각하면, 묶여 있는 저 여자 분의 다리가 섹시하다는 생각이 들어서 문제가 된 것 같기도 하고...

  • 15.09.05 19:18

    첫번째 사진이 범죄나 미스테리 소설(또는 영화 등)의 표지라면 별로 문제삼을 일이 아니겠지만 일반 잡지(남성 잡지)의 표지 사진으로 삼기엔 조금 무리라는 생각도 저는 듭니다. 실체란 맥락에 따라 규정되는 측면이 있으니까요.

  • 작성자 15.09.06 10:41

    이건 기획이었고 음모였다... 추리소설적으로 보면 말이죠^^; 하여튼 이 사건으로 손해 본 사람은 맥심 직원 몇 명 빼고 없을 듯... 맥심은 100억 광고비 쓴 것 이상의 유명 잡지가 됐고 신인 정두리 역시 생각 있는 이미지의 유명 모델이 됐고 김병옥 역시 더 존재감 있는 스타일 배우가 됐으니... 결국 희생양 된 관계 직원 빼고는 모두 해피엔딩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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